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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난 아주 어리고 아직 살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할 나이쯤 열림터에 들어왔다. 쉼터라는 곳에서 처음 살게 되었다. 부담이 됐다.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안 생기면 어떡하지?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내가 제일 막내이기 때문에 혹시 무시하고 많이 못살게 굴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다행히도 쉼터 언니들은 나를 상냥하게 반겨주었다. ”선생님”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또래 애들이랑 잘 안 맞을 것 같은데 선생님들이랑 친해지면서 많은 것도 배우며 더 가까워지니까 오히려 덕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몸의 거리는 열림터 식구들과 더 친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선생님들하고 더 친했다.^^ 선생님들도 딱딱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아니고 오히려 우리 수준에 맞추려고 노력하시고 재미있는 분들도 많아서 오히려 열림터 애들보다 ..
"어? 생각했던 것보다 예뻐서 맘에 들어요." "글쓰기 가르치는 샘이라 해서 청바지에 티셔츠, 머리도 대충......뭐 암튼 그럴 줄 알았거든요." "나이도 많을 줄 알았는데, 상상했던 샘이 아니어서 좋아요." 치유하는 글쓰기 첫날, 나는 열림터 친구들의 칭찬에 어리둥절했지만, ‘귀여운 것들, 요런 게 먹히는구나, 이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다행이다.’ 그래, 열림터 친구들 앞에 나는 산뜻하게 등장하고 싶었다. 한때 열림터에 살았던 언니이자 열림터 활동가이기도 했던 그들과 같은 상처를 지닌 나. 지금은 그 상처를 책으로 써낸 사람으로서 나는 우중충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나를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상상할 수도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치유하는 글쓰기 시간을 기다려지고, 신나는 치유의 놀이..
처음 수연의 글을 접했던 것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식지 를 통해서였다. 그것을 알려주셨던 분은 당시 나를 상담해주시던 상담소 선생님이었다.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며 상담소 소식지 전부를 찾아서 챙겨주셨다. 그렇게 읽게 된 수연의 글을 통해 나는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그런데 부끄럽지만 한 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 그때 느꼈던 또 다른 감정이 있었는데 세상에 나보다 더한 고통을 겪은 사람도 있다는 알 수 없는 안도감(?)같은 것이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들의 순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유치한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지금은 얼굴이 다 화끈거리지만 그 당시엔 정말 그랬다. 너무나 크고 무겁던 나의 고통을 잠시나마 가볍게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제와 이런 부끄러운 고백을 하는 건 수연의 책..
서점을 한 바퀴 돌면서 신간코너에 우연히 눈에 띈 책 「피그말리온 아이들」 피그말리온?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자기 조각상인 갈라테이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아프로디테 여신이 인간으로 만들게 해준 그 피그말리온? 책의 어두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인 피그말리온은 쉽게 내 머릿속에서 매치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어긋난 방향의 스타일. 그래서 그랬던가? 나도 모르게 책의 유혹에 빠져 이미 구입한 후였다. 역시나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학교폭력..? 아니 학교폭력이 아닌 학교폭력. 끙, 말이 이상하네. 구병모 작가. 이번에도 한 건했어.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나에게 미스터리 혼란을 겪게 해놓고는 또 이런 작품을 내다니. 이야기의 시작은 대충 이렇다. 다큐멘터리 PD박은 태생이 불우한 아이들..
안녕하세요? 열림터 입니다^^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여의도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기금마련 일일호프 '열림터를 부탁해'가 열렸습니다. 최보원 이사장님의 오프닝으로 시작한 상담소 일일호프에는 상담소와 열림터의 활동에 공감하고 지지해주시는 많은 회원분들과 시민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일일호프에서는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상담소와 열림터에 대해 알아보고, 성폭력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OX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정답을 잘 맞추어 주셨습니다^^ 봄날의 기분 좋은 바람이 불었던 이 날, 일일호프가 순조로이 열릴 수 있었던 데에는 활동가의 활약과 더불어 자원활동가 분들의 도움이 정말 정말 컸습니다! 너무나 맛있었던 골뱅이 무침, 적당한 거품이 들은 시원한 생맥주, '어서오세요! 몇분이세요?..
쉼터 입소자 비밀보장 원칙이 깨진다면? 여성폭력피해자 개인정보 국가전산망 관리는 인권침해다 [이 글은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기고한 글입니다. ] 여성가족부는 수 년 전부터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자 쉼터에 입소하는 피해자를 지원하는 요건으로, 개별 단체에서 직접 인터넷망인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에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보건복지부는 시설수급자의 부정․중복수급을 방지하고 누수 되는 급여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이유로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하 ‘통합관리망’)을 운영하면서, 사회복지시설에는 통합관리망에 연계되는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통해 운영비와 생계비 등을 지급받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이하 ‘사복시’)를..
찬바람 불던 2월 26일, 3월 4일 2회에 걸쳐 즉흥극을 해보았습니다. 즉흥극이 뭘까? 배우들이 하는 즉흥연기를 보는 것인 줄로만 알았던 친구도 있었고 이미 이전에 즉흥극을 해본 경험이 있어 익숙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경험의 정도와는 관계없이 즉흥극을 하는 그 날의 기분, 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 즉흥극의 묘미(?)가 있었기에 참가한 모든 열림터 생활인들은 즉흥극에 각자의 방식으로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그럼, 생활인들의 소감을 통해 즉흥극이 어떤 것인지 알아볼까요? *돌고래 오랜만에 어릴 적으로 돌아가 마음 편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파트너 행동의 대조를 번갈아 할 때 처음엔 머리로 생각해서 더디고 힘들었는데, 파트너 자세를 보고 떠오르는 행동 하고 싶은 행동을 하는데 몸에서 ..
1908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미국 루트거스 광장에서 여성의 권리를 선언하는 날을 기념하는 3.8 여성의 날! 2012년 3월 10일 시청광장에서 28회를 맞은 여성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난장을 벌였습니다. 존엄성의 상징인 보라색 옷과 아이템을 맞추어 광장에 약속한 사람들이 모여 여성의날을 축하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바빠서 참석하지 못 한 사람들~ 여성대회의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나마 느끼고 2013년 여성대회에 꼭 만나요! 시청광장의 약속장터 속 상담소와 열림터는 2개의 부스로 나누어 열림터 소개와 여성연예인추모기념관으로 나누어 진행 하였습니다. 여성의날을 축하하는 날이니 만큼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그럼 열..
여성폭력 피해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생계비를 지원해 주지 않겠다니! 여성폭력 피해자의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정보 집적 반대한다!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통한 피해자 입소 보고를 거부한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이란? 친족이나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고 집을 나온 성폭력 피해자,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남편을 피해 뛰쳐나온 가정폭력 피해자, 포주의 감시를 뚫고 도망쳐 나온 성매매 피해여성 등에게 상담, 법적․의료적⋅학교⋅자립을 지원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관련 법률은 이러한 시설의 운영과 입소자에 대한 지원을 정부의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은 무엇? 정부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에 입소하는 피해자 생계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