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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열림터 다이어리 11월호] 겨울나기 준비⛄ 본문
열림터와 연대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난히 따뜻했던 11월이었습니다. 급격히 추워지는 걸 보니 겨울이 오긴 오나 봐요. 여러분은 따뜻한 겨울옷을 꺼내셨나요? 열림터는 동계의류비로 마음에 드는 따뜻한 패딩을 직접 고르고, 이부자리를 전기장판으로 따뜻하게 덥히며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새로운 멤버가 많습니다. 연이은 생활인의 입소로 복작복작한 열림터에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회의 시간에는 오랜만에 거실이 가득 찬 느낌을 받았답니다.
집단상담의 일환으로 즉흥 연극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주제를 듣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 함께 장면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말하기보다 움직임이 표현하기 쉬운 생활인도, 더 어려운 생활인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표현하며 남은 회기도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하반기 성인권교육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적극적 합의 타로카드를 만들어보고 다큐멘터리도 함께 보았어요. 새로운 것을 더 많이 알 수 있었고, 지금까지 받은 교육 중에 가장 좋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성인권교육 끝자락에 입소하여 아쉽게도 모든 교육에 함께하지 못한 생활인도 있지만, 내년 상반기 성인권교육을 더 신선하게 알아갈 수 있겠죠?
열림터 가을 캠프 후, 캠프사진전 대회가 열렸습니다. 상담소 곳곳이 전시장이 되어 오가며 스티커를 붙였어요. 1등 사진작가님께는 직접 사진을 찍었던 필름 카메라와 필름을 수여했습니다. 간직하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사진에 담아 마음이 힘들 때 꺼내어 위로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열림터의 운영을 함께 고민해주시는 분들과 운영위원회를 진행했습니다. 열림터의 현재 고민과 내후년인 열림터 30주년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어요. 25주년 기념포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후년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열림터를 든든하게 지지해주신 후원회원님 덕분에 맞이하게 될 30주년, 더 많은 생존자와 함께할 수 있도록 쭈욱 함께해주세요!
2022년 마지막 또우리모임에는 20여 년 전 열림터에 살았던 또우리도 함께했습니다. 가을맞이 깜짝 의류 지원 때 받은 후드를 입고 나타난 센스있는 또우리도 만났고요.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의류지원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엘케이코퍼레이션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한 글자 다른 또우리의‘료’지원도 홍보했습니다. 열림터에 깊이 생각해 주시는 후원회원님 덕분에 기존의 의료지원을 더 폭넓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에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가져준 또우리도 있었고요! 필요한 지원을 더 많이 더 오래 할 수 있도록 후원회원님과 함께 열림터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참, 겨울이 왔다는 건 열림터에서는 또우리폴짝기금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가 계속 게재되고 있으니 읽어보세요.
지난 6월 열림터 다이어리에서 살짝 공유했었던 온오프 스터디의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외부에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내부에서 발표회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다섯 차례의 인터뷰, 전문가 간담회, 내부 발표회를 통해 많은 고민과 분석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질문으로 시작해서 다음 질문이 떠오른 스터디였지만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상상을 나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는 평가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12월 1일은 한해 보내기 회원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SNS와 문자로 신청 링크를 보내드렸는데 다들 받으셨나요? 코로나19로 2년 연속 한해 보내기를 온라인으로 하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게 되었어요. 움츠러든 몸을 풀어보자며 추억의 운동회 컨셉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신청해주신 열림터 후원회원님들 반가운 마음으로 내일 뵈어요!
매년 쌀쌀해지는 날씨면 따뜻한 연락을 보내주시는 곳이 있으십니다. 2020년부터 열림터에 후원해주시는 위밋업스포츠, 기억하시나요? 2022년에도 10월 11일 세계 소녀의 날 기념 기부프로젝트로 참여자분들과 함께 수익금을 후원해주셨어요. 당연히 열림터가 생각났다며 예정보다 후원이 늦어져서, 금액이 많지 않아 민망하다고 하시면서요. 매년 열림터를 떠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동인데 말이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밋업스포츠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시는 여러분들이 떠올랐습니다. 후원할 곳을 찾는 분에게 열림터를 알려주시는 분들, 좋은 일을 기념하며 후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지금처럼 열림터의 소식을 챙겨봐 주시며 기억해주시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성큼 다가온 추위에 모쪼록 감기 조심하시고요. 그럼 오늘도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2022년 11월 30일
열림터 낙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