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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터

지난 1월, 상담소 활동가들이 열림터에서 성인권교육을 진행했습니다. 1강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의 "한국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와 쟁점" 이었습니다. 열림터 식구들이 강의를 듣고 쓴 후기를 올립니다. 2019년 1월 21일, 은서 반성폭력 운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디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그래서 간간히 상담소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책을 읽는 정도가 다였다. 그런데 기회에 이렇게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이번 강의에서는 한국의 반성폭력운동의 역사와 쟁점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도 생존자로 살아가면서 우리나라의 실태에 실망을 하는데 예전에는 정말 심각했음을 느꼈다. 또한 생존자들과 활동가들의 행동들이 있어서 지금까지라도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아직 우리나..

나는 ‘열림터 활동가’ 백목련입니다. 백목련 누가 자신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겠느냐만은 여성단체 그중에서도 쉼터 활동가가 되는 것은 전혀 계산에 없던 일이었다. 아직 학생일 때 학교 선배이자 상담소 전 활동가인 토리가 내게 열림터 활동을 제안하면서 앞으로 십대와 만나는 활동에서 열림터 경험이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했다. 나는 그때 아주 몸서리를 치며 거절했다. 열림터 생활인과 개별 성교육을 하고 있긴 했지만 열림터 생활인들에게 혹시나 상처를 줄까봐 무리한 부탁도 잘 거절 못했었고 까칠하고 다른 사람과의 경계가 아주 분명한 나로서는 생활인들을 대하기가 부담스러웠다. 열림터에서 활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마음을 고쳐 먹은 건 그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였다. 십대 성교육을 한지 5년차쯤 되..

지난 1월, 상담소 활동가들이 열림터에서 성인권교육을 진행했습니다. 1강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의 "한국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와 쟁점" 이었습니다. 열림터 식구들이 강의를 듣고 쓴 후기를 올립니다. 2019년 01월 21일, 마미 피해자가 스스로 용기를 내어 자신의 피해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리 성(姓)에 대한 교육과 인식이 바뀌어간다지만 아직도 우리의 주변엔 숨어있는 피해자들이 많을 뿐이다. 이 말은 성희롱이란 단어 또한, 최근에 생긴 용어일 정도로 성과 관련한 이 모든 상황들이 완성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현재까지 사회의 인식은 완전히 바뀌지 못하였고, 어디서나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들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존재하기에 비로소 변화..

지난 1월, 상담소 활동가들이 열림터에서 성인권교육을 진행했습니다. 1강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의 "한국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와 쟁점" 이었습니다. 열림터 식구들이 강의를 듣고 쓴 후기를 올립니다. 2019년 1월 21일, 보라 우선 한국의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정보는 직접 찾아보지 않는 한 따로 배우지 않는 내용이라 이렇게 연도별로 정리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미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미투 운동은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큰 이슈였다. 미투는 성폭력 피해자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운동이며, 시작은 SNS에서였다. 누구나 쉽게 어디서든 접할 수 있다는 SNS의 특성 덕분에 그 시작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쏟아지는 수많은 미투 속에서 이 운동이 ..

나눔터 83호 행동할 권리 - 만두 내가 성인이 되어 이제야 내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됐을 무렵, 엄마가 암에 걸렸다. 난소암 3기 말이라고 했다. 나는 바보같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우리 엄마라며 엉엉 울었고 자처해서 대학교를 휴학하고 가게에 나가 생활비를 벌었다. 아픈 엄마는 더 철저하게 나를 장악했다. 이십여 년간의 내 모든 고통들은 자막이 없는 영화처럼 읽히지 않았다. 암환자라는 단어는 그 모든 사실을 가려버렸다. 엄마는 죄책감을 이끌어내 가족들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했다. 나는 진실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라고 믿었다. 지원 없이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과제를 하면서 엄마의 역할을 모두 대신했다. 같이 살게 된 오빠와 아빠의 끔찍한 속옷 세탁부터..

