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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기사] 시사IN, 우울증갤러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본문
열림터는 2023년 우울증갤러리 사건을 마주하며 취약한 여성 청소년, 온라인 관계, 섹슈얼리티라는 키워드를 다시금 잘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고민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활동해가야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사인 김다은 기자님과 진행한 열림터 활동가의 인터뷰 일부를 인용합니다. 기사 전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시사IN, 우울증갤러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10대 여학생이 라이브 방송을 켜놓고 목숨을 끊었다. “우울증갤러리 접으시고. 잘 사셔야 돼요.” 그의 마지막 말을 시작으로 우울증갤러리에서 이루어진 성 착취 제보가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성범죄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다은 기자
입력 2023.05.24 12:34 수정 2023.05.24 12:42 817호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두려운 일이 뭐냐고 물었더니 ‘소문’이라고 답하더라. 성 착취나 성폭력, 명의 도용 같은 걸 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답이 나왔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기관 ‘열림터’의 수수 활동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인 열림터에서는 2020~2021년 온라인 성착취 및 그루밍 피해를 겪은 청소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0대들은 현실과 온라인 공간을 동일하게 느꼈다. 온라인 관계를 ‘로그아웃’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인식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기성세대들은 온라인 공간을 텍스트 기반으로 이해하지만 청소년들은 음성과 영상을 통해 온라인 세계를 받아들인다. 온라인에서 맺는 관계를 성인보다 청소년들이 더 입체적으로 실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이 ‘소문’에 민감하다는 의미를 다시 물었다. “온라인에서 관계를 맺어도 그곳에서 만난 다른 이용자들과 자신이 실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고 느꼈다. 그들을 자신의 관계망 속에서 중요한 멤버로 인식하는 거다. 그래서 그들에게 내가 어떤 사람처럼 비춰지느냐, 자신에 대해 어떤 소문이 나느냐에 따라 힘을 얻기도 하고 위협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열림터의 수수 활동가에 따르면, 여기에서 ‘힘을 받는다’는 것은 온라인상의 친구나 선배, 오빠들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함께 저격(댓글 등을 통해 상대를 비난하거나 인신공격하는 행위)하는 등 자신의 사회적 지지 자원이 되어주는 것을 뜻한다. 누군가를 해칠 수 있는 힘을 곧 나를 지켜줄 수 있는 힘,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능력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현실에서 정서적·관계적·금전적 자원이 취약할수록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