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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에서 보내는 3월 소식입니다

열림터 2020. 4. 2. 14:35

 

안녕하세요. 열림터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살짝 움츠러든 것 같아요. 열림터도 누군가 아프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열림터 회원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신가요? 

 지난 2월에 열림터도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여러 프로그램들도 취소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어요. 다행히 얼마 전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했어요. 개별성교육도 재개하고 식생활도움활동가 분도 다시 열림터로 모셨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개인/시설위생은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소독을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누가 외출할때마다도 '마스크 잘 쓰고 손 소독도 잘 해요', '노래방, 피씨방은 제발 가지 말아요'라고 말하고 있어요. 말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듣는 사람도 다소 지겨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해 계속 긴장을 놓치면 안 되겠지요. 

 며칠 전, 한 생활인의 퇴소를 동행하던 길이었는데요. 길가에 개나리와 벚꽃이 가득 피었더라구요. 오는지도 몰랐던 봄이 벌써 도착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열림터 활동가와 생활인에게 이번 3월은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았답니다. 세 명의 생활인이 퇴소하거나 퇴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에요. 같이 얼굴 보고, 밥을 먹고, 수다를 떨던 사람이 더는 그 자리에 없게 되니까요. 하지만 앞으로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니 마냥 슬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 퇴소자모임 이름이 또우리(또 만나요 우리)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거 같아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3월 또우리 모임은 코로나19로 연기되었습니다. 4월 말에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에요. 또우리 분들과 전활동가 분들께 개별공지를 드리겠습니다. 몸의 거리는 띄워야 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이전과 다름없이 유지하는 나날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열림터 블로그 홍보도 할게요. 지난 11월에 대만의 세계여성쉼터대회에 다녀온 후기를 이제 막 정리해서 게시하고 있답니다. 열림터를 포함한 한국의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은 모두 비공개 비밀쉼터인데, 네덜란드에는 공개 쉼터가 있다고 해요. 피해자들이 숨지 않아도 안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은 우리 모두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요? 쉼터를 공개하기 위해 한국 사회가 해야 할 노력에 대해 같이 고민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국제 이슈들이 업로드 되고 있으니 생각나실 때 방문해보셔요. 그럼, 모두 건강하셔요.



2020년 3월 31일 

열림터 수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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