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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321)
열림터
안녕하세요. 열림터 활동가 조은희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봄꽂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편 일교차도 심하고 미세먼지가 마음껏 숨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열림터의 3월은 대체로 조용하였습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보려 생활인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한 가게에서 희망부적을 발견하고 원하는 부적을 구매하였습니다. 마치 이미 희망이 이뤄진 것처럼 뿌듯해하고 기뻐하였습니다. 대학생인 생활인은 신학기를 맞이하여 열심히 학교에 가고 과제하느라 바쁜 일상입니다. 뭐든 빨리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 조금 여유를 갖고 대학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해봅니다. 직장에 다니는 친구는 얼마전까지 힘들어 하며 출근전쟁을 치렀지만 이제는 스스로 자신을 포기할 수..
5월 또우리모임에 열림터와 함께했던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언제 I 2023.5.26(금) 저녁 7시~8시30분 · 어디서 I 참석자 개별공지 · 무엇을 I 맛있는 저녁식사와 근황토크 등 · 참여방법 I 열림터에서 조만간 연락 드릴테니 카톡/전화오면 꼭 받아주세요! * 열림터가 모든 또우리들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연락을 받지 못한 또우리는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는 구글 캘린더를 애용하는 MBTI(성격유형검사)에서 J(계획형)인간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억나는 한 9살 정도부터 다이어리를 쓰면서 일정 쓰거나 계획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만 변덕이 심한지라 일정이 자주 변경되어 지우고 다시 쓰기가 용이한 것을 찾다 보니 구글 캘린더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00월 00일 토요일, 열림터에 들어오고 처음 하는 주말 숙직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 전날 하필 회식이 있는 날입니다. 상담소 전체 회식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어서 놀기 좋아하는 저는 오래오래 놀고 싶었지만, 이성을 잡고 구글 캘린더에 이렇게 작성해봅니다. ‘내일 숙직을 위해 일찍 귀가’ 그리고 그 시간을 오후 7시로 지정해봅니다. 그냥 칼퇴근한 것이나 다름없는 회식 날이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하..
열림터 생활인에게 가장 설레면서도 무서운 일이 ‘자립’인 것 같아요. 자립은 자기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하는 일이라 신나죠. 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좀 두려울 수 있죠. 휴식이 필요할 때, 갑자기 몸이 아플 때, 고민을 나누고 싶을 때, 새로운 일을 준비할 때…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그럴 때는 우리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야죠. 그리고 열림터도 자립한 또우리가 기댈 수 있는 장소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2023년에도 을 진행합니다. 또우리폴짝기금은 열림터를 퇴소해서 자립한/자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는 기금이에요. 50만 원이라는 돈은 작은 것 같기도, 큰 것 같기도 해요. 이 돈만 있으면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50만 원의 기금을 통해 ..
안녕하세요! 저는 퇴소한지 n개월이 안된 연호라고 합니당. 저한테는 또우리 모임이 정말 빠르게 다가왔는데요! 다양하고 다 다른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국 속뜻은 열림터와 연관된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던 게 신기하고 재밌었던 또우리 모임 이였던 것 같습니다~ 후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 열림터 블로그에서 몇개를 읽고 왔는데 그냥 저는 제 방식대로 쓰는 것이 편할 것 같아 제 방식대로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제가 자취하고 있는 곳이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위치한 동네와 떨어져 있어 갈일이 잘 없었는데 또우리 모임을 하러 익숙한 길을 걸으니 생활인이었을 때의 생각이 나서 되게 싱숭생숭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아직 열림터를 퇴소 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났었는데 또우리 모임을 참석하게 되니까 이제 ..
잔소리, 좋아하시나요? ‘잔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싶지만, 저는 잔소리가 정말이지 싫은 사람입니다. 원가정에서 수많은 잔소리를 듣고 자랐거든요. 예컨대, 걸음걸이 하나하나에서부터 “등을 쫙 펴고 걸어라”, “머리는 뿌리부터 말리고 뻗치지 않게 안쪽으로 말아서 두어라” 와 같은 말들이요. 어떻게보면 인생의 꿀팁으로 가득 찬, 디테일이 살아있는 조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순간이 가르침의 연속이고, 나누는 이야기들마다 꿀팁들로 범벅된 꿀단지라면 마냥 달게만 느껴질까요? 그렇게 저는 잔소리로부터 해방을 꿈꿨고, 성인이 되어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잔소리를 업으로 하는 열림터 야간활동가가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잔소리를 업으로 하는 야간활동가 야간활동가..
열림터 활동가 백목련과 수수는 2019년 겨울, 대만에서 개최한 4차세계여성쉼터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후기에서는 '스터디투어' 후기를 올릴 거라 예고했죠.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이 흘렀고... 23년 봄이 왔습니다. 활동가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고이 잠자고 있던 '스터디투어', 루스 여성청소년쉼터 기관방문 후기를 드디어 공개합니다. (죄송합니다..) 뭐? 이런 시리즈가 있었다고?! 궁금한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보세요👇👇 더보기 [후기] 4차 세계여성쉼터대회 (4WCWS) 출장 다녀왔어요! - 1 DAY 1, OPENING 11월5일, 제4차세계여성쉼터대회의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Chi, Hui Jung / GNWS 여성 쉼터 세계 네트워크 회장 수수: 개막식에서 GNWS 회장은 ..
열림터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월 1일부터 열림터에 재정 담당으로 함께하게 된 파랑입니다. 지난 총회를 기점으로 2년 2개월간 활동했던 여성주의 상담팀에서 열림터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2022년에 1년 52주 중 24번 여행한 사람…) 2월 한 달은 열림터에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지낸 것 같습니다. 여행이라고 한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곳을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하잖아요. 옆 동네 상담팀에서 열림터로 자리 이동하는 순간부터 그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이 2년 넘게 봐왔던 열림터 활동가 동료들이 열림터 자리에서 보니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새로운 곳에 입사한 기분, 새로운 곳에 여..
3월 또우리모임에 열림터와 함께했던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언제 I 2023.3.24(금) 저녁 7시~8시30분 · 어디서 I 참석자 개별공지 · 무엇을 I 맛있는 저녁식사와 근황토크 등 · 참여방법 I 열림터에서 조만간 연락 드릴테니 카톡/전화오면 꼭 받아주세요! * 열림터가 모든 또우리들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연락을 받지 못한 또우리는 댓글로 알려주세요.
집을 나올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을 우리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집을 나와서 살아간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임에도, 우리 사회는 비을 나온 청소년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만 주죠. '집으로 다시 돌아가', 혹은 '쉼터(시설)에서 살도록 해'. 열림터는 쉼터지만, 쉼터가 온전한 주거대안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집을 나온 청소년 생존자에게 더 많은 주거대안이, 주거의 안정성이 주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는 아동·청소년 지원현장(거리청소년 아웃리치 기관, 대안학교, 성폭력상담소, 청소년 위기지원센터), 아동·청소년 정책·법률 전문가(연구자, 법률가), 그리고 당사자(청소년활동가, 인권활동가)가 모여 청소년주거권을 모색하는 연대체입니다. 열림터도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