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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열림터 다이어리

열림터에서 보내는 10월 소식입니다

열림터 2021. 11. 5. 10:00

열림터에서 보내는 10월 소식입니다.

열림터에 관심 가져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갑자기 확 추워지는 바람에 깜짝 놀랐어요. 열림터 생활인들도 당황했지요. 급하게 겨울 옷을 주문했습니다. 겨울 옷 몇 벌 구매하는데도 참 많은 고민을 해야 해요. 이건 예뻐보이지만 너무 얇아서 추울 것 같고, 이건 따뜻해보이지만 너무 투박해보이고, 이건 예쁘고 따뜻하지만 예산 초과! 생활인들도 활동가들도 열심히 고민하고 이제 모두 겨울옷 하나는 가지게 되었습니다.

겨울옷 하나 구매하는데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데, 일상 속에서 만나는 고민은 더더욱 많습니다. 종종 누군가 혼자 고민하다 한 행동이 다른 식구들과 활동가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느닷없는 가출,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일 등등...

(여담인데요, 열림터에서 일하며 경찰 신고를 어찌나 많이 했는지요… 이제 00지구대 경찰관 분들이 먼저 안부 인사도 하세요. “그때 그 친구는 잘 지내나요? 걱정이 되어서요” 라고 물어보시면, 저는 좀 고민하다가 “네, 잘 지내요” 라고 답합니다. 왜 좀 고민하냐면요, 사실 누구를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인가? ^^인가? 혹시 얼마 전의 ##? 아무튼 지금은 다 잘 살고 있으니 거짓말은 아닙니다…)

물론 그가 그런 선택을 한 맥락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행동은 당사자뿐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출렁이게 하죠. 이런 일이 있으면 생활인도 활동가도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이번엔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지요. 이 갑작스러움이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지. 함께 잘 살기 위해서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 같이 생각한다고 꼭 어떤 고민이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잖아요.

아무튼 ‘함께 고민하기’가 가능하려면 평소에 열심히 ‘함께 놀기’도 해야 합니다. 같이 노는 시간만큼 소중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10월에는 열림터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워터파크도 다녀오고, 볼링도 치고, 생일파티도 하고, 알파카랑 술래잡기도 했습니다. 두 명의 생활인이 장문의 후기도 써주었습니다. 두 작가님께서 감정을 가득 담아 썼다며 엄청 자랑했는데요, 정말 자랑할 만한 글이었어요. 모두 한 번 읽어보셔요.

😋 채아의 캠프 후기 & 😉 은하의 캠프 후기

그럼 10월 편지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열림터 파이팅,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파이팅!

2021년 10월 31일
열림터 수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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