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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는 이야기 (140)
열림터
오후 9시, 공부시간이 되어 거실로 가자 청소년 생활인들이 모두 모여 있다. 어제 입소한 고1 생활인이 새로이 참여하면서 공부시간 멤버가 늘었다.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열림터의 핵인싸, 중3 A의 목소리가 하이톤이다. 오늘 A는 열심히 면접준비를 했던 특성화고에 합격했다. 저녁식사 시간에 엽떡과 ○○치킨으로 소박한 축하파티를 한 후라 공부시간 멤버들의 표정은 평소보다 평화롭다. 모두 각자 할 것들을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공부시간이라 불리지만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학습지나 개별공부 외에 책을 읽거나(웹툰 포함),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고2 생활인은 자신이 ‘학습지의 노예’라 하면서도 공부시간마다 항상 열공한다. 누군가는 수첩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다. 예쁜 칼라펜과 스..
안녕하세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그 말에 걸맞게, 이번 10월, 열림터는 그동안의 역사와 고민을 녹여내어 25주년 기념 포럼을 열었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엘지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이 행사에, 준비해둔 다과가 금방 동이 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와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열림터와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그 발표 내용을 조금 간략하게 정리해서 열림터 후원회원 분들과도 나누고자 합니다. 사자 원장님은 “모든 성폭력피해여성에게 열린 집을 열다-열림터 25년의 역사와 현재”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에서는 25년간 열림터 생활인의 구성과 주요활동을 소개했어요. 발표 자료에는 옛날 열림터 사진들도 많..
성폭력피해생존자의 삶의 정거장 열림터 25주년 후원의 밤 우리들의 ‘집’을 찾아서 2019년 10월 30일(수) 18:00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B1 LG컨벤션홀 * "열림터는 나에게 집이었다. '네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말로 행동으로 지지해주는 활동가들을 만나고, 삶의 어느 순간 나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정거장이 되어 주었다." * 열림터의 시작에는 성폭력피해생존자의 적극적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가해자에게서 벗어나 서울로 올라온 성폭력피해생존자를 계기로, 성폭력피해생존자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민의 결실로 1994년 9월 14일 문을 연 열림터가 드디어 25살을 맞았습니다. 열림터의 25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 열림터는 ‘모든 성폭력피해 여성에..
이 날의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열림터에서 보내는 10월 소식입니다 [25주년 포럼 후기] 안녕하세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그 말에 걸맞게, 이번 10월, 열림터는 그동안의 역사와 고민을 녹여내어 25주년 기념 포럼을 열었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엘지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이 행사에, 준.. yeolim.tistory.com 열림터 25주년 기념 포럼 ✏️일시 2019년 10월 30일(수) 오후3시-5시30분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B1 LG컨벤션홀 사회: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장) [발제] 발표1. 모든 성폭력피해여성에게 열린 집을 열다 - 열림터 25주년의 역사와 현재 (정정희) 발표2.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과 '보호' 개념을 재사유하기 (류수민) 발표3. 열림터 퇴소자 지원활동의 ..
8월 말, 열림터에서는 가을 캠프 계획 공모전을 열었답니다. 열림터 식구들 1박2일 캠프 어디로 갈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뭘 먹을 것인가! 두근두근... 공모전 참가자는 한 명! 😓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계획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참여에 큰 의미가 있죠. 참가자는 영예로운 참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무튼 생활인의 아이디어와 활동가의 세부 계획 보완을 통해서, 2019년 가을, 열림터 식구들을 가평으로 심신회복캠프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열림터 심신회복캠프 사진모음이 펼쳐집니다!
