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터

열림터에서 보내는 6월 소식입니다 본문

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에서 보내는 6월 소식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2021. 7. 6. 10:00

🍉

텐트 피크닉의 신남을 표현하는 발가락들

안녕하세요.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나고, 새로이 시작하는 7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의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시는가요?

열림터에서는 자기방어훈련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슬슬 주말 오전의 일정이 익숙해졌는데 이제 몇 차례 남지 않았어요. 이제는 자기방어훈련 초반의 햇내기 모습을 벗어던진 듯합니다. 하루는 강사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는데요, 어느새 정이 든 생활인은 "다음 주에도 나오시면 안 돼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앞으로 야외수업과 뒤풀이를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텐트 피크닉을 맞이하는 생일자의 (자칭)코로나헤어스타일 그림자

6월에는 날씨가 좋아 함께 이곳저곳을 다녀왔습니다! J의 생일을 맞아 잔디밭을 찾아가 텐트를 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생일을 여기저기 예고한 것뿐만 아니라 당일에도 생일이라며 동네방네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열심히 알렸습니다. 많은사람에게 축하를 받는 만족스러운 하루가 된 것 같아 활동가의 마음도 뿌듯해졌습니다.

생활인이 좋아하는 싱싱한 블루베리

블루베리 따기 체험도 다녀왔는데요, 햇볕이 강해 이른 오전에 얇은 긴 옷을 입고 출발했습니다. 블루베리를 키만큼 먹고 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늦잠을 뒤로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햇볕을 쬐고 걸으며 몸와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듯 또우리는 힘들 때 연락을 주곤 합니다. 그래도 힘들 때 연락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안도가 돼요. 힘듦을 나누면 반이 되니까요! 솔직한 생각을 나눠주어 고맙고 다행이라는 마음이지만 또우리는 힘들 때만 연락한다며 면구스러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용기있는 행동이니까 용기를 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면구스럽기보다 힘이 생기면 타인과 나누고, 스스로를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 후원자분들 덕분에 시작한 자립지원금인 또우리폴짝기금의 인터뷰가 블로그에 게재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또우리폴짝기금 인터뷰 보러가기!

 

반가운 후원 소식을 나누고 싶습니다. 똑똑한 주변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말씀하셨는데, 전화하는 내내 감동을 받았어요. 후원담당자의 특권이랄까요? 전화를 하는 내내 신뢰가 느껴져서 너무나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뜬금없지만 이 소식지를 받으신 여러분 모두,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고 신나요! 여러분의 관심과 꾸준히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열림터가 지속적으로 성폭력피해생존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 세상이 변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큰 힘을 받았답니다.

,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문을 연 지 벌써 30년이 되었어요. 30주년을 맞이하여 활동가들은 머리를 맞대어 행사, 모금 등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든든하고 소중한 주변인과 더 끈끈한 연결 할 수 있도록 힘을 내서 오늘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성평등한 하루 보내세요!

 

2021 6 30

열림터 낙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