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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에서 보내는 7월 소식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 2019. 8. 6. 17:00

예년에 비해 쾌적한 듯한 7월 날씨였지만 며칠 사이에 찜통더위로 변하여 에어컨 없이 살 수 없는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몇 달 동안의 학업 공백과 낯선환경으로 두려움이 컸지만 성실함만을 믿고 도전한 오래간만의 학교 생활이 한 달만에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발표회에 참석해준 사람에게 환한 얼굴로 환대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함께한 친구와 옷을 맞춰 입고 재봉틀로 만든 손수건을 손에 감고 참여한 무대.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발표회는 즐겁고 기뻤답니다.

 

일주일동안의 학교생활 후 맞이한 방학은 여러 가지 방학숙제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의 시작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우여곡절 후에 열림터에 오게 되어 한숨 돌리고 나를 돌보고 싶은 마음을 실현할 생각으로 기대에 차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보기도 합니다.

 

한동안 열림터 생활에 충전된 생활인들이 하나 둘씩 퇴소하고 여러 입소로 분주해지면서 이제 또 하나의 시작점에 있는 듯합니다.

 

새로운 사람도 들어왔는데 공부시간 대신에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사람은 바뀌어도 레파토리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로 열림터를 떠들썩하게 합니다.

 

5월에 이어 7월에도 퇴소자 모임이 있었는데요.

시간은 다르지만 한 공간을 함께 했다는 것이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의 나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원님들께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함께 하길 바라며 항상 감사합니다.

 

2019 7 31일 열림터 활동가 박지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