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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여름캠프 <발도르프 학교> 릴레이 후기 본문

열림터 식구들의 목소리

2박 3일 여름캠프 <발도르프 학교> 릴레이 후기

열림터 2008. 8. 14. 15:33


2박 3일
<발도르프 학교>
 여름캠프  릴레이  후기



7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안성허브마을
이어서 쓰기 순서 : 거북, 이리, 햄스터, 보리, 혜은, 붕붕, 핑체




열림터는 세아선생님과 함께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캠프는 특별히 발도르프 교육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예술수업과 몸활동 등을 함께 했습니다.
각자 캠프 후기를 나눠 릴레이로 써보았습니다!
후후~ 재미난 연재~



 

가는 길 / 거북

나는 마무리 정리를 위해 조금 일찍 도착했다. 사실 꼼꼼하지 않은 성격에 꼼꼼하게 챙기려니 마음이 급하다. 사무실에서 짐 정리하고 있으니 곧 세아샘도 오셨다. 세아샘도 나도 전날 잠을 잘 못자서 얼굴이 썩 좋지 않지만, 나는 세아샘을 보니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 졌다. 갑자기 흥미로운 생각들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는데, 샘과 함께 열림터에 내려가니 아이들도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 아마도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그런 것 같다. 예정대로 8시 반 쯤에 모여 아침 나눔을 하면서 궁금함과 기대감을 나눈 뒤에 터미널로 출발했다. 각자 기대와 마음이 많이 달라서 슬슬 걱정도 된다. 게다가 혜은이 몸이 안 좋아 보이는데,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길이 더욱 무리가 되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모두 8명의 많은 식구들이 혜옥샘과 사자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떠났다. 허리 아픈 혜은이를 데리고 걷느라 힘들다. 앞 팀에서 적당히 기다려주면서 움직여서 다행이다.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걸으면 땀이 날 정도로 햇볕이 쨍쨍 하다. 캠프 기간 동안 맑았으면 좋으련만. 2호선을 타고 교대에 가서, 다시 3호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다. 휴가 기간이라 그런가 싶다. 동아방송대까지 가는 표를 끊고, 음료수를 사 먹으며 차를 기다린다. 불친절한 아저씨에게 대뜸 말하는 보리가 놀랍다. 버스를 타려고 보니 안성은 교통카드로도 움직일 수 있는 곳 이었다! 안성의 오묘함이란. 더 놀라운 사실은 안성은 문상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는 붕붕의 말이었다. 신비한 시장이다.

장소를 선택할 때는 별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붕붕이는 예전에 살던 동네로 가니까 기분이 복잡할 것 같다. 차타고 한 참 가다 보면 놀던 동네도 지나갈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식구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오다보니, 어디 갈 때마다 장소를 정할 때 마땅히 피하기가 어렵긴 하다. 붕붕이 간간히 들려주는 안성 이야기도 재미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안성 외과이라는데, 점점 캠프 장소가 아리송해진다. 아무튼 각자 앉아서 버스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걸려 동아방송대 앞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 안성의 ‘시골성’에 대한 다양한 말이 오가고, 가장 중요한 2박 3일 식사 메뉴도 정하고, 그리고 뭔가 더 웅성웅성 했던 것 같은데 차마 너무 졸렸던 나는 눈을 감고야 말았다.

안성 터미널을 지나고 나서부터 정신을 차렸지만, 그 후로도 제법 오래 논과 밭을 달려 도착했다.  너무 한산한 캠퍼스 주변에는 밥 먹을 곳이 없어 순간 너무 절망했다. 배고파 아우성인 식구들을 데리고 다니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다행히도 길을 물어보니, 조금 내려가면 지역에서 유명한 중국집이 있다고 한다.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모두 거침없이 달려가 제각기 땡기는 메뉴들을 주문한다. 과연! 동네의 맛집 답게 메뉴들이 모두 맛있다. 다만 신기했던 건 먹어도 줄지 않는 이리의 우동과, 계란은 못 먹는 혜은이 다 먹은 볶음밥, 그러고 보니 혜은이는 아픈 기색이 전혀 없다.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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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마중 나오신 허브마을차를 타고 장보기 팀은 먼저 내려 장보고, 나머지는 먼저 펜션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기로 했다. 핑체, 붕붕 그리고 나는 내려서 2박 3일 알뜰 장을 보았다. 남은 음식은 대충 모두 짊어지고 갈 거라 미리 말해둔 탓에 알뜰하게 살피며 사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붕붕이는 아마 누구랑 살아도 살림은 잘할 것 같다. 장을 보면서 조미료를 하나도 안 챙겨온 것을 살짝 후회했다. 자잘한 양념들을 보며 사기도 그렇고 안사기도 그런데 어떻게 음식을 할지 고민이 커져간다. 하다못해 고추장도 하나 안 샀다. (이때 고추장을 사지 않아 그리 고생하게 될 줄 이때는 물론 몰랐다.) 음료수와 과자 고른 핑체와 이리저리  살피던 붕붕이 함께 장을 봐서 힘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도 곧 숙소에 도착해서 짐 정리 하고 첫 프로그램을 기다렸다.


