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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에서 보내는 5월 소식입니다

열림터 2021. 6. 4. 10:15

5월 석가탄신일 휴일을 맞아 곱게 도시락을 싸고 소풍을 다녀왔어요 🍉

 

열림터에 관심가져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같이 비가 내리는데 아직 장마는 아니라니, 어리둥절합니다.
열림터에서는 ‘우산 챙겨가세요’, ‘내일 또 비온대요’ 라는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5월, 생활인 대상 프로그램이 많았던 한 달이었네요.
 
매주 월요일에는 성인권교육을 진행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 공간의 약속’을 곱씹어서 존중과 평등, 주체되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 서로 신뢰하면서 변화해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요. 상담소의 역사와 활동, 여성주의에 관한 소개도 있었구요. 온라인 시대에 새롭게 부상한 디지털성폭력에 대한 강의도 진행되었답니다.
개별 성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지식 점검뿐만 아니라 관계 맺는 방식, 나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모든 교육에는 간식이 필요하겠죠.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간식은 새우버거라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대망의 자기방어훈련이 있습니다. 주짓수에 이어 이제는 태권도로 넘어갔습니다. 나를 방어하고, 방어하기 위해 공격하는 방법을 몸에 새기는 시간입니다. 크게 소리도 질러보고 팔도 휘둘러 보고 마구 뛰어보기도 합니다. 한껏 땀을 흘리고 집에 돌아오면 활동가도, 생활인도 모두 속수무책으로 잠에 빠져들게 된답니다. 

열림터를 퇴소한 또우리들과의 교류도 이어졌습니다. 5월 내내 폴짝기금(또우리 자립지원금)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또우리들이 사회에 건네는 제안들은 6월부터 열림터 블로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5월 또우리모임도 성황리에 진행되었어요. 여전히 온라인으로 만나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만남은 이어집니다.
 
최근 여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종사자 및 신규 생활인 대상으로 주기적 선제검사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와 고민이 깊습니다. 열림터는 대규모시설도, 건강취약층거주시설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음성임을 주기적으로 증명할 것을 요청하는 방역지침이 과연 합당한지, 실제로 방역에 효과는 있는지 의문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각종 ‘시설’에서 방역을 위한 외출제한, 잦은 선제검사로 생활인들의 불편도가 높아져 고충이 많습니다. 시설에 살 수밖에 없는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형태의 방역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림터 소식은 이어집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블로그에 종종 방문해주세요.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5월 31일
 
열림터 수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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