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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24)
열림터

안녕하세요. 꽃이 만발하는 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꽃놀이는 아련한 그리움으로 넣어둡니다. 저는 올해 2월부로 열림터에서 활동하게 된 원장 조은희입니다. 2015년 열림터 활동가로 1년 2개월 근무하고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상담팀 활동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활인과 직접 부대끼며 지원하는 활동가로 돌아왔습니다. 원장이라는 직함이 아직은 어색하고, 민망하고, 그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이 마음을 잊지 말자는 생각도 해 봅니다. 생활인들도 코로나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답답해하고 있고, 최근 에는 학생 생활인들이 둘이나 새로이 입소하면서 전학절차 진행과 교복, 교과서 구입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온라..

🙆 안녕하세요, 열림터와 함께해주시는 여러분. 드문드문 바람이 무척이나 사납습니다. 설 연휴는 평안하게 보내셨나요? 설날에는 집콕으로 움츠러든 몸을 활짝 열러 전통시장을 구경 하고 명절 음식을 사보았어요. 방역지침을 잘 지키며 다녀와서 감기 하나 걸린 사람이 없다는 데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설날 아침에는 취향에 따라 채식/고기만두를 골라 따뜻한 떡만두국을 먹고 맞세배를 했습니다. 사전에 따르면 세배는 섣달그믐이나 정초에 ‘웃어른’께 인사로 하는 절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열림터는 활동가와 생활인이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서로 맞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서로 나누었던 덕담처럼 2021년 모두가 하는 일이 잘 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코로나 시기의 방학은 심심함의 연속이었습니다. 드디어 ..

열림터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 새해의 첫 달이 지나갔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신년이면 조금 들뜨고, 신나고, 뭔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2020년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송년회나 신년회를 통해 반가운 얼굴들과 많은 이야기 나누기 어려웠던 코로나 상황 때문에 그런거겠지요? 그래서 열림터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번 총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답니다. Zoom 프로그램으로 5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지난 한 해를 평가하고, 올 한 해를 계획하는 큰 자리였어요. 이번 총회에는 열림터와 관련된 몇 가지 소식이 있었습니다. 우선 그간 각각 상담소 소장직과, 원장직을 맡아주셨던 지리산과 사자 활동가께서 정년 퇴임하셨습니다. 사자 활동가의 퇴임소식에 또우리 한 분이 영상 편..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시작된 한 해, 매번 2주만 참자, 2주만 견뎌보자 하며 지냈는데 여전히 기세 상승 중인 코로나19 때문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20년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올해 많이 지치셨지요? 모두가 다 어렵다는 팬데믹 상황이지만 특히 시설 생활인들의 경우에는 특히 어렵습니다. 공동생활시설이라는 이유로 가장 먼저 규제 지침이 적용되니까요. 여름에 감기에 걸려 고열이 난 생활인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다음날 결과를 받을 때까지 오만가지 생각으로 잠 안 오는 밤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기관지염으로 끝나서 만 하루의 열림터 봉쇄가 풀렸지요. 그 후에도 가슴 철렁한 일이 두어 번 더 있었지만 무탈하게 지나갔습니다. 저희 활동가들도 당일 숙직자가 2주 동안 함께 격리되기로 약속하고 각자 간단한 옷 ..

차가운 공기와 뚝 떨어진 기온이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건강한 나날 보내고 계신지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인내하고 견디다보니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의 수와 3차 대유행이 시작된다는 뉴스를 접하며 근심과 걱정이 앞서지만 따뜻한 미소와 말 한마디로 서로 다독이고 배려하며 위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열림터 생활인들도 외출제한 등 일상생활의 영위에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19 대응 행동지침을 잘 따르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과 등교수업을 번갈아 하는 청소년 생활인은 이제 줌 수업에 익숙해져서 아침 8시 반이면 온라인 조회에 참석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준비..

찬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이제는 아침에 이불 속 따뜻함을 놓치고 싶지 않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러 가지로 외출이 불편한 시기에 추석을 맞아 다 같이 모여서 밤늦게 군것질과 함께 영화관람을 하거나 직접 장을 보고 만두를 함께 빚기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함께 음식을 만들었네요. 을왕리해수욕장은 생활인들이 꼭 가고 싶다고 의견을 내어 가게 되었는데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에 모두 한마음이 되어 출발하였습니다. 예전에 을왕리에 간 추억이 있는 사람은 그 때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거나 신나게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다가 바다냄새를 느끼고 바람을 맞으며 바닷물에 발도 담그거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올해는 열림터 캠프가 열리지 않을 것이..

안녕하세요. 아침마다 서늘함을 느끼며 일어나는 요즘입니다. 하늘도 부쩍 높아졌네요. 이번 달력을 넘기면 이제 남은 달력은 2장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열림터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응 행동지침과 씨름 중입니다. 쓰린 마음으로 열림터 심신 회복캠프를 연기하고 계획도 축소했습니다. 캠프 계획 공모전에 참가했던 생활인들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하다가 슬쩍 무덤덤해진 것 같아요. 좋은 계절에 회복의 기회를 늦추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움츠러들 수만은 없지요. 이번 추석에 함께 밤새 영화를 보고 음식을 만들며 파티를 하려합니다. 열림터 식구와 보내는 추석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기대해봅니다. 9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어 학원, 학교를 대면으로 다니게 ..

열림터에 관심 가져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기나긴 장마, 이상기후가 끝나고 이제 반짝 해가 나네요. 하지만 마스크를 벗고 온전히 날씨를 즐기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쉴틈없이 쏟아지는 재난문자가 잠잠한가 싶었는데, 거리두기 단계가 점점 올라가네요. 열림터 활동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구청에서도 계속 코로나19 대응 행동지침이 날아듭니다. 일상이 재난이 되다보니, ‘외출제한’과 ‘외부인 출입금지’와 같은 익숙하지 않은 행동지침들을 지키고자 씨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유독 고민되는 지침도 있어요. 신규 생활인들의 입소를 중단하고 기존 생활인 중심으로 운영하라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와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은 이해가 됩니..

안녕하세요. 일기예보만큼 폭염은 아니지만 무덥고 습한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공상과학소설속의 미래도시 인간들마냥 방독면은 아니지만 어린아기부터 노인까지 마스크없는 외출은 생각할 수도 없는 요즘입니다. 마스크 안 쪽에 땀이 차고, 숨 쉬기도 버겁고, 엘리베이터 탔다가도 ‘앗’마스크‘하면서 도로 뛰어들어오고, 저희는 출근해서 열 재고, 생활인들은 귀가하면 열을 재는, 반년전만 해도 상상 하지 못했던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새삼 대단하기도 하고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 열림터의 일상은 이른 아침부터 취침시간까지 체크리스트의 행진입니다. 오전에 8시30분에 하는 방정리체크리스트부터 등교를 하지 못한 청소년을 위한 가정학습체크리스트, 일일체크리스트, 보안점검체크리스트에다..

안녕하세요.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이 이어지며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올해 여름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쉽게 지치기 마련이지만 잠시라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열림터 생활인들도 각자 자신의 일상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생활인은 아침 일찍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고 다가오는 자격시험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자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던 생활인은 긴 취업준비 과정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며 학원 등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학과 함께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한 생활인은 새로운 환경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