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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코로나로 모든 것이 마비되었던 시기, 또우리모임 역시 멈췄습니다. 원래 매 홀수 달에 하기로 했었는데, 3월에는 도무지 모임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상반기에는 모임을 한 달씩 미루기로 했지요. 드디어 지난 4월 24일, 또우리모임을 진행했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적었어요. 그런데다가 당일 취소도 많이 발생해서 결국 또우리 2명과(!!) 아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되어 당일 취소한 사람도 있었답니다 ㅠㅠ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대요. 그리고 낫는 중이라고 하네요. 또우리들 모두 건강하길!!) 인원이 너무 적으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오붓한 분위기도 아주 괜찮았습니..

사람들은 각자 삶의 어느 시기에 자립을 준비합니다. 자기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하는 게 자립 아닐까요? 하지만 자립이 모든 어려움을 나 혼자 떠안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세상 누구도 혼자 살아갈 수는 없잖아요. 휴식이 필요할 때, 갑자기 몸이 아플 때, 고민을 나누고 싶을 때, 새로운 일을 준비할 때... 우리는 우리가 신뢰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어보기도 합니다. 의존하고 곁을 내주면서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자립한 또우리들에게 기댈 수 있는 관계가 많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열림터도 또우리들이 기댈 수 있는 장소였으면 합니다. 또우리들이 일상을 단단하게 다지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2020년 올해, 을 시작합니다. 폴짝기금은 열림터를 퇴소해서 자립한/자립을..

세계여성쉼터대회 마지막 날 폐막식 성폭력 가해를 사과한다는 것의 의미 백목련 : 폐막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책 로 유명한 작가 이브 앤슬러를 재발견한 그 순간이었다. 백목련 : 이전 플레너리 중 콩고 민주 공화국의 씨티 오브 조이라는 쉼터 설립기금을 이브가 모아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냥 '뭐, 유명한 사람이라 그런가?' 하고 넘어갔다. 난 정말 이브에 대해서 몰랐다. 사회자가 이브가 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지원하는 여러 일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무엇이 당신을 이런 사람으로 만들었는지를 물었다. 이브는 멋쩍게 혹은 자조하며 “아버지”라고 대답했다. 이브의 아버지는 이브에게 성폭력을 가해한 가해자였다. 수수 : 이브 앤슬러의 고백은 담담하지만 힘이 있었다. 자신이 경험한 폭력과 마주하고, 그것을 소화..

12월의 A에 이어 2월에도 H의 합격소식이 있었다. 학원에서 1등으로 실기시험에 합격하였다는 소식을 카톡으로 빠르게 알려주었는데, 1등이라 주말 숙제가 없다며 으쓱한 표정을 짓는다. "시험 좀 합격했다고 너무 자랑하는 것 같네요^^;" 쑥스러워하며 황급히 말을 주워담아보지만 간절히 바라온 일이라 기쁨을 숨기기 어려운가보다. 자랑하면 뭐 어때요! 생활인은 활동가와 함께 자립을 위해 받을 수 있는 지원을 탐색하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가며 주체적인 삶을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피해를 마주하며 법적절차를 밟아갈때면 숨이 차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일상을 꾸려가려는 의지는 단단해보인다. 오늘같은 소식이 있을때면 '활동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한걸음 다가간 기분이 든다. 작은 변화가 모여 ..

열림터 4월 또우리모임에 초대합니다! 열림터를 거쳐간 사람들 모두모두 모여라! 4월에는? : 봄맞이 인사, 수다 떨기, 또우리폴짝기금 소개 장소와 시간은 개별공지하고 있어요. 혹시 열림터에서 연락을 못 받았다면 02-338-3562 로 전화주세요! 열림터가 모두의 휴대폰번호를 알지는 못해서 연락을 못 할 수도 있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게, 4월24일에 만나요 :)

안녕하세요. 열림터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살짝 움츠러든 것 같아요. 열림터도 누군가 아프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열림터 회원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신가요? 지난 2월에 열림터도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여러 프로그램들도 취소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어요. 다행히 얼마 전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했어요. 개별성교육도 재개하고 식생활도움활동가 분도 다시 열림터로 모셨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개인/시설위생은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소독을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누가 외출할때마다도 '마스크 잘 쓰고 손 소독도 잘 해요', '노래방, 피씨방은 제발 가지 말아요'라고 말하고 있어요. 말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듣는 사람도 다소 지겨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건..

세계여성쉼터대회, 그 세 번째 날 세 번째 날, 활동가 백목련은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여성폭력피해쉼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에 관한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혼자 일했을 때 낼 수 있는 힘도 있지만, 함께 일했을 때 또 다른 효과가 나기도 해요. 다른 나라 쉼터들은 어떻게 힘을 합치고, 함께 일하고 있을까요? 아래 내용을 보시죠.. 백목련 : 드디어 대회 마지막날로 왔다. 시작할 때의 포부와 다르게 우리는 많은 것들을 건너뛰고 중요한 발표들만 추리고 있지만 금요일 스터디 투어가 남아있지… 수수, 우리 남은 힘을 쥐어짜봅시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난리인 이 상황에서 출장 갔을 때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북적댔던 상황은 기적처럼 느껴지네요. 목요일 오전에 ‘Rethinking in..

세계여성쉼터대회, 그 두 번째 날 두번째 날, 활동가 수수는 여성폭력피해생존자를 위한 공개쉼터인 오렌지하우스 평가와 관련된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열림터를 비롯해 한국의 모든 여성폭력피해생존자보호시설은 입소인 보호를 위해 그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네덜란드의 오렌지하우스는 어떤 이유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개 쉼터를 운영하고 있을지, 세션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수수: 오렌지 하우스는 네덜란드의 여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 위한 공개 쉼터이다. 공개라는 단어가 쉼터 생활인과 쉼터 활동가들에게 주는 울림이 있다. 아니, 폭력피해여성 쉼터를 공개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단 말이야? 어떻게? 마치 홀린듯이 이 세션에 들어갔다. 백목련: 난 셋째날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혁신 사례 발표에서 비슷한 내용이..

또만나요우리 관련 공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위해 3월27일로 예정되어 있던 또우리모임을 연기합니다. 일정이 확정되면 개별 연락드릴게요. 그동안 건강하세요, 모두들! 문의) 02-338-3562 (열림터 사무실)

안녕하시지요? 두꺼운 패딩이 점점 무겁게 느껴지다가도 해가지면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겨울인가? 봄인가 헛갈리는 시기인 요즘이지만 지금 창으로 넘치게 쏟아지는 햇빛은 “일어나! 봄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야 어쩌고 있든 봄의 바이러스가 더 힘이 셀 테니까 봄기운이 더 세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림터는 괜찮아요?” 걱정하시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모두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스크, 손 소독, 대청소, 외출 자제, 체온체크까지 일상적이지 않던 일이 일상이 되어 번거롭고 답답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불편은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니 불평할 일은 아니지요. 개학도 연기되고 방문학습과 성교육도 당분간 중단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00은 고등학교 예비소집도 취소되고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