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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열림터가 만난 고민들 (25)
열림터

세계여성쉼터대회 마지막 날 폐막식 성폭력 가해를 사과한다는 것의 의미 : 백목련 : 폐막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책 로 유명한 작가 이브 앤슬러를 재발견한 그 순간이었다. 백목련 : 이전 플레너리 중 콩고 민주 공화국의 씨티 오브 조이라는 쉼터 설립기금을 이브가 모아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냥 '뭐, 유명한 사람이라 그런가?' 하고 넘어갔다. 난 정말 이브에 대해서 몰랐다. 사회자가 이브가 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지원하는 여러 일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무엇이 당신을 이런 사람으로 만들었는지를 물었다. 이브는 멋쩍게 혹은 자조하며 “아버지”라고 대답했다. 이브의 아버지는 이브에게 성폭력을 가해한 가해자였다. 수수 : 이브 앤슬러의 고백은 담담하지만 힘이 있었다. 자신이 경험한 폭력과 마주하고, 그것을 ..

세계여성쉼터대회, 그 세 번째 날 세 번째 날, 활동가 백목련은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여성폭력피해쉼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에 관한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혼자 일했을 때 낼 수 있는 힘도 있지만, 함께 일했을 때 또 다른 효과가 나기도 해요. 다른 나라 쉼터들은 어떻게 힘을 합치고, 함께 일하고 있을까요? 아래 내용을 보시죠.. 백목련 : 드디어 대회 마지막날로 왔다. 시작할 때의 포부와 다르게 우리는 많은 것들을 건너뛰고 중요한 발표들만 추리고 있지만 금요일 스터디 투어가 남아있지… 수수, 우리 남은 힘을 쥐어짜봅시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난리인 이 상황에서 출장 갔을 때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북적댔던 상황은 기적처럼 느껴지네요. 목요일 오전에 ‘Rethinking in..

세계여성쉼터대회, 그 두 번째 날 두번째 날, 활동가 수수는 여성폭력피해생존자를 위한 공개쉼터인 오렌지하우스 평가와 관련된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열림터를 비롯해 한국의 모든 여성폭력피해생존자보호시설은 입소인 보호를 위해 그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네덜란드의 오렌지하우스는 어떤 이유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개 쉼터를 운영하고 있을지, 세션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수수: 오렌지 하우스는 네덜란드의 여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 위한 공개 쉼터이다. 공개라는 단어가 쉼터 생활인과 쉼터 활동가들에게 주는 울림이 있다. 아니, 폭력피해여성 쉼터를 공개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단 말이야? 어떻게? 마치 홀린듯이 이 세션에 들어갔다. 백목련 : 난 셋째날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혁신 사례 발표에서 비슷한 내용..

세계여성쉼터대회, 그 두 번째 날 활동가 백목련은 기술기반 착취와 관련된 세션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렇게 긴 기록을 남겼다. 세계여성쉼터대회 후기 업로드를 담당한 활동가 수수는 당황했다. 도대체 우리의 후기는 몇 편까지 나올 것인가? 언제 끝날 것인가? 얼마나 더 써야 하는가? 하지만 후기는 계속된다... 수수: 세션들마다 “쉼터를 벗어난”, “쉼터에 한정되지 않은”, “변화하는 쉼터”라는 수사가 많았다. 생존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쉼터들이 ‘제한’, ‘비공개’ 등의 방법을 많이 사용해왔다. 그 전통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백목련: 안전이나 보호를 위해서 피해생존자를 자원으로부터 소외시키거나, 쉼터 밖 사람들과의 정보로부터 소외시키는 방식을 쉽게 사용하는데 고민한다는 건..

DAY 2, 본회의(2) Art and Advocay Plenary 2 Art and Advocacy 백목련: 난 사실… 매일 첫 프로그램들이 8시 15분에 시작해서 일찌감치 포기했다. ‘꼭 듣고 싶어!!!’ 이런 주제도 아니어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9시 30분쯤 어슬렁, 어슬렁 등장했다. 매우 부지런한 수수가 대신 잘 들어주겠지 하면서… 대신 엄청 많이 챙겨간 상담소 브로셔를 빨리 없애기 위해서 열심히 부스마다 돌며 자기소개하고 교류하는 활동을 했다. 없던 사회성이 짐을 줄이기 위해 생겨난 순간이랄까? 수수: 나도 사실 8시15분에 시작되는 일정이 매우 부담스러웠지만, 출장으로 왔다는 부담감이 더 컸던 거 같다. 아침에 눈이 번쩍 떠 진 걸 보면 ㅋㅋ. 플래너리 2는 예술과 지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

