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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12/10 (1)
열림터

등교하는 생활인은 힘들다. 그런데 아침에 깨우는 활동가도 힘들다. “학교는 너가 가야하는 곳이니까 너도 일어나려는 노력을 해야지” 라는 나의 외로운 외침이 생활인의 반대편 귀로 통과하는 것이 보인다. “냄비로 깡깡 쳐주세요!” “얼굴에 물을 뿌려주세요!” 이 요청을 들어준다고 해서 썩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아…학교 못 가겠어요. 담임쌤한테 제가 말할게요” 라며 담대형도 있고요. “6시에 깨워주세요!” 라며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는 용감형도 있고요 “막 때려주세요!” 라며 낙타를 얼게 만드는 엘사형도 있습니다. 수능을 앞 둔 생활인을 보며 ‘수능은 지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세상에 수능시험장에 경찰의 호위를 받아 도착하는 유명인사가 내 앞에 있는 사람인건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진..
사는 이야기/숙직 일기
2021. 12. 10.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