 

습식수채화 1,2 / 이리

처음 집에서 캠프 일정에 관해 설명 들었을 때만 해도 수채화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저게 뭐냐. 에이…… 재미 없겄다, 쩝.’ 정도의 실망감 내지는 불만뿐이었다. 그냥, 희한하게 전혀 다른 색깔들로 회색을 만들어 보는 실험? 괴상한 짓? 이상하지만 그래도 기꺼이 호감을 가지려고 노력은 해 볼 수 있는 미지의 세계 탐험?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도착해서 좀 쉰 다음 있었던 제일 첫번째 스케줄이 수채화였다. 난 에어컨으로 기진맥진+별 생각 없음 반, 약간의 호기심 반으로 하얗고 길쭉한 상 위에 보도블록처럼 놓인 7개의 나무판들을 바라보았다. 상 중간 중간에 물통과 붓, 손수건이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수채화 시간 같기는 했는데 뭔가 희한했다. 그때서야 뭔가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아 쌤이 수건에 물을 적셔서 나무판에 고루 묻히라고 하셨다. 다들 어리둥절해 했다. 그러고서 흰 도화지를 나무판 위에 덮고 그 도화지 위에도 똑같이 물을 묻혔다. 도화지 전체에 물을 완전히 적신 후 그걸 뒤집어서 또 똑같이 묻혔다. 그걸 몇 번이고 반복했다. 다들 종이에서 하얀 때가 일어나고 중간 중간이 뜨고, 이걸 왜 해요, 뭐에요, 이러고 있었다. 그러다 내가 세아 쌤께 “이거 물감 해서 번지게 하는 거 아니에요?”했더니 거북 쌤이 맞장구 쳐 주셨고, 그때서야 겨우 이 괴행동의 이유가 밝혀졌다. 

그 후 상에 파란 물감들이 놓여졌다. 진한 파랑과 연한 파랑 두 종류가 놓여 졌는데, 그 물감들을 물에 푹 젖은 도화지에 발라서? 칠해서? 어쨌든 자기 내키는 대로 해서 도화지에 파란 면을 만드는 일이었다. 진한 파란 물감을 찍어서 지익 그으니까 그 주변으로 물감이 퍼져나갔다. 연한 색도 똑같이 해 보고, 둘이 섞어보고, 그 위에 물을 덧칠해 보기도 하고…… 세아 쌤이 바다나 하늘을 연상하라고 하셔서 그런지, 아니면 그 색 자체에 뭐가 있는 건지, 어쨌든 뭔가 차분하고 조용한 그런 느낌이었다. 색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약간 시원한 듯도 하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뭔가 내 속으로 침잠해 들어가는 느낌. 내 속으로 조용하고 깊게 가라앉아서 나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그런 색인 것 같았다. 요즘 정신없고 심란한데 그 색은 내 속으로 들어가면서도 뭔가 기분 좋게 해 주는 멋진 면이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이 꽤 좋았다. 내가 이런 것들을 느끼는 이유는 파란색 때문인 것 같은데 파랑이 상징하는 것들을 떠올려 보니 잘 맞는 것 같았다. 파랑이 상징하고 쓰이는 곳은 공무원, 안정됨, 고지식함, 물, 차분함, 제복이나 교복, 여름에 쓰는 상품 등. 살면서 의식적으로 느끼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이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람의 여신 선전에 파란 드레스가 나오는 것 같았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좀 됐다, 싶으면 광목천을 깔아놓은 방바닥에 도화지를 놓고 물통의 물을 비우는 등의 뒷정리를 했다.  


