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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후기] ◆◆ - 5월 나들이를 마치고 본문
2023년, 열림터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바로바로 <함께하는 나들이> 프로그램. 열림이 두 명 이상이 나들이를 작당모의하면 그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지요. 생활인들끼리 가도 되고, 활동가를 꼬셔도 됩니다. 5월에는 생활인 세 명이 함께 의견을 모아 백화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계획 짜고, 돈 관리하고, 후기쓰기까지 척척 역할분배를 한 열림터 생활인 세 명. 그 후기를 나눠드립니다.
2023년 5월 20일 생활인들과 의견을 모아모아서 나들이를 가기로 결정했다.
더현대서울에서 15:30까지 모이기로 하였다.
지각생 없이 모두 잘 왔다.
그리고 사진을 한 3장정도 찍고서 선생님께 보고하였다.
여기저기 백화점에서 관심있는 화장품과 옷을 구경하고 눈썹도 그려보았다.
정말 고급스런 화장품이라 그런지 잘 그려지더라.
서로 어울리는 화장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뒤 베트남음식점에 갔다.
아니 이럴수가 너무 많이시켰다. 배가 터지게 먹었다.
아니 근데 더 이럴수가 디저트 들어갈 배는 더 있었다.
역시 천하무적인거 같다.
든든하게 배도 채웠고 이제 노곤노곤한 마사지를 받으러 가야됐다.
하지만 이럴수가 너무 다리가 아파서 아이고..거리도 멀어..
낙타쌤한테 전화를 했다.
“선생님 다리도 너무 아프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걷기 힘든데 택시타도 되나요?”
“현금영수증만 된다면 괜찮아요!”
서로 각자 택시를 타자고 합의보고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러자 갑자기 택시가 잡혀서 잘 탔는데 거기 택시아저씨가 현금영수증을 해주기 싫어서 화를 내면서 무서운 분위기를 조장하였다.
너무 무서웠다.
무서운채로 마사지샵에 도착해서 마사지를 난생처음 받아보는데 간지럽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너무 무섭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었지만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마사지를 다 받고 밖에 나와보니 깜깜한 어둠으로 뒤덮혀 있었다.
언제 먹었냐는 듯이 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온다.
일식집에 가서 맛있게 초밥과 회덮밥을 먹고 든든한 배와 노고노곤한 육체를 보존하며
어둠속을 걸어갔는데 너무 배불러서 움직일때마다 배가 약간 아팠다.
“아이고 오늘 너무 많이 먹었나봐요”
배가 남산만해지는 경험도 하고 마사지도 하고 화장품 구경과 옷구경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체험과 신기한 일들과 이상한 택시아저씨를 만나는 하루였다.
다사다난했지만 서로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