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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에서 보내는 4월 소식입니다

열림터 2021. 5. 7. 13:31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잠깐 동안의 단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나가네요. 4월의 날씨도 한여름이었다가 다시 봄이 되었다가 변덕을 부리는데 건강은 잘 챙기시는지요.

날마다 소독하고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 쓰고 학교와 직장 꼭 필요한 외출만 가능한 매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예전의 자유로운 외출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을 합니다. 그래도 매일 근무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재판준비도 꼼꼼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자신을 챙기는 일이 가장 어렵긴 하지만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은 재미있기도 힘들기도 합니다. 친구가 생겼다가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즐겁다가 속상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학교에 가기 싫어서 반항도 해보는데요. 아마 사춘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동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변명도 열심히. 해봅니다.

자기방어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의 생애 주기를 반추하며 육체의 고통이 있었던 순간에 대해 서로 나누었습니다. 몸풀기, 뜀박질, 가위바위보, 근력운동등으로 긴시간 몸을 풀고 주짓수를 응용한 실전대응을 하다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있었던 힘을 다 썼는지 짬이 난 시간에 꿀잠을 자며 체력을 회복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가면 좀 더 단단해지겠지요.

또우리폴짝기금 신청이 시작되었습니다. 또우리(열림터를 퇴소한 사람)들이 자립을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한 번 배워보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여행, 미뤄뒀던 병원진료 등 자립의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을 폴짝기금을 통해 뛰어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왔습니다. 서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생활에서 여러분의 온기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21년 4월 30일

열림터 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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