그 다음엔 노랑이었다. 마찬가지로 꿀 색 노랑과 레몬 색 노랑이 상 위에 있었고 또 똑같이 흰 벽에 노란 벽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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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랐다. 노란색은 파란색보다 뭔가 느끼기가 어려웠다. 아니, 그냥 지금 기억이 잘 안 나는 건가? 좀 운동성이 있는 것 같고 레몬이나 귤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뭔가 상큼한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난 꿀 색 노랑보단 레몬 색 노랑을 엄청나게 발라댔다. 붓이 좌우로 왔다 갔다 했다. 붓이 지나간 자리에는 과외 숙제로 잔뜩 남아있던 함수 곡선을 연상시키는 그런 자국이 남았다.

마지막은 빨강이었다. 빨강을 칠하고 어쩌고 하니까 내 속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것 같았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신 차리고 보니 내 속은 평평한 땅이 갑자기 울룩불룩 솟아오르는 것처럼 헐떡이고 있었다. 이유? 전혀 모르겠다. 그냥 빨간 색이 그런 색 인갑다, 하고 있었다. 난 속에서 뭔가가 터지려고 하는 것 같은 걸 느끼며 반쯤은 홀려서 빨간색들을 칠해갔다. 다들 마무리 짓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진 것을 느끼며 난 역시 빨강은 운동하는 색인갑다,하고 생각했다.

다음날 모두 모여서 전날 했던 것들을 놓고 감상들을 말했다. 각 색깔별로 모아서 1명이 말하게 했는데, 파랑은 햄스터언니였다. 내 것만 정신없이 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이 한 것도 보니까 뭔가 재밌었다. 7개 모두 다 다른 것들을 표현해 냈다는 게 꽤나 신기했고, 내가 느낀 것과 전혀 다른 것을 경희언니가 말하는 걸 듣고 있자니 그것도 꽤나 신기했다. 노랑은 거북 쌤이, 빨강은 혜은이가 말했다. 혜은의 감상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인간이 별 말을 안 해서 좀 실망했다.

그리고 다음 수채화 시간이 왔다. 두 번째 날은 전에 쓴 색들을 서로 섞어서 다른 색을 만들어 내는 거였다. 난 이쪽이 훨씬 더 재밌었다. 난 복잡한 걸 좋아하는데 이쪽이 전보다 더 복잡하고 여러 가지 색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훨씬 더 기대가 컸다.
제일 처음 한 색은 초록색이었다. 파란색을 먼저 한 후 노란색을 했는데 예상대로 초록도 여러 가지 초록이 나와서 진짜 좋았다. 또 초록색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었다. 진짜 재밌었다. 뭔가 차분하면서도 활동성을 잃지 않았다. 초록색도 전의 파랑과 빨강처럼 내 속을 뒤집어 놓았다. 그렇다고 빨강처럼 정신없이 그런 게 아니라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 난 초록이 노랑과 파랑을 섞은 게 아니라 파랑과 빨강을 섞은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느낌이 그렇다. 노란색의 느낌은 거의 없고 빨강의 격정과 파랑의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싱그럽고 오이 씹어 먹는 듯한 그런  싱싱한 감촉이 연상됐다. 초록색이 학교 과학실에 가면 독극물을 나타내는데 난 독극물이나 개구리, 외계인 피 등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들었다.
그 다음은 주황색이었는데 이건 거의 기억이 안 난다. 진짜, 수채화 다 끝낸 바로 직후에도 거의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내 생각엔 아무래도 노랑 때문인 것 같다. 나랑 노랑은 뭔가 안 맞는지, 어쩐 건지 난 노란색이 기억에 잘 남지도 않았고 느낌이 크게 와 닿지도 않았다. 노랑색이 내게 느껴지려면 다른 색과 어울리든지, 다른 색이 노랑을 돋보이게 해 주던지, 노랑이 중심이 아니라 조연이 돼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든지, 아니면 뭔 다른 수를 써야 할 것 같다. 빨강이 정신없이 휘몰아치고 심장 고동 같은 그런 격정이었다면 노랑은 뭔가 활동적이면서도 그렇게까지 사람을 정신없이 하게 하진 않았다. 주황이 포크레인이나 안전모 등에 쓰이는 이유는 뭔 파장이 길어서 빨강 다음으로 눈에 잘 띄어서 그런다고 했고, 나도 평소에 살면서 그런 걸 느끼긴 했는데 이건 영…… 뭐냐, 이게. 주황은 또 부와 뭔가 귀한 것, 성공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는데…… 그래, 중국에서 귀하다고 하는 빨강과 금색을 떠올리게 하는 노랑이 섞여서 그런 것 같다. 아닌가? 어쨌든 주황색 했을 때 떠오른 건 이 정도.
마지막은 보라색이었다. 빨강을 먼저 했는지, 파랑을 먼저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난 보라색을 별로 안 좋아한다. 뭔가 보고 있으면 심란해진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이 뭔가 어정쩡한 기분도 들게 하면서 ‘빨강이면 빨강, 파랑이면 파랑으로 붙을 것이지 왜 박쥐같이 그렇게 어정쩡하게 있어서 니놈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하냐!’고 고함이라도 쳐 주고 싶어진다.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희한한 기분에 휩싸이고, 사람 속을 좀 들추어내는 것도 같은 것이 난 좀 싫었다. 어쨌든 그래서 좀 하고 있는데 세아 쌤이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붓을 중구난방으로 휘두르지 말고 한 방향으로만 하라고 하셨다. 난 심히 기분이 나빴다. 선생님이 아무 이유도 안 말해 주시고 그냥 어떻게 하라고 명령만 하셨기 때문이었다. 엄청나게 기분이 나빴다. 뭔가 이유도 있을 거였고 그 말을 안 따를 수도 없었기 때문에, 세아 쌤한테 호감도 있어서 난 물감 하나 버렸단 생각으로 하긴 했다. 그렇게 하니까 다른 것들보다 색이 잘 나오긴 했다. 나중에 다 끝나고서 세아 쌤이 말씀해 주시길, 붓의 움직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 아니라 색 자체를 느끼는 것이 수업 목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했다. 이유를 듣고 난 수긍했다. 그리고 좀 아까웠다. 전부터 그럴 걸. 하지만 수업 중간에 갑자기 난데없이 명령하는 건 또 뭐냐고. 어쨌든 보라색은 그런 식으로 나왔다. 난 붓을 한쪽으로만 해서 운동성이나 그런 건 전혀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점점 마르면서 보니 의외로 결이 드러나면서 꽤나 힘 있고 좀 격정적인 것도 같은 그런 게 생겼다. 마음에 들었다. 흐흐흐.
둘째날 오전에 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한 것들을 보며 감상을 말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분명히 셋째날 오전에 한다고 들었는데 빼먹었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쩝. 심히 아쉬웠다.

