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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가 만난 고민들

안녕 붕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2008. 8. 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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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잘 있니, 공부 열심히 하고 있지?
 
내가 이름을 채 익히지 못한, 다른 열림터 식구들도 안녕하세요.
짧게지만  열림터 깍두기 식구였던 당찬입니다.
붕붕이 수학을 열심히 가르치려고 했던 사람이지요.
 
그동안 여러 과외 학생들(보통 부잣집 도령들)에게 심신이 지쳤던 나에게,
저로서는;; 붕붕이로 대표되는; 열림터 식구들은 삶의 활력소였어요.
하루의 에너지를 온통 쏟고 난 다음이라도
붕붕이를 가르치다보면 다시 에너지가 차오르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더 열림터의 존재가 더, 내 인생에서 싱그러움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진작에 이 곳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치만,
중요한건 지금이니까.
 
다른 나라에 '살아보고' 싶은 소망으로 계획한 이번 호주 여행은.
내 인생에서도 큰 전환점이 될 테고. 큰 획을 그을테지요.
모두한테, 다 그런 시기가 있었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는 물론 모두에게 다르겠지만,
다만 중요한건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것.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간간히 연락 전하겠어요.
보고싶을 거에요!
오묘한 기운을 뿜어내는 그 공간을 포함해서.
 

 
배낭을 꾹꾹 눌러 자물쇠까지 채운 당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