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폴짝기금
- 퇴소자
- 한국성폭력상담소
- 친족성폭력
- 성폭력
- 성폭력피해자
- 친족성폭력 피해자
- 청소녀
- 쉼터퇴소인
- 핑체
- 성폭력피해자쉼터
- 또우리
- 보리
- 또우리폴짝기금
- 아동성폭력
- 생존자
- 성폭력피해생존자
- 열림터다이어리
- 국제컨퍼런스
- 새날을 여는 쉼터
- 또우리모임
- 캠프
- 열림터
- 자립
- 붕붕
- 소식지
-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 쉼터퇴소자
- 세계여성쉼터대회
- 쉼터
- Today
- Total
목록열림터가 만난 고민들 (30)
열림터
▶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쉼터들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데, 정부 지원에 있어서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올해 3·8 세계여성의 날, 여성단체들이 여성가족부 앞에서 '여성폭력피해자들의 개인정보집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 한국성폭력상담소여성의전화 입장이 ‘쉼터와 여성의전화가 따로 갈 수 없다’는 생각이에요. 문제가 생겼을 때 정부가 해결해 주지 않아요. 전세자금이 오르면 여성의전화가 허리띠 졸라매면서 전세자금 충당하고 내부 문제 생겼을 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가죠. 사무처 회의에도 함께 참가하고요. 정부에서 운영비 지원받고 복권기금도 받지만, 대부분의 쉼터에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지요. 재정적으로도 그렇지만 저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점점 어려움이 커지는 것을 느껴요. 일례로 올해부터 직업..
이 글은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실린 글입니다. 쉼터 탐방 세 번째는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오래뜰' 입니다. 고미경(단아)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쉼터의 역사를 알고 싶습니다. 언제 만들어졌나요? 1983년 한국여성의전화가 창립되었어요. 그런데 상담하다보니까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집에서 가해자를 피해 도망 나와도 갈 곳이 없는 거예요. 친정에 가면 친정에 찾아와서 때려 부수고, 친구 집에 가있으면 친구를 협박하고……. 그 당시에는 찜질방도 없고 여관에 여성 혼자 들어가기도 어려운 시대였잖아요. 경찰도 도움을 안 주고 완전히 가정 내부의 문제로 돌리던 때였으니까 정말 피신할 곳이 없었죠. 그래서 1987년 3월에 사무실 방 하나를 개조해서 공간을 만들었어요. 이 방 이름을..
나 : 풀어봐. 기리 : 쌤, 이건 다 아는 거잖아요. 숙제로 해요~ (오늘 기리는 눈꺼풀이 무거워 보인다.) 나 : 아냐, 지난 번에도 다 안다고 해서 숙제로 내줬는데, 몰라서 그냥 가져왔잖아. 이것도 모를 지도 몰라. 기리 : 안다구요오~~~~~~ 나 : 내기할래? 기리 : 네! 나 : 니가 풀면 쌤이, 못풀면 네가 커피 타주기. 기리 : 좋아요! (잠시후) 기리 : 쌤, 어렵잖아요오! 나 : 히히, 거봐. 네가 졌다! 기리 : 알았어요, 쌤. 하곤, 씽 하게 정수기로 달려간다. 기리와 공부할 땐 심심할 겨를이 없습니다. 피곤하다고 눈이 반쯤 감겨 있을 땐 커피타주기 내기를 하기도 하고, 삼천포로 빠질 때는 다시 제자리로 데려오고, 친구들과 있었던 얘기를 신이 나서 할 때는 손뼉치며 듣고. 한 시간 ..
D야. 끝도 없이 내리는 비에 이 세상 가난한 삶들이 염려되는 날이다. 요즘 들어 부쩍 우울해 보이는 너와 긴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하필 오늘 너는 열림터 다른 친구와 싸우고 펑펑 울더니 방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는구나. 직장일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한 지 어언 두 달, 생각했던 것만큼 어느 하나 쉽지가 않고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지? 3개월 전,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생각난다. 네 방에 들어가니 너는 바이올린으로 여인의 향기 OST를 멋지게 연주해 주었지. 서툰 솜씨였지만, 한 눈에 네가 재능 많은 친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그때 나는 무척 긴장하고 있었는데 혹시 느껴졌니? 후후~ 열림터 야간활동가는 복지사인지 활동가인지, 늘 정체성 갈등이 끊이지 않는 외로운 자리이고 그래서 열림터 숙..
