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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또우리 제이의 특별한 >.< 후원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2023. 8. 18. 09:00

안녕하세요.! 또우리 제이입니다!
먼 땅 캐나다에서 인사드려요!

저는 지금 열심히 영주권을 목표로 힘내고 있어요.
도중에 심한 감기에도 걸리고, 문제 없이 다니던 직장에서 잘리기 까지 하는 등
우여곡절은 있었지만요.

그럼에도 캐나다 생활을 꿋꿋이 힘낼 수 있는 원천은
한국에 있는 저의 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담담히 저를 지켜봐주셨던 활동가분들 덕분이라 생각해요.

힘들었던 일들을 딛고 일어서 삶을 마주할 때까지 6년이 걸렸어요.
그 쉽지 않은 시간 동안 제게 필요했던 것은 저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철없고 마음에 모가 나 있어 차마 도움의 손길을 부탁하지는 않았지만,
열림터는 '언제나 힘든 일이 있으면 얘기하렴.' 이라 말하듯 조용히 옆에 있어 주었어요.
때로는 억척스럽게 느껴져도 꾸준히 제 안부를 궁금해하고 응원해 주는 존재들이 있었기에
스스로를 부여잡고 지금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감사한 마음에 한 후원이었는데,
모두가 즐거워해 주시고 반겨주셔서 저는 제 후원 이상의 가치를 받아 캐나다로 온 것 같아요.

저희가 닿지 않는 곳에 있어도 서로 응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자산이예요.

그런 마음을 다른 또우리들도 열림터와 함께 가꾸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후원금이 쓰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캐나다에서 더 큰 사람이 되어 더 큰 후원금과 돌아올테니 그때도 즐겁게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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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우리 제이가 캐나다에 가기 전 열림터에 들렀습니다.
열림터에 보내주는 아주 큰 연대의 마음을 가지고요.
심지어 위의 그림과 이미지도 직접 만들어줬다구요~ >.<
더 큰 사람이 되어 놀러올거라는 제이,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서도 건강하세요.
열림터는 계속 제이의 안부를 궁금해할거예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생활인 지원과 또우리 폴짝기금, 정기모임, 명절선물 등
열림터를 거쳐간 생존자의 일상 회복에 사용됩니다😊
감사합니다.


* 생활인은 입소자, 또우리는 퇴소자를 부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