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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는 이야기 (158)
열림터

안녕하세요. 볕이 좋고 점점 더워지는 것이 벌써 여름이 오고 있네요. 옥상에 심은 깻잎은 얼굴만큼 크게 자라더라구요. 수줍지만 제 소개를 드릴까 해요. 저는 지난 3월부터 열림터에서 새로 활동하게 된 수수입니다. 제가 열림터에 온 지 벌써 3개월이 되어 가네요. 열림터 식구들에게 환대받으며 열림터가 어떤 공간인지 조금씩 익히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세 명의 식구들과 작별인사를 했고, 두 명의 새로운 식구들을 만났어요.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티비도 같이 봤답니다. 5월 열림터의 크고 작은 소식들을 나눠드릴게요.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마미의 부상이에요. 황급히 계단을 내려가던 마미가 다리를 삐었고 결국 골절로 수술까지 했습니다. 마미는 지금 목발을 짚고 다니는데요. 아픈 발을 더 다치지 않..

* 열림터 25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기획된 퇴소자모임은 3, 5, 7, 9, 11월 셋째 주에 열립니다. 혹시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처가 열림터에 없어서 그러니 사무실(02-338-3562)로 연락 주세요. 언제든 반깁니다! * 아직은 딱히 부를 이름이 없어 '열림터 퇴소자모임'이라고 하고 있는데 말이죠. 적당한 이름이 없을까요? 듣기만 해도 구. 생활인들은 열림터가 생각이 나면서, 왠지 모임에 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쌈박한 이름! 생각났다면 역시 열림터 사무실로 연락 주세요. 댓글도 대환영! 올해 두 번째 열린 퇴소자모임. 3월 모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전화기에 불이 나게 어색한 연락을 돌렸습니다. '같이 생활하지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서, 혹시..

어린이날 의의 어쩌구 어린이였을 때 부모 손에 이끌려 어린이날 무료 불소 도포 행사에 참여했다. 어린이날마다.. 나를 위한 날인데 왜 이렇게 맛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일을 해야 하는걸까 항상 불만이었다. 어린이날이란 도대체 뭘까!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어린이날이 아동인권을 선언하는 날로써 처음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대 받고 존중받지 못하던 ‘아이’들에게 ‘어린 이’라는 이름을 붙여 존중과 환대를 요구하는 운동이었던 어린이날은, 점차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특별한’ 하루로 변화했다. 나의 부모가 어린이날을 맞아 내 치아의 건강을 살펴준 것이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날에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잖아) 하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날에 ..

안녕하세요. 색색이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여유롭게 걸어보셨는지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고개 들어 먼 산 바라보면, 눈에 들어오는 연둣빛 풍경에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쌀쌀함과 따뜻함이 공존했던,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큰 날씨에도 라일락 꽃향기가 가득했던 4월이 아쉽게 지나갑니다. 꽃처럼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들, 열림터 생활인들의 4월도 봄의 햇살처럼 활기찬 나날이었습니다. 작년 3월에 입소한 생활인이 파란만장한 1년간의 열림터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였습니다. 주거지원을 받아,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로 옮기며, 이제부터는 혼자 살아가야 함에 걱정도 많았지만, 짐을 정리하여 나르고 생필품을 준비하는 야무진 모습에서 자립에 대한 설렘과 각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앞날에 꽃길만이 펼쳐지지는 않겠지만, 걸림돌..

