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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44)
열림터

열림터와 연대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난히 따뜻했던 11월이었습니다. 급격히 추워지는 걸 보니 겨울이 오긴 오나 봐요. 여러분은 따뜻한 겨울옷을 꺼내셨나요? 열림터는 동계의류비로 마음에 드는 따뜻한 패딩을 직접 고르고, 이부자리를 전기장판으로 따뜻하게 덥히며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새로운 멤버가 많습니다. 연이은 생활인의 입소로 복작복작한 열림터에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회의 시간에는 오랜만에 거실이 가득 찬 느낌을 받았답니다. 집단상담의 일환으로 즉흥 연극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주제를 듣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 함께 장면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말하기보다 움직임이 표현하기 쉬운 생활인도, 더 어려운 생활인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표현하며 남은 회기도 잘 마무..

선명한 색깔의 단풍이 물들고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열림터의 10월은 열림터 캠프가 있는 달입니다! 장소는 에버랜드~ 부제는 눈치게임~ 이었지만 줄지어 같은 곳을 향하는 차량의 행렬으로 늦은 도착을 한 시점에서 눈치게임의 앞날이 불투명한 듯 보였으나... 발빠르게 줄서기에 돌입 40분(최소) 대기시간을 통과하여 놀이기구를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파랗고 높다란 하늘과 아기자기한 구름으로 맑고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어제까지의 경험에 덧붙여 생생한 체험으로 놀이기구 탑승의 기억을 갱신하고 연휴를 맞이하여 나들이 인파를 헤치고 도장깨기를 하다보니 날이 저물고 예쁜 달이 떠 있는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Y의 인생맛집이라는 보리밥집에서 보리밥,고등어,청국장,나물등의 근사한 저녁을..

열림터를 후원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불볕 같은 더위와 몇 차례의 태풍이 지나가고 높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가을이 왔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겹겹이 소외된 이들에게 더 큰 피해를 남긴 기후 위기와 명절에 마주하는 구습 속에서도 부디 한숨 돌리고 쉬어가는 연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번 추석에 열림터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첫째날에 영화를 보러가고, 둘째날에 통인시장에 가서 시장체험을! 하려고 했으나 추석 당일이라 점포들이 열지 않아 (기름떡볶이를 굉장히 기대해 마지 않았던 활동가와 생활인들은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흑흑) 내자동에서 정동길까지, 다시 한강에 가서 신나게 따릉이를 탔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신이 났어요. 힘든 줄도 모르고 1..

열림터를 궁금해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 어떤 의지도 꺾을 것만 같던 더위가 가시고 갑자기 가을이 되었어요. 저녁 7시만 되어도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면, 새삼 제가 아직 가을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도 한결 선선해지니 움직이기도, 생각하기에도 좋네요. 열림터에는 요즘 요리와 집밥먹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냉장고는 절대 열어보지 않고, 오로지 편의점 음식만 고수하던 시절은 갔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식재료와 음식들을 보며 활동가들은 즐거운 당혹감을 느끼고 있어요. ‘새우랑, 올리브유랑, 핫케이크가루, 그리고 고구마도 필요해요.’ 서로 원하는 음식 재료를 사기 위해 함께 장도 봅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요리 실력을 뽐내고, 집에서 밥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함..

안녕하세요? 불볕같은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무탈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죠!! 7월 열림터의 날씨는 고온다습이었습니다. 습기 때문인지 열림터의 가전들이 말썽을 부렸습니다. 에어컨도 더운 바람만 힘없이 내보내고, 청소기도 망가지고, 방범 시스템까지 활동가들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생활인들도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의 너울을 활동가들에게 전하고 활동가들은 한발 한발 균형을 잡으며 파도가 잠잠해지길 묵묵히 견뎌내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생활인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건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받아들이기엔 부족하지만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퇴소한 또우리의 사건도 가해자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까지 완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감사 인사와 함께 열림터에서 생활할 때 본인이 적었던 여러 가지 다..