난 여름캠프에서 하는 수채화가 그 색 자체를 느끼는 활동을 하는 것일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 아니, 상상이고 뭣이고 그 전에 색을 느낀다는 발상도 거의 못 해 본 것 같다. 내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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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란 건 그냥 당연하게 있는 것, 별 상관없는 것, 심리테스트나 그런 데 연관 지어 보면 그 사람 성격이나 상태 등등이 나타나는 것, 타로 카드에서 각 색마다 특별한 상징이 있는 것 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래서 색에 대한 감각도 거의 없었고 미술 수행 A는 꿈의 점수였으며 옷도 실용 위주로만 거의 입었다. 만약 이쁘게 차려 입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렇게 입는다면, 그것도 이쁘게 보이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색 자체를 느끼고 거기서 뭔가를 얻고 생각하고, 그걸 바탕으로 사는 데 뭔가 도움을 받고 준다는 건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식으로 색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당연히 몰랐다. 멋졌다, 진짜로. 뭔가 새로운 걸 본 것 같고 이런 교육을 받는다는 발도르프 학교 학생들이 부러웠다. 색을 느끼고 거기서 말로 잘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느낀다 해도 그게 생활 속에서 뭔 도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이런 교육을 좀 더 받는다면 뭐라고 더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일단 내가 교육 받고 느낀 정도에서는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다’는 닳아 빠졌지만 내가 진짜 느낀 이 말밖에는 못할 것 같다. 사는 게 훨씬 더 풍요롭고 부드럽고 감미로워 질 것이다. a내가 지금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벌써 고3이지만 어쨌든 앞으로는 미술 못한다는 소리를 안 들어도 될지도 모른다. 키킥. 좀 더 이런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 재밌고 신기하고 학교에서 무작정 따라 그리고 뻔한 외계인 나오는 상상화 그리라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더 교육적이다. 다른 사람들도 색에 관해 느끼고 산다면 사는 게 얼마나 멋져질까. 아니, 어쩌면 나만 이러고 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색에 관해 꽤 많이 느끼고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난 색보단 흑백 신문이 훨씬 더 익숙하다. 내가 못 보고 산 것들이 많을 것이다. 다른 인간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분명히 각 색에 대해 말했던 것처럼 각기 다를 것이다. 보리나 붕붕, 햄스터 언니, 핑체는 나보단 더 잘 느꼈을 것 같고 은혜는 잘 모르겠다. 그 인간 뇌 구조는 도대체 어떻게 돼 있는 거지? 흠. 좀 더 생각해보면 이 수업으로 얻은 것을 다른 곳에서도 더 많이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해 보자.
근데 우리가 한 작품들, 왜 안 주지? 


