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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4 (2)
열림터

어느 날 전기 밥솥이 망가졌다. 하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활동가가 인식한 것은 전기 밥솥으로 밥을 하면 빨리 밥의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먹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밥을 하더라도 생활인들이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매번 발생했다. 활동가는 대책회의를 하였다. “생활인들이 밥을 잘 먹지 않아요.” “밥의 상태가 빨리 변해서 금방 색이 변하고 딱딱해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책회의 결과는 밥이 빨리 상하므로 밥을 하고 난 후 24시간 지난 밥은 냉동하고 그 밥은 볶음밥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망가진 전기밥솥이므로 밥의 상태는 점점 안좋아졌고, 다시 회의한 결과는 패킹이 노후된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패킹을 바꾸기로 하였다. 패킹을 바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어서 활동가 2명이 씨..

열림터 생활인들에게 가장 설레면서도 무서운 일이 ‘자립’인 것 같아요. 자립은 자기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하는 일이라 신나죠. 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좀 두렵기도 해요. 휴식이 필요할 때, 갑자기 몸이 아플 때, 고민을 나누고 싶을 때, 새로운 일을 준비할 때...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그럴 때는 우리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야죠. 그리고 열림터도 자립한 또우리들이 기댈 수 있는 장소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2022년에도 을 진행합니다. 폴짝기금은 열림터를 퇴소해서 자립한/자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는 기금이에요. 50만원이라는 돈은 작은 것 같기도, 큰 것 같기도 해요. 이 돈만 있으면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50만원의 기금을 통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