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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친구들이 하나둘 늘어갑니다. 무척이나 추운 겨울 때문인가 봅니다. 레몬으로 새콤달콤한 레몬차를 만들었습니다. 이쁘고 맛있다고 좋아들 하네요^^ 둘러앉아 레몬차를 마시는 걸 보기만 해도 따듯해집니다. 설날이 다가오니 더 따뜻한 선물들이 열림터로 전달됐답니다. 진한 달콤함으로 무장한 곶감, 센스넘치는 영화&팝콘&외식 선물, 덕분에 요즘 완전 핫한 영화를 봤답니다^^ 전주에서 줄 서서 샀다는 폭신한 유과도 명절 내내 먹었답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관심 덕에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열림터 친구들이 맛있게, 행복하게 설날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설빔까지는 못해줘도 설날 하면 이쁠 것 같은 머리띠도 다같이 둘러앉아 만들어봤습니다. 정성껏 만든 따끈한 떡케이크도 만들어 나눠먹었구요^^ 열..
안녕하세요~ 열림터 티스토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열림터 친구, 자랑 좀 하려구요^^ 하루는 열림터에서 맛있는 것 좀 잘 하는 친구가 저 멀리 방산시장까지 다녀왔습니다. 고소한 향기가 열림터 안에 가득한 날들이 지나고, 아마씨부터 크렌베리까지 귀한 재료들이 듬뿍 담긴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견과류바를 만들고 있을 때, 그 친구의 눈빛, 손길, 정성은 무엇보다 귀한 작품이었습니다. 아~ 진짜 그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정말 안타깝네요. 짜잔~~ 바로 요~고소함 가득 담은 견과류바가 열림터 친구의 작품입니다. 저는 이 귀한 걸 왜 만드는 걸까 마냥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곱게 포장한 견과류바와 활동가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고운 편지까지 상담소..
열림터에 관심을 갖고 열림터를 찾아와주신 여러분~ 모두들 연말연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열림터 친구들은 연말연시를 조촐하지만 알차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성탄 장식을 하고, 성탄 선물도 정성껏 고르고 포장해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두고 성탄절 아침 찾아갔답니다. 열림터 친구들 각자의 특성에 맞는 다이어리를 고르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매일매일 쓸 이야기가 많은 친구, 러블리핑크가 어울리는 친구, 시크하고 간명한 다이어리가 어울리는 친구까지. 12월 31일은 열림터 식구들끼리 "2015 자신만의 3대 뉴스, 2016 자신에게 찾아올 3대 뉴스"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열림터 친구들의 3대 뉴스 중 하나는 열림터 생활을 시작한 것이 공통된 큰 뉴스였습니다. 친구들의 이야..
“선생님, 이게 다 꿈같아요. 꿈꾸는 것 같아요. 저 여행 처음이거든요, 제주도도 처음이고, 비행기 타는 것도 처음이고.” “아~ 장미 너무 이뻐요, 장미 잎사귀도 이쁘고, 아~ 장미향도 너무 좋고.” 민기는 스무 해 조금 넘긴 인생살이 동안 한번도 여행해 본 적이 없답니다. 성폭력 피해가 있었던 집에서, 일터에서 쉼 없이 외롭게 살아왔을 뿐. 축 늘어진 어깨, 느릿한 걸음걸이에 조금씩 활력이 붙습니다. 여행지 곳곳을 잰 걸음으로 잘도 다닙니다. 평생 뜀박질을 해본 적 있을까 싶은 가녀린 발목으로 살짝쿵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일상에서 늘 무심한 듯 심심해보이던 그녀의 표정에 ‘저기는 뭐가 있지? 이건 뭐지? 신기하다, 아름답다’하는 눈빛이 보여 신선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 그녀가 하루는 ..
