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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식구들의 목소리

열림터 소녀들의 꿈찾기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2008. 6. 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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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림터에서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식구들을 위해 꿈찾기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다니고 싶고, 공부도 잘 하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도 많은 열림터 청소녀들입니다.

이런 희망들이 한데 엉켜져 있어 때로 갈피없이 헤메이기도 합니다.

막연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뭐든지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는 말을 하는 것이

말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어찌나 공허하게 들리는지...

꿈찾기를 6회동안 진행하면서 소녀들은 구체적으로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뭘 잘 하고,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에 어떤 꿈을 꿀 수 있는지 계획하게 됩니다.

이번 발표회는 7주동안의 행진끝에 준비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손님으로 초대된 우리들은 소녀들의 발표를 진지하고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012

10년 후에 보리는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팔 수 있는 가게의 사장님이 될 것입니다.

붕붕은 친환경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직접 운영하는 선생님이 되어 있을 것이고,

우리들은 그 학교의 후원자로 같이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기발한 상상력과 환타지가 가득한 소설을 읽으면서 키득키득,

'역시 이리가 쓴 책은 너무 재미있어' 할 테지요.

꿈을 꾸는건 너무나 즐거운 일이고,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 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