DAY 1, OPENING 11월5일, 제4차세계여성쉼터대회의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Chi, Hui Jung / GNWS 여성 쉼터 세계 네트워크 회장 수수: 개막식에서 GNWS 회장은 이 회의의 주제가 Impact and Solidarity 라고 밝혔다. Impact 를 뭐라고 번역해야 하지? 충격을 주며 자국을 남기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만들어내기? 여하간 사람이 많이 모이면 그 규모에 대한 임팩트가 있는 것 같다. 임팩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연대가 필요하고. 쉼터들은 ‘현장’으로만 축소되어 목소리를 잘 못내는 경향이 있다. 회의 참여가 현장 경험을 외화하는 데 새로운 힘이 되는 것 같았다. 또 Chi, Hui Jung 회장이 국제회의와 기후변화를 연결지어서 흥미로웠다. 국제회의는 탄소발자국을 많이..

나는 ‘열림터 활동가’ 백목련입니다. 백목련 누가 자신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겠느냐만은 여성단체 그중에서도 쉼터 활동가가 되는 것은 전혀 계산에 없던 일이었다. 아직 학생일 때 학교 선배이자 상담소 전 활동가인 토리가 내게 열림터 활동을 제안하면서 앞으로 십대와 만나는 활동에서 열림터 경험이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했다. 나는 그때 아주 몸서리를 치며 거절했다. 열림터 생활인과 개별 성교육을 하고 있긴 했지만 열림터 생활인들에게 혹시나 상처를 줄까봐 무리한 부탁도 잘 거절 못했었고 까칠하고 다른 사람과의 경계가 아주 분명한 나로서는 생활인들을 대하기가 부담스러웠다. 열림터에서 활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마음을 고쳐 먹은 건 그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였다. 십대 성교육을 한지 5년차쯤 되..
-규칙이 일상생활이랑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스스로 뒷정리 하는 게 있는데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거든요. 다른 규칙은 꼭 필요하다고 보는데 귀가 시간만큼은 저도 고민이 많이 돼요. 귀가 시간 때문에 혼낼 때에도 내가 꼰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한 쉼터는 귀가 시간이라고 정해 놓은 게 없고, 나갈 때마다 어디 간다고 얘기하고 어딜 가서 누굴 만나고 몇 시에 들어올 지 서로 약속을 하는 거에요. 그리고 약속을 했으니까 지키라는 거죠. 근데 공력이 많이 들어가니까 저희는 엄두를 못 내고 있긴 한데, 바람직한 방법이긴 한 것 같아요. : 저도 학창시절이나 대학교 때에 부모님이랑 제일 갈등했던 게 귀가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합리적인 이..
얼마 전 여성신문에서 ‘가출 청소년이 쉼터 대신 모텔 찾는 씁쓸한 현실’이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화여대 여성학과 여성가출청소년 인권실태 현장조사팀에서 가출 청소녀들을 직접 만나셨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요, 그 기사에서 쉼터가 모범생 중심으로 돌아가서 가출 청소녀들이 가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고 좀 뜨끔! 갑자기 열림터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고민이 들었고, 그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쉼터 바깥의 청소녀들은 만나본 적이 없어 현장에서 만난 청소녀들에 대해서도 궁금했답니다. 그리하여 현장조사팀에 참여했던 칠월님에게 인터뷰 신청을 했고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상담소 모임터로 방문해주셨는데요 활동가들 먹으라며 커피도 직접 볶아 오셨답니다.^^ - 이 연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 이 연구는 국가..
-상담소에서 자기방어훈련 관련한 사업을 담당했던 활동가로써 앞으로 어떻게하면 이를 더욱 활발하게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 저는 처음에는 할 사람이 없는 거구나 하고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생각을 해 보니까 다른 몸 되기라든지 자기방어가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닌데, 누구든 이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그게 못할 게 아니다는 생각이 요즘엔 좀 들더라구요. 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고 이런 게 아니라, 누구라도 자기방어라는 취지 안에서 기획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왠지 운동도 잘 해야 할 것 같고 힘도 쎄야 할 것 같고 하는 부담감이 있지요) 제일 나대는 사람이 하면 돼요. “당신은 자기방어자입니다” 그것의 동급이 개인적인 견해로는 술 잘 먹는 여자,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