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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세계여성쉼터대회, 그 두 번째 날 두번째 날, 활동가 수수는 여성폭력피해생존자를 위한 공개쉼터인 오렌지하우스 평가와 관련된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열림터를 비롯해 한국의 모든 여성폭력피해생존자보호시설은 입소인 보호를 위해 그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네덜란드의 오렌지하우스는 어떤 이유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개 쉼터를 운영하고 있을지, 세션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수수: 오렌지 하우스는 네덜란드의 여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 위한 공개 쉼터이다. 공개라는 단어가 쉼터 생활인과 쉼터 활동가들에게 주는 울림이 있다. 아니, 폭력피해여성 쉼터를 공개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단 말이야? 어떻게? 마치 홀린듯이 이 세션에 들어갔다. 백목련: 난 셋째날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혁신 사례 발표에서 비슷한 내용이..
또만나요우리 관련 공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위해 3월27일로 예정되어 있던 또우리모임을 연기합니다. 일정이 확정되면 개별 연락드릴게요. 그동안 건강하세요, 모두들! 문의) 02-338-3562 (열림터 사무실)
안녕하시지요? 두꺼운 패딩이 점점 무겁게 느껴지다가도 해가지면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겨울인가? 봄인가 헛갈리는 시기인 요즘이지만 지금 창으로 넘치게 쏟아지는 햇빛은 “일어나! 봄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야 어쩌고 있든 봄의 바이러스가 더 힘이 셀 테니까 봄기운이 더 세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림터는 괜찮아요?” 걱정하시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모두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스크, 손 소독, 대청소, 외출 자제, 체온체크까지 일상적이지 않던 일이 일상이 되어 번거롭고 답답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불편은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니 불평할 일은 아니지요. 개학도 연기되고 방문학습과 성교육도 당분간 중단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00은 고등학교 예비소집도 취소되고 입..
안녕하세요. 설렘과 기대 속에 새해가 시작되고 어느새 1월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시작하기 좋은 1월, 회원님들의 새해맞이는 어떠셨는지요?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짐과 도전으로 분주하고, 예년보다 빠른 설 명절 맞이로 모두 바쁜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나가는 1월은 맘 편히 보내고 다가오는 2월에 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겠지요. 열림터 생활인들도 기대와 도전의식을 가지고 2020년을 맞이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생활인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늦잠을 자는 등 모처럼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고, 학원과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도 했습니다. 피부미용학원에서 직업훈련을 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생활인은 곧 다가올 자격시험을 앞두고 연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인이 되는 생활인은..
Welcome Back! 2020 열림터 또(만나요)우리 모임 열림터를 기억하는 옛날 생활인과 활동가들 모여라! 또 만나요, 우리! 언제? : 3, 5, 7, 9, 11월 마지막주 금요일 늦은 7시 어디서? : 참석자 개별공지 2020년에는 금요일 저녁에 또우리 모임을 할 계획이에요. 조만간 또우리 여러분들께 3월 모임 공지를 돌릴 예정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곧 만나요 :)
세계여성쉼터대회, 그 두 번째 날 활동가 백목련은 기술기반 착취와 관련된 세션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렇게 긴 기록을 남겼다. 세계여성쉼터대회 후기 업로드를 담당한 활동가 수수는 당황했다. 도대체 우리의 후기는 몇 편까지 나올 것인가? 언제 끝날 것인가? 얼마나 더 써야 하는가? 하지만 후기는 계속된다... 수수: 세션들마다 “쉼터를 벗어난”, “쉼터에 한정되지 않은”, “변화하는 쉼터”라는 수사가 많았다. 생존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쉼터들이 ‘제한’, ‘비공개’ 등의 방법을 많이 사용해왔다. 그 전통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백목련: 안전이나 보호를 위해서 피해생존자를 자원으로부터 소외시키거나, 쉼터 밖 사람들과의 정보로부터 소외시키는 방식을 쉽게 사용하는데 고민한다는 건..
3년 전의 일이다. 새내기 야간 활동가였던 나에게 귀여운 막내인 그는 말했다. “샘^^. 무릎에 앉아도 되나요?” “.......아니. 잠깐만(당황)...... 그러면 나 무릎 아픈데” “안되나요? (시무룩)” “누구 무릎에 앉아본 적이 있어?” “할머니 무릎에 항상 앉았었어요.” “할머니 건강하시구나. 그렇지만 선생님은 아파. 너의 절반만한 꼬마애도 무릎이 아프던걸” “안 아프게 살짝 앉을께요.*^^*” “그럼... 정말 살살 앉아야 해.” 나의 사정을 봐줘서 최대한 무게를 줄인 그는 내 다리에 앉았었다. 그가 내 무릎에 앉아 있었던 짧은 시간은 그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덕분에 내 무릎은 아직 건재해. 요즘엔 어떻게 지내니?
"친족성폭력 가해자 가중처벌 조항 없어…공소시효 폐지해야" "너만 참으면 가정 평안?" 친족성폭력 쉬쉬하는 문화 바꿔야 친족성폭력 상담건수, 1년 평균 4천여 건.. 전체 13% 친족성폭력 사건 특성상 피해기간 길고 2차피해 만연 가족들의 외면 자체가 심각한 2차 피해 '아청법' 시행 된 2013년 이후 사건만 공소시효 없어 피해자들, 참지 말고 신고하고 상담 받아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2월 12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정희 (열림터 원장) 푸른나비 (친족성폭력 생존자) ◇ 정관용> 친족성폭력 문제. 피해자가 어린 시절부터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 그런 ..
안녕하세요. 2019년의 마지막 날에 열림터의 소식을 보냅니다. 이제 한겨울에 들어서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잠자리를 벗어나기 힘든 건 모두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어두컴컴한 아침에 일어나 등교준비로 분주한 시간이 하루 중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예년에 비해 학생이 많아져서 떠들썩한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동지를 맞아 팥죽과 호박죽을 먹었습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길어 음기가 강한 날으로 팥죽으로 액운을 쫓았다는 날이랍니다. 그렇지만 팥죽보다 호박죽의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뮤지컬 '아이다'를 보았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그리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흥분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동으로 벅..
4차 세계여성쉼터대회 (4WCWS), 그 두 번째 날! - 2 DAY 2, 본회의(2) Art and Advocay Plenary 2. Art and Advocacy 백목련: 난 사실… 매일 첫 프로그램들이 8시 15분에 시작해서 일찌감치 포기했다. ‘꼭 듣고 싶어!!!’ 이런 주제도 아니어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9시 30분쯤 어슬렁, 어슬렁 등장했다. 매우 부지런한 수수가 대신 잘 들어주겠지 하면서… 대신 엄청 많이 챙겨간 상담소 브로셔를 빨리 없애기 위해서 열심히 부스마다 돌며 자기소개하고 교류하는 활동을 했다. 없던 사회성이 짐을 줄이기 위해 생겨난 순간이랄까? 수수: 나도 사실 8시15분에 시작되는 일정이 매우 부담스러웠지만, 출장으로 왔다는 부담감이 더 컸던 거 같다. 아침에 눈이 번쩍 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