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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5/29 (1)
열림터

돌봄은 아무나 하나 목요일, 작은 청소를 진행했다. 청소 구역 두 군데를 1시간 안에 해야 하여 마음이 바빠 생활인들이 청소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볼 새가 없었다. “쌤, 청소 다했어요!” 하고 쾌재를 부르며 Z가 왔다. “배가 등딱지에 달라붙을 것 같아요!”하기에 얼른 뭐라도 먹으라고 하고는 쓰레기봉투와 분리수거 더미를 가지고 바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부엌은 언뜻 보기에도 H가 말끔히 청소를, 정리정돈을 해놓은 듯 보였다. 쓰레기를 버리고 오니, H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Z는 깨끗한 부엌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요리하고 있었다. 유투브에서 유행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냄새가 그럴싸했다. “쌤, 이것도 몰라요?”, “저것도 모르죠?”, “쌤 뭐 알아요?” 하고 활동가를 늙은이 취급하는데 맛들린 Z보다 새..
사는 이야기/숙직 일기
2021. 5. 29.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