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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열림터다이어리] 💌3월, 봄나물을 맞춰보아요🌿 본문
늘 열림터와 함께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따뜻해지는 공기와 새순을 보며 ‘이제 봄이 오는구나!’ 생각하며 옷차림을 가벼이 했다가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주섬주섬 패딩을 꺼내 드는 요즘입니다.
열림터 생활인은 다들 젊어서 그런지(!) 옷차림도 가볍습니다. “어이구 춥지 않아요?”라며 건네는 말이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보기만 해도 으슬으슬해지는 탓에 자꾸 말을 건네게 됩니다.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다정한 마음과 잔소리는 한 끗 차이인 것 같아요. 그래도 잔소리보다 다정함으로 들렸을 거로 생각하며 흐린 눈을 해봅니다.
3월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시기였습니다. 옅은 색으로 돋아나는 새순을 보며 생활인들도 개학, 개강, 학원 등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출석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사건도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여 임하고 있고요. 모두가 적응에 열심히 하는 요즘입니다.
열심히 움직이려면 잘 먹어야겠죠? 이번 생활교육에서는 잡채, 멍게 비빔밥, 미역국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돌보는 방법 중 단연 으뜸은 잘 먹고, 잘 씻고, 잘 자는 것이지요. 그중 잘 먹기!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높은 난이도에 만들어 볼 생각도 하지 못했던 잡채를 만들어 보자는 생활인의 의견을 반영했어요. 재료를 삐뚤빼뚤 썰고, 태우거나 덜 익히더라도 자신이 만든 음식이 제일 맛난 법! 언제나 ‘나’를 먹여 살리는 일에 소홀하지 않도록 상아 활동가가 살뜰하게 필살기 요리법을 전수해 주었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맛있게 먹고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맛있는 한 끼를 멋지게 대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3월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나들이 프로그램은 자원이 빈약한 생활인들이 스스로 기획하여 다양한 문화자본을 쌓고 즐거운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3월 나들이는 2명의 생활인이 기획서를 제출하였어요. 기획서에는 고양이 카페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상업적인 목적으로 반려동물을 전시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전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포인핸드 입양 문화센터 카페로 기획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식사, 체험을 하며 즐겁게 나들이를 다녀온 후기와 사진도 함께 보아요!
“
유기견들을 위해서 기부를 한다고 하고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니까
그냥 강아지 카페를 가는 것보다 뭔가 제 자신이 뿌듯했습니다.
강아지도 너무 귀여웠고 강아지 키울 때 사지 말고 유기견 키워야지 싶었습니다.
”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 여성대회도 다녀왔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스에서는 콩깍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옆에서 열림터는 후원 부스를 열었습니다. 매년 3.8여성대회에서는 후원회원분들과 함께 행진합니다. 올해 함께 하신 분들 너무나 반가웠고요, 아쉽지만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 꼭 함께 걸어요!
3.8 한국여성대회에서 한 콩깍지 프로젝트 알아보기 |
3월 또우리모임에서는 제철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3가지 봄나물 퀴즈 프로그램을 위해 두 활동가가 직접 요리를 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또우리들도 맛있게 먹어주었고 봄나물 맞추기 게임에도 진심이었답니다! 게임을 하고 나서는 올해 지속하고 있는 것과 새롭게 시작한 것을 이야기 하며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3월을 보내고 계시는가요? 아직 쌀쌀하지만, 가끔 포근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겨울옷은 식목일에 넣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직은 겨울옷을 세탁소에 맡길 시기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일교차가 큰 이 시기에 감기 하나 없이 잠도 푹 자고 건강한 제철 음식도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열림터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힘든 날보다 평온한 날이 더 많기를 바라며, 이번 달도 후원으로 함께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4년 3월 31일
열림터 활동가 낙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