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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제 3회 또우리폴짝기금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자립의 어려움을 통과하며 즐거움도 놓치지 않고자 하는 또우리들의 목소리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올해는 15명의 또우리들이 폴짝기금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또우리는 나비입니다. 나비는 첫 번째 폴짝기금 프로젝트에 함께 해준 사람이에요. 이번이 마지막 폴짝기금 참여인데, 소감은 어떤지도 여쭤봤습니다. 나비는 장차 무엇이 되고 싶은지 열심히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나아간다는 소식을 나누어주셨어요. 나비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수수 : 안녕하세요? 저는 열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수라고 합니다. 이 인터뷰는 퇴소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서 안부를 여쭤보는 의미도 있구요. 퇴소한 분들한테 필요한 게 뭘까 이런 걸 알고 싶고, ..
제 3회 또우리폴짝기금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자립의 어려움을 통과하며 즐거움도 놓치지 않고자 하는 또우리들의 목소리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올해는 15명의 또우리들이 폴짝기금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또우리는 별입니다. 별은 최근 성폭력 사건의 1심 공판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사건의 법적 투쟁을 진행하며 오롯이 피해자만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해요. 별은 인터뷰 해주시며 자신의 이야기가 널리 퍼져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하셨어요. 피해자가 도망다니는 게 아니라,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수수 : 별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별 : 저는 지금은 엄마..
🧚 열림터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5월은 어떠셨나요? 열림터는 늘 그렇듯 다사다난했습니다. 여전히 등교는 어렵고, 알바는 힘들고, 인간관계는 롤러코스터와 같지만… 그래도 매일 눈을 뜨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려운 것도 있지만 신나고 즐겁고 성취감도 느끼는, 그런 평범한 나날들입니다. 그럼 지난 열림터의 5월을 간략하게 공유해볼게요. 10회기동안 진행된 글쓰기 수업이 끝났습니다. 크고 작은 지각들이 있어 활동가들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지각한다니 수업이 듣기 싫은걸까?’ 그런데 생활인 A와 B가 글쓰기가 정말 좋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모두 지각은 해도 항상 빠짐없이 수업에 참여했더라구요. 생활인들은 글쓰기 수업에서 한 명의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
또우리모임 후기 햇님 열림터 퇴소 후 몇 차례 열림터 선생님들 만나 뵈러 갔었는데 또우리 모임은 처음이라 출발 전부터 긴장을 많이 한거 같다. 6시 30분까지 오면 저녁을 먹기 수월할꺼라 해서 예상 보다 일찍 출발해서 더 긴장 되었던거 같다. 열림터를 걸어오다보니 열림터 언니들과 다녔던 카페,골목들이 보여 추억에 잠겨 걸어오곤 한다. 요맘때부턴 열림터를 오는 길엔 활짝 핀 빨간 장미를 볼 수 있다. 처음에 열림터에 와서 길을 찾을 때 “난 이 장미 쫒아서 오면 열림터야 그래서 찾아올 수 있어!!” 라고 말하여 열림터 언니들과 웃으며 걸어 왔던 장면이 눈 앞에 그려졌다. 수수쌤께서는 쪽지에 질문을 적으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수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 뒤엉켜 꽉차서 멘붕이 왔지만 ..
제 3회 또우리폴짝기금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자립의 어려움을 통과하며 즐거움도 놓치지 않고자 하는 또우리들의 목소리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올해는 15명의 또우리들이 폴짝기금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또우리는 햇님입니다. 햇님은 고독함, 외로움이란 감정을 다루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햇님에게 이웃집 사람들이 빠지지 않더라구요. 이웃을 초대하려고 소파를 장만하고, 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는 햇님을 열림터의 수수가 인터뷰했습니다. 🏕️수수 : 안녕하세요, 햇님? 오랜만이에요. 어떻게 지냈나요? 🌞햇님 : 원래 엄마랑 함께 살았는데, 지금은 혼자 살고 있어요. 그 집과 동네와 관련된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원래 다른 곳으로 이사가려고 했었어요. 그..