 


조소 1,2 / 햄스터

1교시
27일 안성에 있는 허브마을에 도착하였다. 첫 날 수업에서 수채화가 끝나고 다음은 조소시간이었다. 다들 도자기 흙을 조금씩 나눠서 각자의 앞에 놓고 세아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하기 시작했다. 세아 선생님은 처음에 우리들에게  먼저 흙을 납작하게 만들고 조금씩 동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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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모양처럼 되게 쌓아 가라고 하셨다. 다들 공 모양을 연상하면서 찰흙을 빗는 듯 했다. 그 모습이 마치 어렸을 때 찰흙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세아 선생님은 한사람마다 돌아가면서 모양을 잡아주시고 한마디씩 말하셨다. “정성스럽게 공 모양을 연상하면서 자세히 보고 균형을 잡아보세요”라고 하셨다. 그런데 주위를 보니, 벌써 진짜 공 모양같이 잡힌 사람이 몇몇 있었다. 그 중 혜은이가 최고를 달리고 있었다. 조금은 다들 조바심과 답답함 드는 듯 했다. 나도 내심 마음속으로 “난 왜 이렇게 안 되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구 모양이 들어나고 정말 찰흙에서 떼어질 것 만 같았다. 그런대 그렇게 쉽게 떨어지진 않았다. 그 때 세아 선생님이 말하기를 자기가 억지로 떼는 게 아니라 찰흙이 알아서 떼어지는 거라고 말이다. 세아 선생님은 푹 쳐진 구들을 균형이 맞도록 올려주셨다. 그러는 사이에 첫 번째로 구가 떼어진 사람등장! 바로 혜은이였다. 중간부분부터 선두를 달리던 혜은이의 구가 완성된 것이다. 정말 신기했다~ 그러면서 다들 경쟁이라도 하듯이 스피드가 붙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핑체의 구가 떼어지고 얼마 안 있어서 붕붕의 구가 떨어졌다. 아, 좋겠다. 정말!!ㅠ_ㅠ)

거북 샘, 이리, 보리, 나 이렇게 4명이서 남았었는데. 점점 좁혀져 가면서 마지막 완성자는 이리였다. 정말 구가 떼어질 때 그 순간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을까? 이제 끝났다는 안도감과  또는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들이 남았을 것이다. 다들 구가 만들어진 걸 보면 공을 연상하고 했지만 결과물을 볼 땐 각자의 개성이 돋보였다. 그렇게 1교시는 끝났다.

2교시
28일 두 번째 조소시간 이다. 첫 날에 만들었던 구를 이용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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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에 윗부분에 오목한 홈을 파내는 것이다. 다들 “이게 뭐하는 거지?”하면서 다들 궁금증에 참을 수 가 없는 듯했다. 처음으로 나의 구가 변형이 시작되었다. 구를 반으로 잘라서 사발모양 되도록 세아 선생님이 도와주셨는데 왠지 뭔가 진행이 있었다는 거에 만족감이 들었다.
내가 이렇게 하는 방식이 맞는 걸까?? 모두들 해답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흐르고 다들 오목한 모양이 다르게 나타났다. 세아 선생님은 그에 맞는 변형모양을 이끌어 내어 주셨다. 나는 그제서야 지금하고 있는 것에는 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구를 이용해서 처음에는 오목하게 만들었다가 점점 변화를 읽어가면서 스스로 창작하게 되는 것이다. 사발, 항아리, 사과, 우주선모양의 접시, 석류, 행성, 이름 모를 모양 등 똑같은 구에서 이렇게 색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결과는 다르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고 각자마다 찰흙에 애정을 쏟는 시각은 분명 달랐다. 

세아 선생님은 우리에게 자신만의 방식(개성), 창작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답에 얽매이지 않고 그 행위를 하고 있는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고, 정성을 다하면 언젠가는 그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된다는 것을 알려 주시려는 취지가 아니었을까???
아 ~ 세아 선생님의 취지가 궁금해진다.   

