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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난생 처음 38여성대회에 다녀온 친구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2016. 3. 6. 16:02
3월5일,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날 열림터 친구 몇과 활동가들은 32회 38여성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는 저 멀리 제주에서부터 날아 온 수많은 여성단체 활동가들을 비롯 여성의날에 힘을 모아, 목소리를 모아 내고 싶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성평등 걸림돌 상을 줄 때는 아낌없는 야유를 보내고, 성평등 디딤돌 상을 받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물도 났습니다. 하지만, 힘든 곳에서 약자로서 자기 자리를, 자기들의 싸움을 꾸준히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에 희망도 샘솟았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주제인 "희망을 연결하라"는 말이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네요.

비는 진짜 엄청 왔습니다. 진짜 주룩주룩 와서 비옷에 우산까지 중무장을 했지만 싹 다 젖어버렸답니다. 그래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끝까지 걷기를 함께 했답니다.
자발적으로 이리 힘든 행진에 참여한 두 친구가 대견하고, 대단해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우리가 걷고 있는 모습!!!

난생 처음 와 본 여성의날 행사인데 세찬 비바람 덕분에 평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