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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는 이야기 (124)
열림터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입니다. 미씨유럽 옥혜숙 매니저님께서 가을맞이 깜짝! 담요후원을 해주셨습니다.🥰 - - 보내주신 후원금은 생활인 지원은 물론 또우리를 위한 폴짝기금, 자조모임, 명절선물 등 일상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감사합니다. * 생활인은 입소자, 또우리는 퇴소자를 부르는 말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입니다. 엘케이코퍼레이션에서 가을맞이 깜짝! 의류후원을 해주셨습니다.🥰 - - 보내주신 후원금은 생활인 지원은 물론 또우리를 위한 폴짝기금, 자조모임, 명절선물 등 일상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감사합니다. * 생활인은 입소자, 또우리는 퇴소자를 부르는 말

열림터의 거실에는 주인을 잃은 물건이 많습니다. 다 마신 음료수병 뜨개질 실타래 알록달록 종이접기 작품 먹다 만 떡볶이 그릇 곡소리 내며 하는 학습지… 앗 이건 이름이 쓰여 있네요! 컵은 5, 6, 7…아무래도 생활인의 입은 하나는 아닌가 봐요. 주인 찾으러 출동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거 제 것 아니에요~ 저 방금 들어왔어요ㅠㅠ 저는 이거 안 해요! 이거 땡땡이가 했을걸요? 네? 저 아니에요~ 저도 아닌데요! 억울한 자만이 가득한 열림터. 아무래도 낙타 몰래 입소한 생활인이 있나봅니다. “땡땡이 아까 떡볶이 먹지 않았어요?” “어…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먹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물건의 주인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떡볶이 그릇 주..

열림터와 연대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난히 따뜻했던 11월이었습니다. 급격히 추워지는 걸 보니 겨울이 오긴 오나 봐요. 여러분은 따뜻한 겨울옷을 꺼내셨나요? 열림터는 동계의류비로 마음에 드는 따뜻한 패딩을 직접 고르고, 이부자리를 전기장판으로 따뜻하게 덥히며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새로운 멤버가 많습니다. 연이은 생활인의 입소로 복작복작한 열림터에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회의 시간에는 오랜만에 거실이 가득 찬 느낌을 받았답니다. 집단상담의 일환으로 즉흥 연극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주제를 듣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 함께 장면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말하기보다 움직임이 표현하기 쉬운 생활인도, 더 어려운 생활인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표현하며 남은 회기도 잘 마무..

선명한 색깔의 단풍이 물들고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열림터의 10월은 열림터 캠프가 있는 달입니다! 장소는 에버랜드~ 부제는 눈치게임~ 이었지만 줄지어 같은 곳을 향하는 차량의 행렬으로 늦은 도착을 한 시점에서 눈치게임의 앞날이 불투명한 듯 보였으나... 발빠르게 줄서기에 돌입 40분(최소) 대기시간을 통과하여 놀이기구를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파랗고 높다란 하늘과 아기자기한 구름으로 맑고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어제까지의 경험에 덧붙여 생생한 체험으로 놀이기구 탑승의 기억을 갱신하고 연휴를 맞이하여 나들이 인파를 헤치고 도장깨기를 하다보니 날이 저물고 예쁜 달이 떠 있는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Y의 인생맛집이라는 보리밥집에서 보리밥,고등어,청국장,나물등의 근사한 저녁을..

열림터를 후원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불볕 같은 더위와 몇 차례의 태풍이 지나가고 높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가을이 왔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겹겹이 소외된 이들에게 더 큰 피해를 남긴 기후 위기와 명절에 마주하는 구습 속에서도 부디 한숨 돌리고 쉬어가는 연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번 추석에 열림터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첫째날에 영화를 보러가고, 둘째날에 통인시장에 가서 시장체험을! 하려고 했으나 추석 당일이라 점포들이 열지 않아 (기름떡볶이를 굉장히 기대해 마지 않았던 활동가와 생활인들은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흑흑) 내자동에서 정동길까지, 다시 한강에 가서 신나게 따릉이를 탔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신이 났어요. 힘든 줄도 모르고 1..

열림터를 궁금해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 어떤 의지도 꺾을 것만 같던 더위가 가시고 갑자기 가을이 되었어요. 저녁 7시만 되어도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면, 새삼 제가 아직 가을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도 한결 선선해지니 움직이기도, 생각하기에도 좋네요. 열림터에는 요즘 요리와 집밥먹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냉장고는 절대 열어보지 않고, 오로지 편의점 음식만 고수하던 시절은 갔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식재료와 음식들을 보며 활동가들은 즐거운 당혹감을 느끼고 있어요. ‘새우랑, 올리브유랑, 핫케이크가루, 그리고 고구마도 필요해요.’ 서로 원하는 음식 재료를 사기 위해 함께 장도 봅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요리 실력을 뽐내고, 집에서 밥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함..

열림터 활동을 하다보면 생활인들에게 종종 선물을 받기도 합니다. 자기 명찰을 주기도 하고요, 증명사진 잘 나왔다고 한 장 선물해주기도 하구요, 이런 거 좋아할 거 같다며 물건을 사오기도 하고, 그럴듯한 카페를 찾았다며 커피를 사주겠다고 막 지갑을 꺼내기도 합니다. 막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이 선물을 받아도 되는건지, 극구 고사해야 하는지 정말 헷갈렸어요. 자기 쓸 용돈도 부족할텐데! 내가 이 선물을 받아도 되는건지 미안했거든요. 그리고 선물을 받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막 괜히 깊이 고민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받습니다! (물론 너무 비싼 걸 사오거나... 사과의 의미로 선물을 줄 때는 받지 않아요.) 주기만 하고 받기만 하는 관계보다, 주고 받는 관계가 더 건강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선물은 ..

안녕하세요? 불볕같은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무탈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죠!! 7월 열림터의 날씨는 고온다습이었습니다. 습기 때문인지 열림터의 가전들이 말썽을 부렸습니다. 에어컨도 더운 바람만 힘없이 내보내고, 청소기도 망가지고, 방범 시스템까지 활동가들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생활인들도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의 너울을 활동가들에게 전하고 활동가들은 한발 한발 균형을 잡으며 파도가 잠잠해지길 묵묵히 견뎌내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생활인들이 진행하고 있는 사건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받아들이기엔 부족하지만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퇴소한 또우리의 사건도 가해자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까지 완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감사 인사와 함께 열림터에서 생활할 때 본인이 적었던 여러 가지 다..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입니다. 익명의 후원자님께서 함께 보내주신 글을 나눠보아요🥰 - 비슷한 고통을 겪고 계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었습니다.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고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마치 돈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듯 보는 2차 가해자들이 있더군요. 어쩌면 그게 더 힘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가기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에 품고 있는 타협 없는 이상한, '이상'이 합의금과 관련해서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도움이 되고싶었다는 말은 사실 핑계고, 적으나마 기부를 통해 제 마음의 불편함을 덜고자 했던것도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어쨋든, 제가 회사내에서 성추행을 겪고 싸우는 동안 성폭력 상담소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