조소를 하고나서.
햄스터의 후기를 마친다. 


         

수공예 1,2 / 보리

2박 3일에 걸쳐 다녀온 열림터 여름캠프. 이번 캠프는 좀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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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는 첫째 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시작되었다. 세아 선생님께서는 온 마루를 다 덮을 만큼의 광목천과 바느질 할 실 그리고 바늘 등을 꺼내 놓으셨다. 무언가를 디자인 하고 만든다는 생각을 하니까 나도 모르게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붕붕 언니가 처음으로 가방 사이즈를  제며 수공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나는 조금 큰 빅 백을 만들 생각으로 사이즈를 크게 잡았다. 그리고 약간 타원형으로 만들 생각이어서 그것에 맞는 디자인도 했다. 나는 디자인도 내 마음대로 정하고 크기도 내가 원하는 데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이즈로, 함께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계속 바느질 간격이 줄어들고 엇나가서 몇 번을 푸르고 다시 해야 했지만 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잘 하게 되었다. 나는 타원형으로 하고 크기도 커서 남들보다 더 손이 많이 갔지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시간을 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작업이 나에게 책임감이나 노력을 심어주게 된 또 다른 작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언니들, 동생들과 함께 한쪽 벽에 나란히 등을 기대며 바느질을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옛날 조선시대 때에나 볼 수 있었을 법한 그런 풍경이었다. 아줌마들이 둘러앉아 남편 욕을 하는 그런 모습 같았다. 우리는 남편의 욕 대신 독특한 사람 이름을 예기하며 놀았다. 최신형, 배신자, 오백원등 정말 배꼽이 빠지도록 웃긴 이름들이다. 웃으며 예기하며 그렇게 바느질을 했더니 벌써 10시다. 얼추 가방의 형태가 만들어졌다. 생전 처음 만들어 보는 가방이라 많이 서툴고 잘 못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나만 이렇게 잘한 줄 알았더니 한 번도 안 해본 가림이도 바느질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우리는 11시가 다되어서야 목광 천을 손에서 떼어 놓았고 그제 서야 취침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도 여김 없이 수공예는 시작되었다. 원래는 밤에 하기로 되어있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바느질을 계속했다. 핑체만 빼고^^. 
가방 만들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만드는 법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벌써 만들었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오버로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것만 하면 손잡이단계여서 금방 가방이 완성된다.  우리들은 쉬는 시간 마다 틈틈이 바느질을 해서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나는 이 수공예 작업을 하면서 집중력과 끈기, 인내심을 배운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정말 나에게 부족한 것들인데 이 작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채워진 것 같았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있으면 꼭 다시 참여해 보고 싶다.
 




식물과 별 그리고 기하학 / 혜은

선긋기를 시작할 때 모두 다같이 앉아 선생님께서 종이를 주시면서 선긋기를 해보자고 하시며 종이를 나눠주셨다. 선긋기라고 하길래 별로 재미 없을 거 같았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직선부터 그려보자고 하시길래 그려봤다. 쉬웠다. 그다음 디를 그려봤다. 삐뚤빼뚤 지멋대로 지저분하다. 그다음 세모로 된 줄긋기 인데 너무 어려워도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다. 핑체는 틀리고 틀리고 계속 그래서 선생님께서 도와주셔 해 나갔다. 그다음은 동그라미 선긋기였다. 그건 세모보다 꾀 쉬었다. 동글동글 말아가는데 꼭 팔자를 쓰는거 같았다. 재미 좋았다. 선 긋기를 다가 1~10까지에 대해서 선생님께서 물어보신다. 별개 많이 나왔다. 나는 말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주동아리를 열 수가 없었다. 빨리 빨리 이렇게 얘기하며 웃으며 친해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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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들고 비슷한 물건을 찾기 위해 나갔다. 이쪽 저쪽 돌아다니며 그려본다고 하지만 도저히 똑같은 거는 커녕 비슷한 것도 없는거 같았다. 거북선생님께 보여드리자 이건 자연이 아니라며 같이 가며 알려 주셨다. 이런 비슷한 것들이 있었는데 찾지도 못하고 있었다는 게 제 자신이 웃겼다. 하지만 꽃을 그리기는 힘들었다. 최대한 잘 그리겠다고 했지만 싫어 하는 걸 그리자니 도저히 그릴 수가 없었다. 이제 끝났나 싶어 들어갔다. 한 사람 한 사람 들어오고 선생님께서 종이를 걷어가신다 선긋기를 한것도 다 걷어가신다. 걷고 나니 쫌 아쉬웠다. 조그만 더 열심히 할걸 조금이라도 틀린게 영 맘이 편하지가 않았다. 나는 선긋기를 시작할 때 영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 너무 도도했던 거 같다. 이거하면 쉬울거 같고 이거 하면 어려울 거 같고 그랬는데 영 다 반대였다. 그래서 시작하고 나니 쉽다가 어려우니 영이 헷갈리고 이 글 쓰는데 도 편하지가 않다. 전혀 기억이 안난다. 그렇지만 줄긋는게 종이 종이들이 너무 아까웠지만 즐거운 손놀림 이었다. 한 번 기회가 다시 있다면 쉬운 거라도 열심히 어려워도 열심히 끝까지 마무리 짓고 싶다.