열림터와 연대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위를 겨우겨우 보내고 나니 비가 추적추적 오는 6월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시는가요? 요즘 열림터의 일기예보도 ‘종잡을 수 없음’입니다. 아슬한 줄다리기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각자의 힘듦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소하다 보니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한편으로는 자연스럽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마음이 울렁일 때는 다른 생활인에게 안아달라고 해보고, 숙직실에서 활동가에게 길게 속마음을 고백해보기도 합니다. 공동생활이라 서로가 힘들 때도 있지만 옆자리 생활인이 불안해할 때는 스스럼없이 어깨를 내어주기도 해요. 이런 경험 속에서 자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든든한 주변인과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며 나아가는 거라는 걸..

🧚 열림터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5월은 어떠셨나요? 열림터는 늘 그렇듯 다사다난했습니다. 여전히 등교는 어렵고, 알바는 힘들고, 인간관계는 롤러코스터와 같지만… 그래도 매일 눈을 뜨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려운 것도 있지만 신나고 즐겁고 성취감도 느끼는, 그런 평범한 나날들입니다. 그럼 지난 열림터의 5월을 간략하게 공유해볼게요. 10회기동안 진행된 글쓰기 수업이 끝났습니다. 크고 작은 지각들이 있어 활동가들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지각한다니 수업이 듣기 싫은걸까?’ 그런데 생활인 A와 B가 글쓰기가 정말 좋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모두 지각은 해도 항상 빠짐없이 수업에 참여했더라구요. 생활인들은 글쓰기 수업에서 한 명의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

봄기운이 만연하고 어느 날은 한여름 같은 4월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신가요? 열림터의 일상은 자세히 살펴보면 새롭습니다. 휴일에는 체험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체험 중에 향수체험을 골라 활동가와 함께 체험장에 가서 신청하고 예쁜 병에 완성된 향수를 담았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더 의미가 있겠지요. 화창한 봄의 햇살과 공기가 열림터를 나서게 하네요. 뜨거운 한낮에 산책하다가 더위를 식히러 카페에 가서 맛난 음료와 딸기빙수를 먹었습니다. 산책을 즐기다보니 멀리가게 되었고, 학교친구와의 약속으로 급하게 빨리 돌아오게 되어 힘들긴 했지만 바깥공기는 역시 좋습니다. 한달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월급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일이겠지만 성인으로 사회인으로서의 한걸음을 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래간만..

봄이 올랑 말랑 변덕스러운 3월입니다. 다들 여러모로 안녕하신지요? 열림터는 3월 23일부터 작가 은유님을 모시고 생활인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 은유님과 함께 하는 글쓰기 수업은 역사가 깊습니다. 햇수로 벌써 3년째이지요, 이번 글쓰기 수업이 여느 때와 달리 더욱 특별했는데요, 그 이유는 정말 적은 생활인들과 함께 오붓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테랑 은유님도 수강생이 이렇게 적은 글쓰기 수업은 처음이라 걱정을 하셨다는데요, 걱정과 달리 생활인들이 다들 타고난 이야기꾼들(혹은 재연배우)이어서 첫날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는 언제나 쓰는 이의 내밀한 속마음을 드러내죠. 감정을 더 더 파고들고 구체적으로 서술하도록 훈련하니까요. 아직은 ..

언제나 열림터에 다정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쌀쌀한 바람과 함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설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열림터는 설날을 맞아 맞세배와 만두빚기를 했습니다. 사전에 따르면 세배는 섣달그믐이나 정초에 ‘웃어른’께 인사로 하는 절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열림터는 활동가와 생활인이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서로 맞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어떤 스타일의 절을 할건지 논의하는 시간도 있었고요. 땡땡이는 숨겨왔던 요리실력으로 재료를 잘게 다져 만두소를 준비해주었습니다. 맛은 노코멘트이지만 다함께 만두를 만드는 건 재미있었어요! 남은 연휴에는 눈썰매장과 놀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눈썰매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