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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69)
열림터

열림터에 연대의 마음을 보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자세로 이 편지를 읽고 계신가요? 업무공간에서 반듯한 자세로 이메일을 켜서 찬찬히 읽어보시는지요, 지하철에서 이동 중에 메일 앱을 켜고 후루룩 훑어보시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잠들기 전에 누워서 휴대폰을 치켜들고 보는거랍니다. 하지만 그러다 휴대폰을 떨어뜨리면 다칠 수 있으니 다들 조심하셔요. 열림터에도 휴대폰을 얼굴에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아픔들이 일어납니다. 모든 사람 사는 곳과 마찬가지로요.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마스크를 벗었더니 우후죽순 감기에 걸렸구요. 출근하기 싫어 끙끙 앓다가 몸까지 앓는 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길을 가다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던지 하는 일도 있었구요.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았어요😁) 모두 일상..

안녕하세요. 열림터 활동가 조은희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봄꽂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편 일교차도 심하고 미세먼지가 마음껏 숨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열림터의 3월은 대체로 조용하였습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보려 생활인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한 가게에서 희망부적을 발견하고 원하는 부적을 구매하였습니다. 마치 이미 희망이 이뤄진 것처럼 뿌듯해하고 기뻐하였습니다. 대학생인 생활인은 신학기를 맞이하여 열심히 학교에 가고 과제하느라 바쁜 일상입니다. 뭐든 빨리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 조금 여유를 갖고 대학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해봅니다. 직장에 다니는 친구는 얼마전까지 힘들어 하며 출근전쟁을 치렀지만 이제는 스스로 자신을 포기할 수..

열림터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월 1일부터 열림터에 재정 담당으로 함께하게 된 파랑입니다. 지난 총회를 기점으로 2년 2개월간 활동했던 여성주의 상담팀에서 열림터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2022년에 1년 52주 중 24번 여행한 사람…) 2월 한 달은 열림터에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지낸 것 같습니다. 여행이라고 한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곳을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하잖아요. 옆 동네 상담팀에서 열림터로 자리 이동하는 순간부터 그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이 2년 넘게 봐왔던 열림터 활동가 동료들이 열림터 자리에서 보니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새로운 곳에 입사한 기분, 새로운 곳에 여..

안녕하세요, 열림터 후원자님들! 묵은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열림터에서는 ‘가훈’ 및 새해 다짐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공식 설맞이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열림터 활동가인 수수와 상아가 대화를 나누다가 여느 때처럼 열림터 ‘가훈’인 무탈평안을 인사처럼 나누었고, 거기에 상아가 ‘ 무탈평안을 진짜 써붙입시다!’ 라고 했고, 수수가 다시 ‘설맞이 프로그램으로 할까요!’ 제안하였고, 노빠꾸 상아가 ‘너무 좋고 웃기고 재밌다!’ 맞장구쳐서! 그렇게 마련된 (최고의) 프로그램.. 생활인들은 언제나 그랬듯 ‘귀찮아’ 하는 반응이었지만 그들의 잠들어 있는 ‘새해다짐’ 세포를 깨워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실현시킬 수..

겨울이 “나 여기 있다”라고 하며 매서운 추위를 맛보여 주고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깜짝 눈과 추위에 잘 계시는지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아주 큰 일이라는 것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열림터의 12월은 무지 바쁜 한 달이었습니다. 12월1일 한해보내기 행사에 열림터 생활인들도 참석하여 살림장만을 위해 열심히 경기에 참여하였습니다. 줄넘기도 하고 림보도 하였습니다. 열림터의 모 활동가가 림보를 하는 것을 보면서 허리가 꺽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본인도 자신의 허리가 그렇게 휘어질줄 몰랐다는 후담입니다. 마지막으로 힘자랑하는 팔씨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트리장식도 하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 외식도 하였습니다. 또한 바쁘게 진행된 프로그램 “즉흥연극”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

