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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열림터다이어리] 💌11월, 행운🍀을 주고 액운은 막아주는 뉴스레터 본문
열림터에 다정한 연대를 보내주시는 여러분, 다들 안녕하신가요?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독감에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사실 제가 독감에 지독하게 걸려 콜록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겐 독감이 알아서 피해 갈 거예요! (행운의 뉴스레터!) 🍀
11월이 다 갔습니다. 2023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새해다짐들은 다 이루셨나요? 저는 내년 일기장에 새해다짐 삼형제를 적는 저의 모습이 벌써 그려집니다.
1번, 운동을 하겠다.
2번, 공부를 하겠다.
3번, 책을 읽겠다..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죠? 다들 그러시죠? 그래도 어찌보면 한 달이나 남은 거니까 남은 한 달을 잘 살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저의 기억이 왜곡되어 12월 한 달의 기억을 2023년 한 해의 기억으로 저장해둘지도 모르니까요!
열림터에는 여느때처럼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입소자가 들어왔고 갑작스러운 퇴소도 있었습니다. 환절기 때문인지 갈수록 건조해지는 날씨로 코골이가 생겨 룸메이트와 갈등을 겪는 일도 있었고, 코를 골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천하였으며, 의도치 않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사과 혹은 유감을 표현하는 적절한 방법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타인과 부대끼며 사는 일에는 얼마나 많은 스킬이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치, 배려, 중재, 기싸움, 사과 잘하기, 기타 등등 기타 등등이요.. 시간이 조금은 해결해주려나요?😂
올해 마지막 또우리모임도 열렸습니다. 전문 이벤트 기획러 낙타 활동가께서 금빛 포토존을 만들어주셔서 모두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도 하였고요. 1년간 자신에게 일어났던 이슈들을 달력으로 만들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참석자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최연소 참여자인 7개월 남성분(또우리의 자녀)도 참석해주셨고, 떠들썩하게 열림터를 휘젓고 퇴소했던 이도 와주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절대! 다시는! 열림터와 연락하기 싫다고 하셨던 분들이 다시 열림터를 찾아주실 때 더욱 반갑고 고맙습니다. 계속해서 또우리모임에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그랬지' 하면서 이젠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농담삼아 이야기 하고, 추억하고, 또 달라진 열림터와 나의 모습을 확인하고 축하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바쁘고 신나게 살다가 문득 열림터가 생각날 때 또우리모임에 와서 같이 이야기 나눠요!
겨울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저절로 웅크려지고, 해가 짧아져서 영 기운을 내기가 힘이 들죠.
팔 다리가 천근만근이고 침대 밖이 위험하다 느껴져요. 그럴 때 재즈펑크 음악을 들어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코 끝이 시려운 이 계절과 재즈펑크 음악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흥겨운 리듬에 맞춰 어깨춤을 추다 보면 추위도 우울도 다 날라간답니다! 🎸🥁💃
남은 12월 한 달을 건강하고 흥겹게 보내시고 2023년 마무리를 잘 하시길 바라요!
2023년 11월 30일
열림터 활동가 상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