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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다이어리] 6월호 -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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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다이어리] 6월호 -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2022. 7. 19. 10:35

열림터에서 보내는 6월 소식입니다

열림터와 연대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위를 겨우겨우 보내고 나니 비가 추적추적 오는 6월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시는가요?

 

비를 흠뻑맞은 능소화

 

요즘 열림터의 일기예보도 ‘종잡을 수 없음’입니다. 아슬한 줄다리기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각자의 힘듦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소하다 보니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한편으로는 자연스럽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마음이 울렁일 때는 다른 생활인에게 안아달라고 해보고, 숙직실에서 활동가에게 길게 속마음을 고백해보기도 합니다. 공동생활이라 서로가 힘들 때도 있지만 옆자리 생활인이 불안해할 때는 스스럼없이 어깨를 내어주기도 해요. 이런 경험 속에서 자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든든한 주변인과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며 나아가는 거라는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2022년 열림터 문집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글쓰기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드디어 그 결과물! 글쓰기 문집이 나왔습니다. 역대 최소인원으로 진행되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제 금 같은 시간을 왜 빼야 하죠?”라던 A가 점점 은유 작가님께 마음을 열고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며 글을 완성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오래 앉아있는 거 못하잖아요.”라고 말하지만 스스로 한계를 넘고 가능성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 수업 시간 외에도 열성적으로 글을 써 내려간 B의 멋짐도 빼놓을 수 없고요. 돈독한 시간을 꾸려주신 은유 작가님과 문집 표지 일러스트를 후원으로 선물해주신 김도이 일러스트레이터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문집 제목 참 탁월하지 않나요? 매번 열림터작가님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성과랍니다!

 

김도이 일러스트레이터의 반려묘, 고니에게 간택받은 글쓰기 문집

 

작가님들의 문집발간을 축하하며, 열림터를 후원으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끈끈한 연대로 소중하게 읽어주실 후원회원님 그리고 주변에 열림터를 소개하고 싶으신 후원회원님께 보내드리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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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회원님께 보내드리는 메일소식지에 신청서를 함께 보내드렸으며, 선착순 마감되었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빠른 소식을 원하신다면, 정기후원으로 열림터와 함께해주세요:)

 

📖 열림터 문집 <우리들의 해방일지> 신청하기 👉 마감! 🤟 

 

열림터 문집 <우리들의 해방일지> 신청서

열림터를 후원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 🥰 🍀 올해 상반기 열림터에서는 글쓰기 열풍이 불었습니다. 덕분에 생활인들의 글이 문집으로 발간될 수 있었어요. 📘 이 글을 소중히 읽어

docs.google.com

 

 

글쓰기 프로그램과 개별성교육을 끝맺고, 집단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주 1:1로 진행되는 개별 심리상담과 달리, 생활인 모두가 함께하는 상담이에요. 자신의 마음을 잘 챙기고, 위기에 대처하며 자기돌봄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생활인의 보폭에 맞춰 열림터 활동가도 열심히 움직여보았습니다. 유월에는 두 번의 내부 간담회를 열었어요. 첫 번째는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평화의샘과의 간담회입니다. 타 시설에서 생활인을 어떻게 지원하고 해석하는지 가까이에서 듣고, 단체 간 연대, 활동가로서 역량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작년부터 이어져 온 열림터 활동가 스터디에서 연 간담회예요. 온·오프라인 공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에 따라 생활인 역시 온라인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맺는 일이 증가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친밀함 뿐만 아니라 폭력적인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듣고, 해석하고, 적절한 지원하기 위해 스터디에서 도출한 키워드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친밀성과 범죄’에 대해 전문가를 초대하여 내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외부에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자료를 토대로 내부 연구 결과물을 만들 예정입니다.

 

 

 

참, 홈페이지에 열림터 소식 게시판을 개설했습니다. 온라인환경에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블로그의 글도 옮기려해요. 블로그만큼이나 홈페이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 구경하기 

 

한국성폭력상담소

균열을 일으키는 용기, 일상에 스며드는 변화

www.sisters.or.kr

 

 

2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된 또우리모임의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열림터에 머물 때도 멋진 글솜씨를 보여주었던 또우리 햇님은 후기를 나눠주었어요.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받는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보내주었습니다. 어떤 시간이었는지 궁금하시다면~

 

✍ 햇님의 5월 또우리모임 후기 읽으러 가기 

 

[후기] 햇님의 5월 또우리모임 후기

또우리모임  후기 햇님 열림터 퇴소 후 몇 차례 열림터 선생님들 만나 뵈러 갔었는데 또우리 모임은 처음이라 출발 전부터 긴장을 많이 한거 같다. 6시 30분까지 오면 저녁을 

yeolim.tistory.com

 

 

또우리폴짝기금 사전인터뷰도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폴짝기금 신청자가 매년 늘어나 뿌듯한 마음이에요. 마지막으로 또우리폴짝기금 사전인터뷰도 보고가세요.

 

👂 2022 또우리폴짝기금 사전인터뷰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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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피해생존자들의 안전한 생활과 치유회복을 위해 활동합니다. 모든 여성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 있고, 모든 여성들이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게 하는 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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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고 보니 열림터의 구성원 모두모두 바쁜 일상을 보냈네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

시간을 내어 이 소식지를 읽어주시는 여러분, 이 모든 지원은 후원회원님들 덕분에 가능하답니다. 늘 후원으로 지지의 마음 보내주시는 덕분에 다양한 지원을 상상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어요. 지속적으로 마음을 보태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평온한 하루 보내셔요!

 

 

2022년 6월 30일

열림터 낙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