그리고 좋은 경험을 해 주신 선생님분들게 너무 감사하다. 손이 자유러워 지는 거 같아서 좋았다.




리듬활동 + 스킨만들기 / 붕붕

리듬활동
둘째 날 후기 파트를 정할 때 바쁜 캠프 일정 때문인지, 놀고 싶은 방학의 친구인 귀차니즘 때문인지 후기를 꼭 써야 할까? 나도 꼭 써야 할까? 그냥 안 쓰면 안 될까? 라는 생각만 계속 들었다. 그래서 그냥 넋 놓고 사람들이 정하는 걸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그 중 이름(?)만 듣기로 좀 재미있을 것 같은 ‘리듬활동’이 불려졌다. 다른 복잡한 생각들로 멍하니 있었기 때문에 후기 쓸 남은 활동도 남아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곧장 “제가 할게요”라고 말을 내뱉었다. 그렇게 리듬활동의 후기는 나의 몫으로 정해져 버렸고, 무언가 후기를 써야하니 열심히 참여해야 겠다는 의욕과 책임감이 마음속에서 마구마구 솟아났다.

그렇게 후기 파트를 나누는 활동이 끝나고 다른 많은 활동도 마무리를 지을 무렵 (오후..) 펜션 밖에 나가서 캠프 떠날 때부터 용도가 궁금했었던 나무 막대기(?)를 들고 리듬활동을 시작했다. 이름이 리듬활동이니 리듬에 맞춰 춤을 출것 같았던 내 예상과는 달리 리듬활동은 무언가 간단하면서도 음악도 없었다. 그래도 리듬활동인데 리듬을 맞춰야 하는 음악이 입으로 내는 단순한 소리라니... 조금 이상하기도 했고, 이게 왜 리듬활동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야내기도 했다. 그런데 리듬활동이란 걸 하다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도 같았다. 박자에 맞춰서 막대를 던져야 활동이 진행이 되기 때문에 리듬감과 박자감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또 조금이라도 틀리면 같이 막대를 주고 받는 파트너와 내가 다칠 것만 같아서 박자와 나의 손에 모든 신경을 집중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뭔가 리듬활동이라 하기는 애매한 동작들과 입소리가 몇 분 동안 계속 되었고 그렇게 리듬활동은 아쉬움과 짧은 활동이라는 느낌을 남긴 채 끝이 났다.
리듬활동은 내가 후기에 대한 약간의 아니 어쩌면 많은 부담감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활동보다는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 또 막대기를 옆 사람과 앞사람에게 던지고 받고 하는 활동을 통해 상대방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배려심도 배운 것 같다. 그냥 솔직하고 단순한 생각으로 리듬활동을 표현하자 ‘입소리 막대던지기 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활동에는 어떤 것을 느끼게 하려는 목적이 있을텐데 그 목적에 찰 만큼 많은 것을 느끼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쉬운 것 같다. 다음엔 좀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나저나 리듬활동에 쓰였던 막대기 들은 모두 어디에 가있으려나... 잘 지내고 있지? 막대들아 ㅎㅎㅎㅎ

