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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에서 보내는 12월 소식입니다

열림터 2021. 1. 11. 17:55

눈이 소복히 쌓인 아침, 손이 어는줄도 모르고 신나게 만든 눈사람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시작된 한 해, 매번 2주만 참자, 2주만 견뎌보자 하며 지냈는데 여전히 기세 상승 중인 코로나19 때문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20년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올해 많이 지치셨지요?

모두가 다 어렵다는 팬데믹 상황이지만 특히 시설 생활인들의 경우에는 특히 어렵습니다.
공동생활시설이라는 이유로 가장 먼저 규제 지침이 적용되니까요.
여름에 감기에 걸려 고열이 난 생활인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다음날 결과를 받을 때까지 오만가지 생각으로 잠 안 오는 밤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기관지염으로 끝나서 만 하루의 열림터 봉쇄가 풀렸지요. 그 후에도 가슴 철렁한 일이 두어 번 더 있었지만 무탈하게 지나갔습니다. 저희 활동가들도 당일 숙직자가 2주 동안 함께 격리되기로 약속하고 각자 간단한 옷 짐을 미리 준비해 두기도 했었구요. 다행히 그 짐을 풀 일은 없었지만 점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기약없는 외출 금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답답한 심정입니다. 저희 활동가들도 재택근무와 출.퇴근을 번갈아하며 방역수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열림터 식구들의 여름 캠프, 연말을 기다리던 예술공연 관람도 무산되고, 또우리 모임도 연기를 하다 하다 결국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지 못한 것들 때문에 아쉽기만 한 마음이 지쳤다고 느껴질 즈음, 도착한 아주 특별한 메일이 있어 회원 여러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 편지 보러가기 클릭👆
수줍게 후원 소식을 전하시면서 저희 열림터 식구들에게 큰 위로와 지지를 해 주신 H님, 그리고 20년도 전에 열림터에서 살았던 D님이 사업에서 얻은 이익을 상담소 후원으로 크게 선물하신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열림터 원장이었던 이미경 소장님과 두 분은 보자마자 바로 서로의 얼굴을 기억하시더라구요. 정말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고단하고 지쳤다고 외고 있을 때 그게 다가 아니라 ‘쨘“ 여기 이런 일도 있다 하고 나타난 12월의 선물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30일 

열림터 사자 드림

 

* 2020년에 후원해주신 기부금은 내년 1월 초,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등록됩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세요. 문의사항이 있으신 경우 열림터로 연락주세요.
이메일 회신이나 전화(02-338-3562) 모두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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