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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열림터를 퇴소한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2021년 또우리폴짝기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10명의 또우리들이 폴짝기금에 선정되었어요. 기금을 사용할 모든 또우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벌써 마지막 인터뷰네요! 열 번째 또우리는 구구입니다. 구구는 '자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자유롭게 이동하며 느끼게 되는 설렘, 쉼터의 일괄적인 규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꼈던 경험, 자립하여 자유를 만끽했을 때의 신남, 자유에 따르는 책임과 외로움 등. 외로울 때는 앞을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구구! 구구의 이야기를 읽어주세요. 은희: 구구 어떻게 지냈어요? 구구: 처음엔 바리스타 자격증 따서 까페를 운영했는데요. 자영업의 한계를 느끼고 다달이 규칙적인 월급을 받기 위해 회사에 취직을 ..

나눔터 88호 I 돌고래 어쩌다 알게 됐을까 우연히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받았던가. 종종 피드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다가 음식들이 맛있어보였고 사장님이 혼자 한다는 걸 알았을까 이 식당에 관심이 갔다. 매번 출근하기 전에 가고 싶어하다가 줌으로 하는 자기계발코스를 하고 어느 기분이 좋은 주말에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 가게에는 20대로 보이는 커플이 있었다. 사실 난 다른 테이블에 있었던 것 뿐이었지만,혼자 설레고 기분이 좋기도 했다. ‘좋을 때다~’ 그 날 시켰던 카레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새우가 들어갔던 것 같고, 카레와 밥을 리필 해주시겠다고 했고, 카레가 맛있다고 기억에 남았다. 그냥 일반적으로 먹던 노란 카레 가루나, 일본 카레 가루도 아닌 독특하고 깊고 진짜의 맛이었다. 아쉬운 건, ..

열림터를 퇴소한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2021년 또우리폴짝기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10명의 또우리들이 폴짝기금에 선정되었어요. 기금을 사용할 모든 또우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아홉번째 또우리는 율이예요. 율이도 직장 잘 다니고 있고, 명상 센터도 등록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답니다. 율이는 폴짝기금을 어떻게 사용하기로 결심했는지 살펴보셔요. 열림터 활동가 조은희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은희: 율이 안부를 나눠줄 수 있나요~ 율이: 꾸준히 직장 잘 다니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워크숍도 다녀오고, 커리어 쌓는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최근엔 발목을 다쳐 잠시 쉬고 있어요. 쉬는 와중에 가보려고 아주 유명한 명상 센터 10개월 이용권을 끊었어요. 이런 걸 해보는 일은 스무살 ..

열림터를 퇴소한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2021년 또우리폴짝기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10명의 또우리들이 폴짝기금에 선정되었어요. 기금을 사용할 모든 또우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여덟번째 또우리는 정이입니다. 좋은 사수와 재미나게 일하며, 야근 식대로 수제버거를 먹는 회사원이 된 정이(!!)의 소식을 열림터 활동가 조은희가 전달합니다. 은희: 정이 안부 나눠줄 수 있어요? 정이: 바쁘게 지냈어요. 퇴소하고 고등학교, 대학, 알바, 지금은 취직해서 회사다니고 있어요. 은희: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면 좋겠어요. 그때 운동도 했던 것 같은데.. 정이: 중학교 때부터 하던 체육종목을 계속해서 고등학교 때 전국대회 입상도 하고, 서울시 대표도 하고 대학도 갈 예정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갑자기..

열림터를 퇴소한 사람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2021년 또우리폴짝기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10명의 또우리들이 폴짝기금에 선정되었어요. 기금을 사용할 모든 또우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일곱번째 또우리는 만두입니다. 만두는 아기를 낳고 육아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기에게 잘 해주고 싶은 마음과 고민, 걱정도 나누어주었구요. 시설에서 퇴소한 생활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여러 가지 제언을 해주었습니다. 열림터 활동가 조은희가 만두의 의견을 인터뷰로 남겨보았습니다. 은희: 어떻게 지냈나요? 안부가 궁금해요. 만두: 지금 아기가 53일 되었어요. 요일과 시간을 잊어버리고 정신없이 살고 있어요. 100일까지는 남편과 공동육아를 하기로 해서 아직 괜찮은 것 같아요. 첫 아기라 서투르다 보니 잘해줄 수..

무더운 여름 다들 안녕하신지요? 처음으로 편지를 전합니다. 3월에 입사한 야간활동가 상아라고 해요. 어떻게 편지를 쓸지 몰라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 다들 날씨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군요. 저도 그 전통에 맞게 날씨 이야기로 운을 띄워보려고 합니다. 상근활동가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열기’라는 시간이 있어요. 무더위를 이기는 팁을 나눠보자고 했는데 더위와 추위 모두에 취약한 저는 단번에 ‘지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은 다들 어떻게 여름을 버티고 계신가요? 찜통 날씨와 흐르는 땀. 덕분에 더욱 힘들어진 마스크 쓰고 숨쉬기가 정말 여름과의 싸움에서 하루하루 지고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계속 질 수만은 없다, 여름 너를 제대로 즐겨주겠어! 하고 이를 갈고 있던 찰나에 열림터 자기방어훈련에서 기다리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집합금지 4단계가 결정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진 요즘. ‘또우리모임’은 잠시나마 더운 날씨를 날려주는 휴식과도 같았어요. 맛있는 밥도 먹고, 같은 연대를 가진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언제나 힘이 되곤 합니다. 각자 나누는 불편함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공통된 사항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치유’ 와 ‘회복’! 우리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창창한 생존자니까요. ^^ 싫어하는 사람의 뒷담화도 까고, 걱정거리를 나누어보기도 하고, 자랑거리를 자신있게! 자랑해보기도 하고 !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가능했던 또우리모임! 열림터와의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날들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오프라인에서 만났으면 ..

취침시간 5분전 폭풍양치질에 고양이세수를 하고 헐레벌덕 각자의 침대로 향한다. 코로나19로 세상도 일찍 잠든다. 여느때 같으면 지금쯤 취객의 고함소리와 쓰레기 수거하는 소리가 요란했을 텐데 오늘은 가끔씩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와 뜨거운 열기만이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각자의 침대에서 잠은 잘 들었을지? 무슨 생각을 하며 잠을 청하고 있을지를 생각해본다. 잘 살고 있는 가해자를 보며 화내고,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가족에게 섭섭하고, 내맘처럼 돌아가지 않는 세상에 힘든 하루를 보낸 친구들... 내집이 아니라 맘도 편하지도 않을테고 ... 어떻게 하면 있는 동안이라도 편히 긴장하지 않고 지내게 할 수 있을까 ? 몇몇 또우리(퇴소자)들이 생각난다. 어쩌다 열림터를 방문할때면 생활인들용 과자나 여행지에서 산 특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