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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코로나19로 인한 긴 움츠림이 있었지만, 여름을 맞아 나들이를 가기로 하였다. 활동가들이 생각한 사람의 인적이 한산하고 여유로운 목적지와는 다르게 생활인들이 가고 싶다고 소리높여 이야기한 곳은 ‘놀이동산’ 이었다. 개인일정이 겹치지는 않은지 수요조사를 하는 동안에 아무도 개인일정이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기 전에도 자주 나들이의 설렘을 표현하고 당일 아침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습관도 버린 채 일찍 일어나서 풀메이크업, 꽃단장, 아침 먹기를 모두 끝내는 등의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무언의 압박을 표현하는 바람에 10분 일찍 출발하게 되었다. 전철을 타고 도착한 놀이동산에 들어서자마자 뜀박질로 첫 번째로 탄 놀이기구는 바이킹이었다……. 귀가 후 발열 체크를 할 때 “놀이동산 ..
열림터 또우리 자립지원기금인 '폴짝기금'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6월 1일, 7명의 또우리들에게 폴짝기금이 집행되었어요. 벌써 두 달이 지났어요. 다들 안녕하신가요? 일곱번째 또우리는 현명입니다. 현명과 열림터의 수수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현명은 열림터에 지금 살고 있는 생활인들을 위해 빵을 선물해주었어요. 나중에 현명이 선물한 빵을 생활인들과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수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현명: 4년동안 한 회사를 다녔는데, 성폭행 이후에 2-3달 만에 잘리고를 반복해요. 몇 년동안 18곳을 이직했을거예요. 업계 소문도 안 좋고, 그런 거 때문에 자리를 잘 못 잡아요. 그래서 일을 안정적으로 하는 게 힘든 상황이에요. 잘 잃어버리기도 해요. 지금까지 일했던 내용이 담긴 외장하드도 잃..
안녕하세요. 일기예보만큼 폭염은 아니지만 무덥고 습한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공상과학소설속의 미래도시 인간들마냥 방독면은 아니지만 어린아기부터 노인까지 마스크없는 외출은 생각할 수도 없는 요즘입니다. 마스크 안 쪽에 땀이 차고, 숨 쉬기도 버겁고, 엘리베이터 탔다가도 ‘앗’마스크‘하면서 도로 뛰어들어오고, 저희는 출근해서 열 재고, 생활인들은 귀가하면 열을 재는, 반년전만 해도 상상 하지 못했던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새삼 대단하기도 하고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 열림터의 일상은 이른 아침부터 취침시간까지 체크리스트의 행진입니다. 오전에 8시30분에 하는 방정리체크리스트부터 등교를 하지 못한 청소년을 위한 가정학습체크리스트, 일일체크리스트, 보안점검체크리스트에다..
저는 예전부터 식구라는 말을 좋아했어요. 가족도 아니고, 친구(라고 하기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사회에서 아무도 우리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고)도 아니고, 하지만 그래도 정이 든 사람들끼리 살고 있을 때.. 서로를 '식구'라고 표현하면 '오, 나 정말 알맞은 단어를 썼구나' 란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식구는 한 집에서 살며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거든요. 생활을 함께 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 딱 좋은 표현 아니겠어요? 아무튼 열림터 사람들은 서로의 '식구'입니다. 우리는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이에요. 밥은 때때로 맛있기도 하고, 때때로는 망하기도 하고, 보통은 그냥 맨날 먹는 밥 맛이죠. 그런데 몇 달 전... 저는 열림터에서 정말 너무도 굉장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버섯탕수육..
열림터 또우리 자립지원기금인 '폴짝기금' 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6월 1일, 7명의 또우리들에게 폴짝기금이 집행되었어요. 선정된 또우리들과 열림터가 진행한 폴짝기금 사전인터뷰,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여섯번째 또우리는 쪼미입니다. 쪼미와 열림터의 수수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쪼미와는 달콤한 마카롱을 나누어 먹었어요. 쪼미는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려고 한대요. 수수: 쪼미 어떻게 지냈나요? 쪼미: 집에 많이 있고 가끔 운동 나가고. 볼 일 있으면 잠깐 밖에 나갔다 오고 그래요. 저는 자취해요. 혼자 살아요. 운동은 그냥 걷기를 해요. 수수: 오, 그렇군요. 그럼 쪼미는 월세나 생계비는 어떻게 해요? 쪼미: 부모님 반, 제가 반 이렇게 내요. 그 반은 알바를 해서 벌어요. 햄버거 집에서..