[이 글은 여성주의저널 '일다'에 실린 글입니다.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쉼터를 소개하고 각 쉼터들이 직면한 고민을 활동가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조망해보는 기사를 월 1회 연재합니다. 탈성매매 십대여성들을 위한 새날을 여는 청소녀쉼터(새날) 김선옥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늘푸른자립학교 제과제빵 인턴쉽 프로그램 중. -10대들의 소비를 부추기면서도 노동권은 보장해 주지 않는 사회잖아요. 알바나 직장은 어떻게 구하고 자립훈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최근에는 윙에서 하는 ‘조잘조잘 DIY 분식점’이나 '신길동 그가게'로 많이 가요. 아, 백화점 주차요원 하는 친구도 한 명 있어요. 늘푸른자립학교에 인턴쉽 프로그램이 있어요. 직업 탐색도 하고 자기 사명도 써보고 직접 직..
[이 글은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실린 글입니다.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쉼터를 소개하고 각 쉼터들이 직면한 고민을 활동가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조망해보는 기사를 월 1회 연재합니다. 쉼터 탐방 두 번째는 탈성매매 십대여성들을 위한 새날을 여는 청소녀쉼터(새날)입니다. 새날의 김선옥 관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새날을 여는 청소년쉼터 10년의 기록 (2008, 뜰밖) -새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7년 IMF 직전 언론에서 청소년 가출문제를 다룰 때 감리교 여성 중 진보적 성향을 가진 여성들의 모임이 있었어요. 신학 전공한 사람들, 신도들, 목회자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십대 여성 가출문제를 껴안아보자는 의견이 모아졌어요. 직접 주머니 털어 모금운동을 ..
이 글은 여성주의저널 '일다'와 함께 기획하여 일다에 게재된 글입니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인 ‘열림터’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 쉼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쉼터는 어떤 철학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쉼터 활동가들은 어떤 고민과 고충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 쉼터 유람을 해 볼까 합니다. 쉼터에 오기까지 여성들이 겪는 폭력과 상처, 쉼터 안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쉼터를 둘러싼 사회적 조건의 문제까지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제가 일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입니다. 열림터 원장이신 송미헌 선생님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지금 열림터에는 주간활동가 2명과 야간활동가 1명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활동가와 열림터 생활인들의..
이 글은 여성주의 저널 '일다'와 함께 기획하여 일다에 게재된 글입니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인 ‘열림터’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 쉼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쉼터는 어떤 철학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쉼터 활동가들은 어떤 고민과 고충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 쉼터 유람을 해 볼까 합니다. 쉼터에 오기까지 여성들이 겪는 폭력과 상처, 쉼터 안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쉼터를 둘러싼 사회적 조건의 문제까지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바로 제가 일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입니다. 열림터 원장이신 송미헌 선생님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 양모펠팅 하는 열림터 친구들 © 열림터-열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려요. “열림터는 성폭..
6월 15~16일, 1박2일에 걸쳐 4년만에 대구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의 신입활동가 교육에 다녀왔어요! 활동가 나랑이 쓴 후기와 함께 사진도 감상해 보셔요~ 민우회 신입활동가들도 바빠서 못 간다고 하고 서울에서 여연 활동가들과 우리 상담소 활동가들밖에 안 가는 것을 알고 섭섭했다. 난 왜 당연히 버스를 대절해서 갈 꺼라고 오바해서 생각한 거지? 하하~(머쓱) 신입활동가 품귀 현상인가, 아니면 신입활동가들마저 신입답지 않게 너무 바쁘기 때문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산자락에 위치한 교육장소에 낑낑대며 올라가 도착한 후, 먼저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2장의 PPT로 자신을 설명하는 자리였는데 전날 밤, 20분만에 만든 나로서는 참 민망할 정도..
붕붕 잘 있니, 공부 열심히 하고 있지? 내가 이름을 채 익히지 못한, 다른 열림터 식구들도 안녕하세요. 짧게지만 열림터 깍두기 식구였던 당찬입니다. 붕붕이 수학을 열심히 가르치려고 했던 사람이지요. 그동안 여러 과외 학생들(보통 부잣집 도령들)에게 심신이 지쳤던 나에게, 저로서는;; 붕붕이로 대표되는; 열림터 식구들은 삶의 활력소였어요. 하루의 에너지를 온통 쏟고 난 다음이라도 붕붕이를 가르치다보면 다시 에너지가 차오르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더 열림터의 존재가 더, 내 인생에서 싱그러움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 진작에 이 곳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치만, 중요한건 지금이니까. 다른 나라에 '살아보고' 싶은 소망으로 계획한 이번 호주 여행은. 내 인생에서도 큰 전환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