열림터 5월 퇴소자모임 안내 일시 : 2019년 5월 24일 금요일 19:00~21:00 장소 : 퇴소자 개별 연락/ 열림터로 문의. 열림터에서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 경우, 오랜만에 목소리도 들을 겸 퇴소자에게 개별 연락합니다. 만약 연락을 못 받는 경우 열림터(02-338-3562)로 문의해 주세요^.^ 간단한 다과를 먹으며 퇴소 이후의 일상이나 자립 꿀팁을 나누는 자리, 열림터를 떠나간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3월5일,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날 열림터 친구 몇과 활동가들은 32회 38여성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는 저 멀리 제주에서부터 날아 온 수많은 여성단체 활동가들을 비롯 여성의날에 힘을 모아, 목소리를 모아 내고 싶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성평등 걸림돌 상을 줄 때는 아낌없는 야유를 보내고, 성평등 디딤돌 상을 받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물도 났습니다. 하지만, 힘든 곳에서 약자로서 자기 자리를, 자기들의 싸움을 꾸준히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에 희망도 샘솟았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주제인 "희망을 연결하라"는 말이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네요. 비는 진짜 엄청 왔습니다. 진짜 주룩주룩 와서 비옷에 우산까지 중무장을 했지만 싹 다 젖어버렸답니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친구들이 하나둘 늘어갑니다. 무척이나 추운 겨울 때문인가 봅니다. 레몬으로 새콤달콤한 레몬차를 만들었습니다. 이쁘고 맛있다고 좋아들 하네요^^ 둘러앉아 레몬차를 마시는 걸 보기만 해도 따듯해집니다. 설날이 다가오니 더 따뜻한 선물들이 열림터로 전달됐답니다. 진한 달콤함으로 무장한 곶감, 센스넘치는 영화&팝콘&외식 선물, 덕분에 요즘 완전 핫한 영화를 봤답니다^^ 전주에서 줄 서서 샀다는 폭신한 유과도 명절 내내 먹었답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관심 덕에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열림터 친구들이 맛있게, 행복하게 설날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설빔까지는 못해줘도 설날 하면 이쁠 것 같은 머리띠도 다같이 둘러앉아 만들어봤습니다. 정성껏 만든 따끈한 떡케이크도 만들어 나눠먹었구요^^ 열..
안녕하세요~ 열림터 티스토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열림터 친구, 자랑 좀 하려구요^^ 하루는 열림터에서 맛있는 것 좀 잘 하는 친구가 저 멀리 방산시장까지 다녀왔습니다. 고소한 향기가 열림터 안에 가득한 날들이 지나고, 아마씨부터 크렌베리까지 귀한 재료들이 듬뿍 담긴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견과류바를 만들고 있을 때, 그 친구의 눈빛, 손길, 정성은 무엇보다 귀한 작품이었습니다. 아~ 진짜 그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정말 안타깝네요. 짜잔~~ 바로 요~고소함 가득 담은 견과류바가 열림터 친구의 작품입니다. 저는 이 귀한 걸 왜 만드는 걸까 마냥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곱게 포장한 견과류바와 활동가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고운 편지까지 상담소..

열림터에 관심을 갖고 열림터를 찾아와주신 여러분~ 모두들 연말연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열림터 친구들은 연말연시를 조촐하지만 알차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성탄 장식을 하고, 성탄 선물도 정성껏 고르고 포장해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두고 성탄절 아침 찾아갔답니다. 열림터 친구들 각자의 특성에 맞는 다이어리를 고르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매일매일 쓸 이야기가 많은 친구, 러블리핑크가 어울리는 친구, 시크하고 간명한 다이어리가 어울리는 친구까지. 12월 31일은 열림터 식구들끼리 "2015 자신만의 3대 뉴스, 2016 자신에게 찾아올 3대 뉴스"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열림터 친구들의 3대 뉴스 중 하나는 열림터 생활을 시작한 것이 공통된 큰 뉴스였습니다. 친구들의 이야..
“선생님, 이게 다 꿈같아요. 꿈꾸는 것 같아요. 저 여행 처음이거든요, 제주도도 처음이고, 비행기 타는 것도 처음이고.” “아~ 장미 너무 이뻐요, 장미 잎사귀도 이쁘고, 아~ 장미향도 너무 좋고.” 민기는 스무 해 조금 넘긴 인생살이 동안 한번도 여행해 본 적이 없답니다. 성폭력 피해가 있었던 집에서, 일터에서 쉼 없이 외롭게 살아왔을 뿐. 축 늘어진 어깨, 느릿한 걸음걸이에 조금씩 활력이 붙습니다. 여행지 곳곳을 잰 걸음으로 잘도 다닙니다. 평생 뜀박질을 해본 적 있을까 싶은 가녀린 발목으로 살짝쿵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일상에서 늘 무심한 듯 심심해보이던 그녀의 표정에 ‘저기는 뭐가 있지? 이건 뭐지? 신기하다, 아름답다’하는 눈빛이 보여 신선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 그녀가 하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