안녕하세요.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이 이어지며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올해 여름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쉽게 지치기 마련이지만 잠시라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열림터 생활인들도 각자 자신의 일상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생활인은 아침 일찍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고 다가오는 자격시험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자립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던 생활인은 긴 취업준비 과정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며 학원 등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학과 함께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한 생활인은 새로운 환경에의 ..
열림터 또우리 자립지원기금인 '폴짝기금' 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6월 1일, 7명의 또우리들에게 폴짝기금이 집행되었어요. 선정된 또우리들과 열림터가 진행한 폴짝기금 사전인터뷰,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다섯번째 또우리는 붕붕입니다. 또우리 붕붕과 열림터의 사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붕붕은 지금 열림터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선물할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오셨어요. 또우리들이 지금 생활인들에게 선물을 할 때, 그 따스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사자 : 붕붕. 오랜만이에요. 붕붕 : 네. 학교는 마지막 학기인데 등교는 못하고 화상강의 하고 있어요. 그리고 실습준비하고 있구요. 페이스북 친구맺기로 열림터 소식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 사자, 지리산 인터뷰 재미있게 ..
열림터 또우리 자립지원기금인 '폴짝기금' 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6월 1일, 7명의 또우리들에게 폴짝기금이 집행되었어요. 선정된 또우리들과 열림터가 진행한 폴짝기금 사전인터뷰,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네 번째 또우리는 봄입니다. 또우리 봄과 열림터의 수수가 만났습니다. 봄은 자신이 기억하는 열림터와 자립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주었어요. 그리고 또 최근 시작하는 작업도 설명해주었답니다. 수수: 안녕하세요, 봄? 폴짝기금 선정을 축하드려요. 첫 번째 질문이에요. 폴짝기금 안내문을 처음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봄: 쉼터에서 살았던 때가 생각났어요. 쉼터에 들어갈 때의 마음가짐이 ‘이전보다는 나아지고 싶다’는 거였거든요. 그때도 하나의 ‘폴짝’을 한 거였는데, 자립을 하고 나서..
안녕하세요. 열림터 활동가 박지희입니다. 나무의 새싹이 연녹색으로 파릇파릇하게 물들고 짙은 녹색 넝쿨에 선홍색 장미가 활짝 피는 계절의 열림터에서 5월 소식을 전합니다. 2020년 치유하는 글쓰기가 5월 1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작업은 생각도 많이 해야 해서 고민도 되고 뭘 써야 할지 결정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심해서 쓴 글로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주었고 나눠보지 못한 이야기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화요일 저녁시간은 은은한 불빛처럼 서로를 비춰주는 시간이 될듯합니다. 앞으로 넉달에 걸친 시간의 결실은 무엇이 될까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리 저리 개학이 연기가 되더니 온라인수업으로 개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개학식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신기했습니다. 소통하..
열림터 또우리 자립지원기금 '폴짝기금' 사업이 처음 시작됩니다! 기금 신청은 지난 5월 8일에 마감되었어요. '폴짝기금' 사업 첫 해인 올해, 총 7명의 또우리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또우리들과 열림터가 폴짝기금 사전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세 번째 또우리는 돌고래입니다. 돌고래와 열림터의 수수가 만나 폴짝기금 사전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수수: 돌고래는 몇 년도에 열림터에서 생활했나요? 돌고래: 그게 헷갈리는데, 2010년? 2011년? 10년 되었네요. 제가 알던 선생님들은 열림터에 안 계세요. 수수: 어떻게 지내세요? 돌고래: 돈 벌고 있어요. 그리고 혼자 지내구요. 남자친구랑 작년에 헤어졌어요. 혼자 있는게 되게 힘들더라구요. ‘혼자 있는 걸 연습하는 시간인가보다’, 해요. 집에 있을 땐 혼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