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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3 (3)
열림터

봄이 올랑 말랑 변덕스러운 3월입니다. 다들 여러모로 안녕하신지요? 열림터는 3월 23일부터 작가 은유님을 모시고 생활인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 은유님과 함께 하는 글쓰기 수업은 역사가 깊습니다. 햇수로 벌써 3년째이지요, 이번 글쓰기 수업이 여느 때와 달리 더욱 특별했는데요, 그 이유는 정말 적은 생활인들과 함께 오붓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테랑 은유님도 수강생이 이렇게 적은 글쓰기 수업은 처음이라 걱정을 하셨다는데요, 걱정과 달리 생활인들이 다들 타고난 이야기꾼들(혹은 재연배우)이어서 첫날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는 언제나 쓰는 이의 내밀한 속마음을 드러내죠. 감정을 더 더 파고들고 구체적으로 서술하도록 훈련하니까요. 아직은 ..

12시가 넘은 시각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생활인이 있습니다. 온다고 한지도 한참 지났는데... 그래도 연락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여 골목길을 어슬렁거려 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가끔 멀리서 지나가는 사람의 발소리에 몸과 마음이 얼음이 됩니다. 내 집 앞에 서 있는데... 평소 무서움을 많이 타던 사람도 아닌데... TV를 너무 많이 본 것인가? 세상이 무섭게 변한 것일까? 나의 걱정이 늘어난 것일까? 생활인들은 열림터에 와서 생활이 안정되었고 편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열림터로 귀가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잔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는 열림터에서 계속 지낼 수 없게 될까봐 걱정도 합..

언제나 열림터에 다정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쌀쌀한 바람과 함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설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열림터는 설날을 맞아 맞세배와 만두빚기를 했습니다. 사전에 따르면 세배는 섣달그믐이나 정초에 ‘웃어른’께 인사로 하는 절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열림터는 활동가와 생활인이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서로 맞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어떤 스타일의 절을 할건지 논의하는 시간도 있었고요. 땡땡이는 숨겨왔던 요리실력으로 재료를 잘게 다져 만두소를 준비해주었습니다. 맛은 노코멘트이지만 다함께 만두를 만드는 건 재미있었어요! 남은 연휴에는 눈썰매장과 놀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눈썰매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