natural 스킨을 만들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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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에서 유일하게 세아 선생님이 준비하신 것이 아닌 활동이었던 자연 스킨 만들기! 협찬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친절하신 허브마을의 허브 화장품 만들기를 담당하시는 분이 허브로 스킨을 만들 기회를 주셔서 우리는 허브 스킨을 만들러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오르막길을 올라 허브 화장품 만드는 곳으로 향했다. 허브화장품을 만드는 곳은 사진파일이 나에게 있다면 파일을 첨부하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깔끔하게 되어있었는데, 그 곳에 전시(?)되어 있는 많은 기초화장품과 클렌징 비누들이 평소 클렌징 제품에 관심이 많고 기초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나의 소비욕구를 자꾸 자극했다. 하지만 나는 스킨을 만들고 직접 만든 스킨을 공짜로 얻어가려고 온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유혹을 견뎌 내었다. 다행히도 조금 기다리니 선생님이 오셨고 우리는 장미를 넣은 스킨을 생각보다 쉽게 스킨을 완성하였다. 장미스킨은 장미향이 정말 많이 났는데 보습효과가 뛰어나다고 하셨다. 집에 와서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발라 보았는데 향도 괜찮고 화장품 cf의 연예인의 피부처럼 촉촉해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추럴 장미스킨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른 활동들도 물론 마음에 들었지만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 때문인지 더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또 허브마을을 다녀왔다는 증거물인 것 같기도 해서 뿌듯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결과물이 확실히 드러나는 많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재미있었던 여름캠프 짱이였다!





돌아오는 길 / 핑체

27일부터 29일 이렇게 세아,거북,이리,붕붕,보리,햄스터,나,혜은,이렇게 언니들 선생님들이랑 같이 2박3일 동안 캠프를 갔다. 29일 허브마을에서 집으로 오는 날 마지막으로 모두 모여 동그랗게 앉아 느낀 점과, 좋았던 점, 아쉬운 점을 서로 돌아가면서 말을 했다. 거의 마지막 날 같이 어울려서 못 놀고 따로따로 놀았던 게 아쉬웠다고 거의 말했다. 느낀 점을 말하고 나서 거북 선생님이 허브농장을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라고 5000원씩 주셨다. 우리들은 기념품 파는 곳으로 가서 기념품을 구경하면서 뭐 살까?? 뭐가 좋을까? 고민하면서 구경을 하였다. 구경을 하다가 보리언니랑 나랑 28일 날 천연 화장품을 만들었던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가서 우리 밀로 만든 과자를 먹고 거기서 구경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기념품 있어서 기념품을 사고 펜션으로 갔다. 펜션으로 가서 다 같이 모여서 짐을 들고 허브마을 레스토랑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빵 냄새가 났는데 냄새가 죽였당~캬~

레스토랑으로 들어간 순간 분위기도 좋고 맛있는 냄새도 낳아서 좋았다. 거북 선생님이 먼저 와서 예약한 좌석에 앉았다. 나랑 붕붕언니랑 이리언니랑 거북 선생님이랑 앉고, 옆 테이블에 보리언니랑 세아 선생님이랑 햄스터 언니랑 혜은 언니 이렇게 앉았다. 메뉴판을 보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랑 거북 선생님은 토마토 스파게티를 시키고 보리언니랑 이리 언니랑 한올언니랑 세아 선생님은 돈가스를 시키고 햄스터 언니랑 혜은 언니는 크림 스파게티를 시켰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허브티를 마시면서 빵도 먹으면서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하면서 음식을 기다리다가 음식이 드디어 나왔다~음식을 본 순간 맛있어 보여서 입에서 군침이 살살 녹았다~헤헷><다 같이 맛있게 먹고 허브마을 차를 타고 동아 방송 예술 대학교 버스터미널로 갔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너무 덥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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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는 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가는 길에 모두들 다 지쳐서 누가 데리고 모를 정도로 쓰러져서 잠을 잤다. 잠을 자고 일어나니깐 벌써 서울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전철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집을 갔는데…….전부다 지쳐서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다 얼굴이 피곤한 기색이었다.2박3일 동안 재미있었고 수채화, 구 만들기, 선 긋기,리듬체조, 바느질을 했는데 한 번도 이렇게 다 모여서 안 해봤던걸 다 같이 모여서 해서 좋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고,28일 날 열림터 식구들이랑 한 번도 물놀이를 같이 해봤던 적이 없었는데 같이 해보고 게임도 하고 밤늦게까지 놀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또 한 번 캠프를 가고 싶다~
거북 선생님, 세아 선생님...이번 캠프 준비 하시느라 힘드셨죠?
수고하셨고요^^^^감사해용...행복한 추억이었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음 캠프 때 도 기대할게요~~넘넘 감사하구 샤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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