열림터와 연대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난히 따뜻했던 11월이었습니다. 급격히 추워지는 걸 보니 겨울이 오긴 오나 봐요. 여러분은 따뜻한 겨울옷을 꺼내셨나요? 열림터는 동계의류비로 마음에 드는 따뜻한 패딩을 직접 고르고, 이부자리를 전기장판으로 따뜻하게 덥히며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새로운 멤버가 많습니다. 연이은 생활인의 입소로 복작복작한 열림터에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회의 시간에는 오랜만에 거실이 가득 찬 느낌을 받았답니다. 집단상담의 일환으로 즉흥 연극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주제를 듣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 함께 장면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말하기보다 움직임이 표현하기 쉬운 생활인도, 더 어려운 생활인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표현하며 남은 회기도 잘 마무..

선명한 색깔의 단풍이 물들고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열림터의 10월은 열림터 캠프가 있는 달입니다! 장소는 에버랜드~ 부제는 눈치게임~ 이었지만 줄지어 같은 곳을 향하는 차량의 행렬으로 늦은 도착을 한 시점에서 눈치게임의 앞날이 불투명한 듯 보였으나... 발빠르게 줄서기에 돌입 40분(최소) 대기시간을 통과하여 놀이기구를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파랗고 높다란 하늘과 아기자기한 구름으로 맑고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어제까지의 경험에 덧붙여 생생한 체험으로 놀이기구 탑승의 기억을 갱신하고 연휴를 맞이하여 나들이 인파를 헤치고 도장깨기를 하다보니 날이 저물고 예쁜 달이 떠 있는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Y의 인생맛집이라는 보리밥집에서 보리밥,고등어,청국장,나물등의 근사한 저녁을..

열림터를 후원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불볕 같은 더위와 몇 차례의 태풍이 지나가고 높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가을이 왔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겹겹이 소외된 이들에게 더 큰 피해를 남긴 기후 위기와 명절에 마주하는 구습 속에서도 부디 한숨 돌리고 쉬어가는 연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번 추석에 열림터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첫째날에 영화를 보러가고, 둘째날에 통인시장에 가서 시장체험을! 하려고 했으나 추석 당일이라 점포들이 열지 않아 (기름떡볶이를 굉장히 기대해 마지 않았던 활동가와 생활인들은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흑흑) 내자동에서 정동길까지, 다시 한강에 가서 신나게 따릉이를 탔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신이 났어요. 힘든 줄도 모르고 1..

열림터를 궁금해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 어떤 의지도 꺾을 것만 같던 더위가 가시고 갑자기 가을이 되었어요. 저녁 7시만 되어도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면, 새삼 제가 아직 가을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도 한결 선선해지니 움직이기도, 생각하기에도 좋네요. 열림터에는 요즘 요리와 집밥먹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냉장고는 절대 열어보지 않고, 오로지 편의점 음식만 고수하던 시절은 갔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식재료와 음식들을 보며 활동가들은 즐거운 당혹감을 느끼고 있어요. ‘새우랑, 올리브유랑, 핫케이크가루, 그리고 고구마도 필요해요.’ 서로 원하는 음식 재료를 사기 위해 함께 장도 봅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요리 실력을 뽐내고, 집에서 밥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함..

안녕하세요? 불볕같은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무탈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죠!! 7월 열림터의 날씨는 고온다습이었습니다. 습기 때문인지 열림터의 가전들이 말썽을 부렸습니다. 에어컨도 더운 바람만 힘없이 내보내고, 청소기도 망가지고, 방범 시스템까지 활동가들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생활인들도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의 너울을 활동가들에게 전하고 활동가들은 한발 한발 균형을 잡으며 파도가 잠잠해지길 묵묵히 견뎌내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생활인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건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받아들이기엔 부족하지만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퇴소한 또우리의 사건도 가해자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까지 완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감사 인사와 함께 열림터에서 생활할 때 본인이 적었던 여러 가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