"정확히 7시 반이에요, 쌤" 아침 일찍 깨워달라던 00이의 부탁에 긴장해서 3시 반부터 두시간 간격으로 잠에서 깼다. 7시 반, 칼같이 00이의 방으로 달려가 00이를 깨웠다. "00아 ~~~~ 일어나~~~~~!!" 웬일인지 00은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고 다시금 눈을 감더니 ‘8시에 깨워주세요. 이번엔 진짜에요.’했다. 8시가 마지막 알람시계 노릇이라는 엄포를 놓고 숙직방에 드러누웠다. 잠에 들려는 찰나 다시금 울리는 핸드폰 알람, 8시였다. 어기적어기적 다시 00의 방으로 내려갔다. 어라 내가 이장면을 꿈에서 봤던가. 아 아까도 내가 00이를 깨우러 갔더랬지 맞다. 감기는 눈을 번쩍 뜨고 00방의 문을 두드렸다. “8시다~~~~!!!!!!!!!!!!” 일어났다고 소리치는 00. 얼른 씻자고 00..
봄기운이 만연하고 어느 날은 한여름 같은 4월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신가요? 열림터의 일상은 자세히 살펴보면 새롭습니다. 휴일에는 체험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체험 중에 향수체험을 골라 활동가와 함께 체험장에 가서 신청하고 예쁜 병에 완성된 향수를 담았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더 의미가 있겠지요. 화창한 봄의 햇살과 공기가 열림터를 나서게 하네요. 뜨거운 한낮에 산책하다가 더위를 식히러 카페에 가서 맛난 음료와 딸기빙수를 먹었습니다. 산책을 즐기다보니 멀리가게 되었고, 학교친구와의 약속으로 급하게 빨리 돌아오게 되어 힘들긴 했지만 바깥공기는 역시 좋습니다. 한달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월급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일이겠지만 성인으로 사회인으로서의 한걸음을 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래간만..
어느 날 전기 밥솥이 망가졌다. 하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활동가가 인식한 것은 전기 밥솥으로 밥을 하면 빨리 밥의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먹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밥을 하더라도 생활인들이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매번 발생했다. 활동가는 대책회의를 하였다. “생활인들이 밥을 잘 먹지 않아요.” “밥의 상태가 빨리 변해서 금방 색이 변하고 딱딱해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책회의 결과는 밥이 빨리 상하므로 밥을 하고 난 후 24시간 지난 밥은 냉동하고 그 밥은 볶음밥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망가진 전기밥솥이므로 밥의 상태는 점점 안좋아졌고, 다시 회의한 결과는 패킹이 노후된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패킹을 바꾸기로 하였다. 패킹을 바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어서 활동가 2명이 씨..
열림터 생활인들에게 가장 설레면서도 무서운 일이 ‘자립’인 것 같아요. 자립은 자기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하는 일이라 신나죠. 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좀 두렵기도 해요. 휴식이 필요할 때, 갑자기 몸이 아플 때, 고민을 나누고 싶을 때, 새로운 일을 준비할 때...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그럴 때는 우리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야죠. 그리고 열림터도 자립한 또우리들이 기댈 수 있는 장소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2022년에도 을 진행합니다. 폴짝기금은 열림터를 퇴소해서 자립한/자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는 기금이에요. 50만원이라는 돈은 작은 것 같기도, 큰 것 같기도 해요. 이 돈만 있으면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50만원의 기금을 통해 내가..
봄이 올랑 말랑 변덕스러운 3월입니다. 다들 여러모로 안녕하신지요? 열림터는 3월 23일부터 작가 은유님을 모시고 생활인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 은유님과 함께 하는 글쓰기 수업은 역사가 깊습니다. 햇수로 벌써 3년째이지요, 이번 글쓰기 수업이 여느 때와 달리 더욱 특별했는데요, 그 이유는 정말 적은 생활인들과 함께 오붓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테랑 은유님도 수강생이 이렇게 적은 글쓰기 수업은 처음이라 걱정을 하셨다는데요, 걱정과 달리 생활인들이 다들 타고난 이야기꾼들(혹은 재연배우)이어서 첫날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는 언제나 쓰는 이의 내밀한 속마음을 드러내죠. 감정을 더 더 파고들고 구체적으로 서술하도록 훈련하니까요. 아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