나눔터 82호 행동할 권리 - 만두 는 연 2회(1월, 7월) 발간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식지 [나눔터]를 통해서 생존자로서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투고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메일 (ksvrc@sisters.or.kr)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안내 보기 책자 형태인 [나눔터]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은 [회원가입]을 클릭해주세요. (이 글은 2회 연재됩니다.) 2017년 1월. 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탄핵,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 일련의 뒤숭숭한 뉴스들을 보며 나도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옆에 앉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엄마는 5.18 민주화 운동 때 참여했었어?” 무심하게 TV를 보며 엄마는 대답했다. “아니, 엄마 고등..
3월5일,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날 열림터 친구 몇과 활동가들은 32회 38여성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는 저 멀리 제주에서부터 날아 온 수많은 여성단체 활동가들을 비롯 여성의날에 힘을 모아, 목소리를 모아 내고 싶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성평등 걸림돌 상을 줄 때는 아낌없는 야유를 보내고, 성평등 디딤돌 상을 받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물도 났습니다. 하지만, 힘든 곳에서 약자로서 자기 자리를, 자기들의 싸움을 꾸준히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에 희망도 샘솟았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주제인 "희망을 연결하라"는 말이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네요. 비는 진짜 엄청 왔습니다. 진짜 주룩주룩 와서 비옷에 우산까지 중무장을 했지만 싹 다 젖어버렸답니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친구들이 하나둘 늘어갑니다. 무척이나 추운 겨울 때문인가 봅니다. 레몬으로 새콤달콤한 레몬차를 만들었습니다. 이쁘고 맛있다고 좋아들 하네요^^ 둘러앉아 레몬차를 마시는 걸 보기만 해도 따듯해집니다. 설날이 다가오니 더 따뜻한 선물들이 열림터로 전달됐답니다. 진한 달콤함으로 무장한 곶감, 센스넘치는 영화&팝콘&외식 선물, 덕분에 요즘 완전 핫한 영화를 봤답니다^^ 전주에서 줄 서서 샀다는 폭신한 유과도 명절 내내 먹었답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관심 덕에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열림터 친구들이 맛있게, 행복하게 설날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설빔까지는 못해줘도 설날 하면 이쁠 것 같은 머리띠도 다같이 둘러앉아 만들어봤습니다. 정성껏 만든 따끈한 떡케이크도 만들어 나눠먹었구요^^ 열..
안녕하세요~ 열림터 티스토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열림터 친구, 자랑 좀 하려구요^^ 하루는 열림터에서 맛있는 것 좀 잘 하는 친구가 저 멀리 방산시장까지 다녀왔습니다. 고소한 향기가 열림터 안에 가득한 날들이 지나고, 아마씨부터 크렌베리까지 귀한 재료들이 듬뿍 담긴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견과류바를 만들고 있을 때, 그 친구의 눈빛, 손길, 정성은 무엇보다 귀한 작품이었습니다. 아~ 진짜 그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정말 안타깝네요. 짜잔~~ 바로 요~고소함 가득 담은 견과류바가 열림터 친구의 작품입니다. 저는 이 귀한 걸 왜 만드는 걸까 마냥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곱게 포장한 견과류바와 활동가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고운 편지까지 상담소..

열림터에 관심을 갖고 열림터를 찾아와주신 여러분~ 모두들 연말연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열림터 친구들은 연말연시를 조촐하지만 알차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성탄 장식을 하고, 성탄 선물도 정성껏 고르고 포장해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두고 성탄절 아침 찾아갔답니다. 열림터 친구들 각자의 특성에 맞는 다이어리를 고르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매일매일 쓸 이야기가 많은 친구, 러블리핑크가 어울리는 친구, 시크하고 간명한 다이어리가 어울리는 친구까지. 12월 31일은 열림터 식구들끼리 "2015 자신만의 3대 뉴스, 2016 자신에게 찾아올 3대 뉴스"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열림터 친구들의 3대 뉴스 중 하나는 열림터 생활을 시작한 것이 공통된 큰 뉴스였습니다. 친구들의 이야..