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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1 (2)
열림터

2020.12월 어느날 아침에 확인한 메일을 나누어요😊 💌 첫 후원을 아주 적은 소액으로 밖에 못하여 죄송합니다. 상처받고 고통받은 이들이 이들에게 상처를 준 가해자들에게서 벗어나 자기 삶을 시작해보려 하는데 갈곳도 기댈곳도 없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도록 아픕니다. 저 또한 씻을 수 없는 고통에서 벗어 나기까지 20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에게 고통을 준 가해자들 그들은 저에게 너무나 당연한 사람들이었고 평생을 저에게 "모든 것은 다 너 탓이야" "니가 못나서 그런거야" 라며 저를 비난하고 자 자신을 혐오하도록 만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그들의 죄를 인지하기까지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인면수심들애게 조종당하는 인생에서 학대의 흔적은 어느순간 없었던 일로 사라져버렸고 그들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 찢..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시작된 한 해, 매번 2주만 참자, 2주만 견뎌보자 하며 지냈는데 여전히 기세 상승 중인 코로나19 때문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20년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올해 많이 지치셨지요? 모두가 다 어렵다는 팬데믹 상황이지만 특히 시설 생활인들의 경우에는 특히 어렵습니다. 공동생활시설이라는 이유로 가장 먼저 규제 지침이 적용되니까요. 여름에 감기에 걸려 고열이 난 생활인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다음날 결과를 받을 때까지 오만가지 생각으로 잠 안 오는 밤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기관지염으로 끝나서 만 하루의 열림터 봉쇄가 풀렸지요. 그 후에도 가슴 철렁한 일이 두어 번 더 있었지만 무탈하게 지나갔습니다. 저희 활동가들도 당일 숙직자가 2주 동안 함께 격리되기로 약속하고 각자 간단한 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