안녕하세요 숨가쁘게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과 높아진 하늘이 가을이 왔음을 실감나게 합니다. 무언가를 하기에 좋은 9월, 열림터 생활인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일구어나갔습니다. 개학을 하고 새로운 학기를 맞은 청소년 생활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를 하였고, 성인 생활인들은 성실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쁘고 열정어린 일상을 보냈습니다. 또한 추석연휴와 열림터 생일잔치, 심신회복캠프 등 다양한 열림터 행사에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풍요롭고 넉넉한 추석연휴에 찜질방 즐기기와 경복궁 한복체험, 영화관람을 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찜질, 시원한 식혜와 함께 모처럼의 여유를 즐겼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른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의 셀카를 찍으며 활..
여름은 여름이지만 예년보다 덜 덥다며 놀라던 여름도 벌써 가을로 가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시원한 기운을 후원회원 여러분들도 함께 느끼고 계시지는지요. 생활인들은 대다수가 청소년이다 보니 짧은 방학이 지나 등교를 시작하였습니다. 방학 즈음 입소하였다가 전학 후 첫 등교를 한 생활인도 둘이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생활에 대한 둘의 반응이 너무 달라 활동가들은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아리송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학교 부적응했던 예전 기억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어 아침, 저녁으로 학교 보내느라 씨름하게 하는 생활인과 전학 절차가 빨리 진행되지 않아 등교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 생활인인데요. 아래의 사진은 언제 학교 가냐고 매일 활동가를 달달 볶던 바로 그 생활인의 등교 전날 새..
이번 9월 퇴소자모임은 또우리들과 함께 하는 열림터 25살 생일잔치입니다. 날 짜 :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12:00 ~ 14:30 장 소 : 한국성폭력상담소 지하 1층 이안젤라홀 초대하는 사람 : 또우리(열림터 퇴소자), 현 생활인, 옛 활동가, 지금 활동가! 12시부터 1시까지는 식사를 하고, 1시부터 2시반까지는 열림터 골든벨과 생일축하를 진행할거예요. 생일잔치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한 작은 답례 선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이 많이 오셔서 서로의 소식을 나누면 좋겠어요. 9월 생일잔치에는 열림터를 거쳐간 사람들만 초대하지만, 10월에는 열림터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한 후원의 밤 자리를 열 계획입니다. 열림터에 관심 있는 후원인 여러분들은 10월에 다른 자리에서 만나요!
예년에 비해 쾌적한 듯한 7월 날씨였지만 며칠 사이에 찜통더위로 변하여 에어컨 없이 살 수 없는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몇 달 동안의 학업 공백과 낯선환경으로 두려움이 컸지만 성실함만을 믿고 도전한 오래간만의 학교 생활이 한 달만에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발표회에 참석해준 사람에게 환한 얼굴로 환대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함께한 친구와 옷을 맞춰 입고 재봉틀로 만든 손수건을 손에 감고 참여한 무대.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발표회는 즐겁고 기뻤답니다. 일주일동안의 학교생활 후 맞이한 방학은 여러 가지 방학숙제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의 시작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우여곡절 후에 열림터에 오게 되어 한숨 돌리고 나를 돌보고 싶은 마음을 실현할 생각으로 기대에 차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보기도..
(이 글에 등록된 무민 이미지는 숙직으로 다크서클이 내려온 사자를 표현한 것입니다) 열림터의 주말 숙직은 가족회의가 있는 날이어서 다른 날보다는 이야기거리가 많다. 이번 주말은 좀 특별해서 열림터 생활규칙에 대해 식구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순하게 나가던 이야기가 금연 말이 나오자 브레이크가 걸린다. 그만큼 할 말이 많다는 얘기겠지. 처음부터 흡연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야 어떤 규칙이든 상관없다는 태도이지만 열림터에 오기 전부터 흡연을 하던 청소녀들에게는 갑자기 닥친 날벼락이리라. 6.7월에 연이어 들어온 두 청소녀에게 금연은 잘 되고 있는지 물었다. 도리질을 예상했는데 큰 소리로 “네”해서 깜짝 놀랐다. 아우 다행이다 싶은 순간은 단지 1초. “우리요, 서로 금연을 어기면 따귀 때리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