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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16살 은비가 새로 왔습니다. 그런데 은비는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다릅니다. 물론 처음에는 많이 낯설고 힘들어 합니다. 심지어 다시 집에 갈 생각까지 하는걸 보면 뿌리 옮겨 살기가 정말 만만치 않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번 핑체는 첫날은 울기만 하고 말도 안해서 모두 걱정을 했더랬어요. 그런데 은비는 핑체 첫날 반응 + 밥까지 안 먹는 거에요. 사자 - "왜 안 먹어?" 은비 - "별로 배 안고파요" 사자 - "어제 저녁도 안 먹었잖아?" 은비 - "집에서도 며칠씩 굶었어요" 사자생각 - ' 맞아. 낯선 곳에 와서, 생판 모르는 사람하고 같은 방 쓰면서 무슨 밥맛이 나겠어. 조금 기다리면 좋아질거야 ' 그런데, 다음 날도, 또 다음 날도 한 끼만 겨우 먹더니 6일째 되는 날 급기야 배 아프다고 화장실..
사는 이야기
2008. 7. 1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