이 글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회원소식지인 "나눔터75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꽃 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열림터 20주년 기념사업 ‘홈커밍데이’ 후기 1994년에 개소한 이래로 성폭력피해생존자의 여성주의적 성장과 자립을 돕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열림터가 올해로 20년을 맞이했습니다. 20주년을 더욱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열림터에서 생활했던 퇴소자들과 전 활동가들을 초대하는 ‘홈커밍데이’를 열었습니다. 20년 동안 열림터를 거쳐 간 퇴소자들에게 연락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핸드폰 사용이 일상적이지 않았던 예전에는 보호자 연락처만 있거나 오랜 세월이 흘러 연락처가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핸드폰 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닿지 않는 퇴소자도 많아..
지난 10월 16일, 열림터 개소 20주년 기념식 가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석과 응원으로 가득했던 그 날의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활동가들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열림터 식구들과 함께 만든 색색깔의 가렌더로 행사 분위기가 물씬!! 열림터 기념식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따뜻한 느낌의 공간으로 꾸미려 애썼답니다. 축하하는 자리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겠죠! 저녁시간에 열리는 기념식에 오시는 분들의 빈속을 채워준 도시락과 과일들. 도시락은 채식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반과 채식, 2가지 종류로 마련했습니다. 어떠셨나요?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도시락과 과일은 기념식 이후로도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열림터 2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리플렛입니다. 앞으로 열림터를 소개하는데 유용하게 ..
이 글은 열림터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한 뮤지컬 '모차르트' 감상문입니다. 율_ 모차르트는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의 음악 재능을 알리며 다녔고 모차르트는 피곤해 쓰러질 때까지 공연을 하고 다녔다. 그런 기억 때문에 모차르트는 자유를 원했고 아버지의 인정도 바랐다. 나는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만약 모차르트가 '가난과 아버지의 인정'이 없었다면 과연 저렇게 좋은 곡을 썼을까?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더 좋은곡을 썼을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후반부에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모차르트는 자신이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느낀다. 그러다 모차르트는 혼자 죽게 되는데, 죽기 전 많은 배우들이 나와 악보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 '모차르트는 ..
친족성폭력 피해자의 치유를 돕는 ‘길’ ‘친족성폭력’ 이야기(끝)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절실해 공명 친족성폭력 생존자는 낯설고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는 2009년 SH공사로부터 공동생활가정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이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새로 입주할 동네의 주민들에게 의 이사 소식이 알려지며, 성폭력쉼터가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주민들이 수차례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해는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아동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성폭력생존자들이 거주하는 쉼터는 이웃들에게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것이다. 결국 쉼터의 위치가 공개되어, 는 이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기대하던 생활인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쉼터 퇴소 후 홀로 서야하는 차가운 현실 ‘친족성폭력’ 이야기⑦ 자립을 위한 몇 가지 조건 조화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는 수아 수아는 작년 겨울 열림터에 입소하였다. 청소년 쉼터에서 지낸 3년 동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난하게 생활하다, 퇴소하고 1년간 고시원에서 혼자 지내던 수아가 자신의 생활을 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다시 열림터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친부의 학대와 성폭력으로 언제 또 피해를 입을까 가해자의 눈치를 살펴야했던 수아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늘 불안이 있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눈치를 살피기 일쑤였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조금이라도 부정적이면 쉽게 상처받았다.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 하는 동안에도 손님이 앞에 서 있으면 긴..
PC방에서 죽도록 검색해 찾은 ‘안전지대’ ‘친족성폭력’ 이야기⑥ 성폭력피해자들이 사는 쉼터 여름 친족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는 어떤 공간인가 친족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2012년 피해자가 직접 쓴 수기집이 출간되었고, 최근에 이라는 영화도 개봉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친족성폭력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가까운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 몇 년 전 열림터가 이사하려고 했을 때, 그곳 주민들이 성폭력 피해자 쉼터가 동네에 들어오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하여 무산되었다.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성폭력 피해자를 쉽게 동정하거나 불쌍하게 여기는 것과 상반된 반응이었다. 그래서 친족성폭력 피해자들의 삶이 독자들의 일상에 가깝게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생존자들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